"이단 분야 최초의 학회…이단 대처 새로운 변화 필요"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이단 분야 최초의 학회…이단 대처 새로운 변화 필요"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이단 분야 최초의 학회…이단 대처 새로운 변화 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4-09 | 조회조회수 : 353회

본문

[인터뷰]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초대학회장 유영권 목사 

 


c161971ae87f4b545d340c2e7bd89c99_1712682100_6813.jpg
▲이단·사이비 문제의 공동 대처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유영권 목사.ⓒ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단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고 이단의 공격도 훨씬 거세지고 있는 데,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는 아직도 각개전투식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해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유영권 천안 빛과소금의교회 목사는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를 출범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초대학회장을 맡은 유 목사는 "이단 대처는 최대한 조속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개개인이 대응하는 형편이라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유 목사는 아주대학교를 나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총신대 선교대학원을 거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와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회장에 이어 올해 사무총장을 역임 중이다.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를 교회 부속기관으로 두고 이단 대처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이단 전문가다.


c161971ae87f4b545d340c2e7bd89c99_1712682083_1948.jpg
▲유영권 목사가 학회 창립 배경을 말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는 한국교회 사상 최초로 설립되는 이단 관련 학회로, 이단 현장 사역자와 전문가, 신학자가 협업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유 목사는 이단·사이비의 위협이 나날이 커지며 포교 방식까지 고도화되는 지금, 학계와 전문가 그리고 교단 간 협력의 중요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조직적이고 대형화된 이단을 대처하기 위해서 훨씬 더 정밀하고 엄격한 이단 연구와 규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단 관련 환경의 많은 변화로 대처의 새로운 대안이 요구된다. 협력체제 구축과 함께 보편적이고도 객관화된 공동대응 방안을 고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단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각개전투식의 대응을 꼽았다. 이단 공동대처를 위해서는 '규정 표준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유 목사는 "이단 규정 표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단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통일된 표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단별로 상이한 이단 규정과 용어를 통일해 공동대처와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단의 공동대응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학회는 관련 대응 방안 수립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향후 이단의 주장과 사상을 신학적으로 정리해 한국교회에 제공하고, 이단 규정의 표준 제시를 비롯 이단 관련 연구 자료 배포 및 이단 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껏 개인 이단 연구가들에 의해 자료를 공급받아 이단을 대처해왔다"며 "이제 이단 집단의 조직이 거대해지면서 개인 연구를 통한 자료의 한계가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훨씬 체계적이면서 신학적 평가를 통한 보편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자료가 요구된다. 이단 연구학회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번 학회 창립이 이단 분야에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연구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유 목사는 "이단 연구에 대한 협력 구축을 더 확장적으로 엮는 계기가 필요했는데 드디어 시대적 흐름 속 모멘텀이 마련돼 학회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학회 창립을 계기로 더 양질의 이단 관련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이 함께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이단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이단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물론 전문사역자 양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유 목사는 "바른 이단 사역을 위해 뛰어난 전문사역자들이 요구된다"며 "개인적인 바람은 신학교마다 이단 관련 과목이 개설되길 바란다. 신학적으로도 준비돼 있고 현장 대처 능력과  인성, 열정을 고루 갖춘 사역자들을 배출하기 위한 배움과 협력의 활동 마당을 구축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오는 13일 경기도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창립학술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학술회에서는 강경호 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대표가 '초대교회의 이단 현황과 대처 분석', 이덕술 한국교회언론회 이단전문위원이 '중세시대와 종교개혁 시대의 이단 현황과 대처 분석',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가 '현대 한국교회의 이단현황과 대처 분석'에 관해 각각 발제한다. 


c161971ae87f4b545d340c2e7bd89c99_1712682057_3526.jpg
 

유 목사는 "초기 기독교는 이단 규정에 필요한 합의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경의 교훈에서 벗어난 주장에 대해 단호했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연구 및 규정으로 잘못된 교훈과 주장으로부터 성도의 신앙을 지켜왔다"면서 "초대교회 때는 신학이 구축되는 시대이고 종교개혁 당시는 신학을 정립하는 시기여서 이때 이단들에 대한 대처가 어땠는지를 살펴보는 건 지금 한국교회에 좋은 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가들의 발표와 함께 정통 신학자들의 신학적 판단과 평가에 근거한 자료를 한국교회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지와 후원 속에 학회가 본래 취지와 목적대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815건 1 페이지
  • '네팔의 겨자씨' 수먼 고우덤 목사 신앙 이야기…"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CBS노컷뉴스 | 2024-10-10
    수먼 고우덤 목사의 책 '수먼 고우덤' 출판 축하예배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수먼 고우덤 목사의 스승인 이덕주 교수(왼쪽)가 수먼 고우덤 목사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정선택 영상기자[앵커]네팔 흰두교 브라만 출신 외국인 노…
  • 희망의 축구대회 '기아대책 호프컵' 개막…10개국 120명 참가
    CBS노컷뉴스 | 2024-10-10
    핵심요약 전 세계 결연 아동 축구대회 '호프컵'현실의 어려움 넘어 새로운 비전을 품는 시간한국 대표팀, 다문화 가정 아동들로 선발"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  [앵커]전 세계 결연 아동들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축구대회,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2024 호프컵…
  • 예장통합총회, "새롭게 거듭나는 총회 만들 것"
    CBS노컷뉴스 | 2024-10-10
    핵심요약 김영걸 총회장, 메시지 발표했지만 구체적 언급은 안 해혼란과 염려 속에서 총회 개회해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총회 안정화와 정상화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예장통합총회 제109회기 임원들이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앵커]대한예수교…
  • 교인 10명 중 1명 "최근 자살 생각한 적 있어"…교회 역할은?
    CBS노컷뉴스 | 2024-10-09
    [앵커]교인 10명 가운데 1명은 최근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반면, 교회에서 자신의 아픔이나 질환에 대해 나누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많지 않았습니다.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응답자의 11%는 지난 2주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
  • "오직 당신을 위한 1:1 설교"…CBS '맨투맨 처치' 14일 첫 방송
    CBS노컷뉴스 | 2024-10-09
    설교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된다. 한 사람을 위한 1:1 맞춤형 설교를 전해주는 CBS 신규 설교 프로그램 '맨투맨 처치'가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CBS TV 신규 프로그램 '맨투맨 처치' 공식 포스터. CBS 제공 단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1:1…
  • 감리교, 고종 황제 선교 윤허 140주년 학술제 열어
    CBS노컷뉴스 | 2024-10-09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 하디홀에서 열려국내 선교 개척 가우처, 매클레이 공헌과 선교사적 의미 되새겨교육과 의료선교 바탕 초교파적 협력 한국교회 성장 발판이철 감독회장, "복음이 우리사회 새로운 질서 여는 시작 돼"  기독교대한감리회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 '과시욕'에 빠진 SNS 세상…"교회 공동체가 관계성·자존감 회복 도와야"
    데일리굿뉴스 | 2024-10-07
    목데연, 'SNS를 통해 본 현대인의 욕망' 보고서  ▲SNS 이용자 43%는 SNS를 '자기 과시용'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SNS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자기 과시'를 위해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4차 로잔대회, 세계교회 다양성 충분히 표현 못해" 지적
    CBS노컷뉴스 | 2024-10-07
    핵심요약 "지구촌 이슈에 대한 탄식‧애통‧회개 시간 부재""비서구 지도자들의 '총체적 선교' 유산 축소"'르네 빠디야' 딸, 루스 빠디야 박사 '정의' 설교 논란도  [앵커]최근 폐막한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비서구권의 목소리가 제대…
  • 기독교 유튜브 시청자 86.7% "신앙 성장에 도움 된다"
    CBS노컷뉴스 | 2024-10-07
    [앵커]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겪으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또, 유튜브가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자세한 내용 한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코로나 이전 대비 신앙수준 변화. 그…
  • 전세계 한인기독방송協 "선한 사역 위한 담대한 헌신"
    CBS노컷뉴스 | 2024-10-04
    60여 회원사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파리 총회 진행"미디어 통해 전세계에서 복음 전파의 열매 나타나""담대히 선교적 사명 감당, 선한 사역 위해 헌신해야"창립 30주년 차기 총회, 내년 4월 美뉴욕서 개최키로프랑스 파리침례교회에서 열린 제28차 WCBA(세계한인기독교…
  • 기독교대한감리회, 122년 만에 아펜젤러 순직 어청도에서 기념비 제막
    CBS노컷뉴스 | 2024-10-04
    "아펜젤러의 사랑과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기감 호남연회 주관, 3일 군산 어청도에서 아펜젤러 순직 기념비 제막식코로나 팬데믹과 기상여건 악화로 2년 연기 감격의 제막식김필수 감독, "이 땅과 민족위한 숭고한 희생 잊지 말아야"선교국 태동화 총무, "한국교회, 아펜젤러 …
  • 7b4f56c2c73a10ccfbafa3cdc910f4f8_1727999934_6396.jpg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24 다니엘 기도회 오는 11월 1~21일
    KCMUSA | 2024-10-03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는 이 땅의 영적인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로 매년 11월 1일(금)부터 21일(목)까지 21일간 열방의 각 교회의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하는 기도회이다. 올해도 같은 날짜에 실시된다. 다니엘기도회가 지향하는 3대 핵심가…
  • 104세 김형석 교수 "장수 원한다면 정신건강부터 챙겨야"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60세가 넘으면 신체건강보다 정신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서적인 자기 성장이 건강의 가장 소중한 뿌리이기 때문입니다"올해 104세(1920년 4월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심포지…
  • 10월 10일, 조혜련 집사 초청 전북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지역 영성 회복과 연합 위한 일일부흥회신앙 다짐과 영적 회복의 소중한 시간 ▲전북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포스터.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김승균 기자 = 오는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전북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가 열…
  • 온누리교회서, 로잔후속세미나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 주제로 [데일리굿뉴스] 김준호 선교기자= 지난 9월 30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비전홀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라는 주제로 로잔대회 후속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4차 로잔대회 이후 이어진 행사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