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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55.9%, "우리 사회 불공정"…능력주의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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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1-31 | 조회조회수 : 897회

    본문

    핵심요약 

    굿네이버스, 청소년 공정성 인식조사 발표

    55.9%, '불공정'· 35.6% '공정'

    사회·경제적 형편에 따라 공정성 인식 달라져

    청소년들의 공정에 대한 인식, 능력주의로 치우쳐 있어

    "진정한 공정은 형평성, 정의, 도덕, 포용 등 아우르는 개념"

    "사회·경제적 취약 청소년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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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사회·경제적 형편이 좋다고 답한 청소년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는 인식이 높았다. 그리고 공정성 인식이 높은 청소년은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대한 대가가 주어진다면 공정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커]

    굿네이버스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절반 이상은 우리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가정의 사회 경제적 수준에 따라 공정성에 대한 인식 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요셉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굿네이버스가 최근 만 13세에서 24세 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공정성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55.9%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35.6%에 불과했습니다.


    우리사회 공정성에 대한 인식을 1점에서 9점으로 평가했을 때, 평균 4.65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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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성 인식 정도는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1점)부터 매우 동의한다(9점), 보통이다(5점)로 측정되었다. 굿네이버스.


    주목할 점은 각 가정의 사회적 배경에 따라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가정형편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의 공정성 인식 점수는 4.23점, 중간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4.66점, 높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8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형편이 좋다고 답한 청소년일수록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는 인식이 높았습니다.


    또,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들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여기며 미래의 교육과 직업에 대한 포부도 높았습니다


    [정해린 연구원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금수저 계급론 이런 것들, 계층의식, 내가 노력해도 어디까지 밖에 될 수 없고, 내 꿈은 이런 한도 내에서 내 조건 내에서 여기까지만 꿈 꿀 수밖에 없겠다, 이런 미래를 자기의 상황에 의해서 조율하는 그런 좌절 이런 것들을 넘겨짚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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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이동성은 우리 사회에서 일생 동안 노력을 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7점 척도로서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1점) ~ 매우 동의한다(7점)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청소년 집단일수록 다른 상황이나 조건을 고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대가가 주어지는 것을 공정하다고 여기는 '능력주의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학금을 줄 때, 가정형편보다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 '의대와 명문대 합격자 중 특정지역 학생들이 많은 것은 그들의 실력이므로 공정하다', '개인이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오로지 능력에 따라 보상 받는 것이 공정하다' 등의 주장에 대해 공정성 인식 상위 집단이 하위집단에 비해 동의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굿네이버스는 공정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이 능력주의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여건이나 상황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인식과 이해를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굿네이버스는 "진정한 공정은 형평성과 정의, 도덕, 포용, 배려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며 "청소년들이 공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해린 연구원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우리 사회가 과도하게 경쟁을 강조하면서 모든 청소년들이 '능력대로 하지 않으면 공정하지 않아'라는 그런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공정이라는 것은 포용하는 능력과 도덕성과 정의로움 이런 고유의 아름다운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균형감 있게 어른들이 먼저 행동으로 보이고, 그런 것들을 아이들이 체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되고…"


    굿네이버스는 공평한 출발의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공정사회를 위한 정부 정책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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