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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박사' 이상숙 권사의 당부, "겸손하고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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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1-24 | 조회조회수 : 6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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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이상숙 권사 저서 '용서하십시오' 출판 감사예배, 24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성공회 관계자 등 200여 명 예배 참석…"용서와 화해위한 평생의 여정 담겨"

이상숙 권사, "우리가 할수 있는 일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것 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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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박사' 이상숙 권사(93세)가 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용서하십시오' 출판감사예배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앵커]


지난해 92세 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최고령 박사로 기록된 이상숙 권사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상숙 권사는 신앙인이자 기업인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살아온 경험들을 나누며 진영 논리와 혐오, 분열과 갈등으로 가득찬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길을 제시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31년생인 이상숙 권사는 일제 식민시대의 아픔과 민족 분단, 이데올로기의 극한 대립이라는 격동의 현대사를 겪었습니다.


산업화 시대 성공한 기독실업인이자 여성경제인으로 교계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이 권사는 숙명선교회와 쥬빌리구국기도회, 기독교통일학회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했고, 대북지원과 공동경비구역 내 판문점교회 건축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성공회대에서 92세 나이로 최고령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숙 권사가 바라보는 우리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상숙 권사는 우리 사회가 분단으로 인한 이념 갈등 보다 더 혐오와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걱정하며 예수그리스도가 순종과 자기비움의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이 화해와 평화의 시작이라고 당부합니다.


[인터뷰] 이상숙 권사 / 최고령 사회학 박사

"'나를 용서하십시오', 이렇게 하면서 '우리 민족을 용서하십시오'. 우리 민족끼리도 용서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것을 서원하면서 '우리 민족은 겸손해야 한다' . 현재로서 우리 민족이 살아갈 길은 겸손해야 한다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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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 권사는 지난 2018년부터 5년동안 석사와 박사학위과정을 마친 성공회대(김경문 총장)에 저서 '용서하십시오'를 헌정했다. 출판 수익금은 성공회대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장소) 이상숙 박사 저서 '용서하십시오' 출판 감사예배/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전


최고령 박사 이상숙 권사가 박사학위 논문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상숙 권사 저서 '용서하십시오' 출판감사예배에는 성공회대 김경문 총장을 비롯해 김성수 은퇴주교, 이경호 의장주교 등 성공회 관계자들과 숙명선교회와 쥬빌리구국기도회, 기독교통일학회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던 성공회대 양권석 신부는 "용서와 화해를 향한 저자의 평생의 여정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있다"며, "혐오와 갈등,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향한 용서와 화해, 신앙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양권석 신부 / 전 성공회대 총장

"혐오와 갈등의 시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향한 이상숙 박사님이 전한 용서와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93세 고령에도 출판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까지 소화한 이상숙 권사는 기도제목을 묻는 질문에 지나온 인생을 다섯 걸음 정도 뒤에서 신앙인으로서 민족과 이웃들을 위한 삶을 잘 살아왔는 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신앙인들부터 겸손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회복되고 민족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용서와 겸손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숙 권사 / 최고령 사회학 박사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거다. '나를 용서하십시오' 그러는 거에요. 나를 용서하시고 내 부족을 용서하시고 내가 속해있는 교회를 용서하시고 내가 속해있는 민족을 용서하십시오에요."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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