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지하수가 치유의 성수로 둔갑"…이단 만민중앙, '무안단물' 몰래 재공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조경용 지하수가 치유의 성수로 둔갑"…이단 만민중앙, '무안단물' 몰래 재공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1-10 | 조회조회수 : 134회

    본문

    조경용으로 허가받고 무안단물로 공급

    지난해 11월 이수진 대행 재공급 예고

    오는 4월 단물터 방문계획도 있어

     


    75f3891952d2979683365ad06c9438db_1673375249_3893.jpg
    ▲무안단물터가 있는 무안만민교회


    3년 전 폐공됐던 이단 만민중앙교회의 ‘무안단물’이 교도들을 대상으로 재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안단물은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교도들에게 치유의 성수로 제공했다는 사실이 본지 보도로 알려지면서 2020년 폐공 조치됐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는 무안단물터가 있는 무안만민교회에 약 7000만 원을 들여 지하수를 새로 파고, 지난해 10월 무안군청으로부터 조경용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만민중앙 측은 최근 들어 해당 지하수를 무안단물로 둔갑시킨 뒤 죄를 씻어 준다며 교도들이 발을 씻도록 하고 일부 교도는 병에 담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이수진 당회장 대행이 직접 나서 단물 재공급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대행은 당시 “단물터 방문도 가능하게 해드릴테니 기대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만민중앙의 4월 행사계획을 보면 빛과소금선교회 주관으로 ‘단물터 방문’이 잡혀있다. 


    심지어 이 대행은 “단물을 (얼굴에) 열심히 뿌리고 나서 깨끗한 피부가 됐고, 주름도 안 생겼다”며 교도들에게 단물을 이용할 것을 종용했다. 


    문제는 해당 물이 조경용이라 용도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하수 사용 허가를 요청할 때도 조경에만 사용하겠다고 무안군청과 약속했다. 지난 2020년에도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을 '단물'이라고 속여 교도들에게 공급하다가 적발돼 폐공 조치를 받았다. 


    무안군청은 만민중앙 측이 해당 지하수를 치유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5일 단물터가 있는 무안만민교회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계도했다. 다른 용도로 쓸 경우 적발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무안군청 관계자는 “해당 지하수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지난 5일 무안만민교회를 방문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재록 교주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 중인데다 2021년 불법건축물이었던 본당 건물이 철거되면서 교세가 줄어든 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보고 있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당소협회 회장은 “만민중앙에서는 이재록 교주의 권능을 계속 보여줘야만 교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교도들은 물론 기존 성도나 일반인들도 미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지일 장신대 교수는 "이재록 구속 이후 외부적인 위상 약화, 이수진 대행의 후계구도 위기 등을 맞고 있는 만민중앙이 무안단물을 이재록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며 "단물이나 손수건 등 내부 관리나 통제를 목적으로 한 신격화 도구는 계속 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무안만민교회 측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통화를 하지 못했다. 


    한편 무안단물은 지난 2000년 3월 현재 수감 중인 이재록 교주의 기도로 짠 물이 단물로 바뀌었다며 주장한 데서 시작됐다. 만민중앙에서는 이 물을 ‘권능의 단물'이라 부르면서 마시거나 뿌리기만 해도 각종 병이 낫고 고장난 기계마저 고쳐진다고 신도들을 미혹해왔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3,752건 4 페이지
    • 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 허광재 목사 별세
      CBS노컷뉴스 | 2023-03-06
      백석문화대학교 전(前) 총장 허광재 목사가 3일 오전 6시 15분 향년 84세 노환으로 별세했다.백석문화대학교 전(前) 총장 허광재 목사가 3일 오전 6시 15분 천안 동남구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4세.고인은 1940년 충북 …
    • 00ce41f8086ca594c7a38df73c2aaaa5_1678128548_1719.jpg
      총신대 총장 후보 3명 압축…다음 달 11일 최종 선출
      CBS노컷뉴스 | 2023-03-06
      총신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2일 김창훈 교수, 문병호 교수, 박성규 목사(가나다 순)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사진 = 기독신문) 총신대학교 제22대 총장 후보로 김창훈 교수, 문병호 교수, 박성규 목사 등 3명이 확정됐습니다.총신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
    • 노인 5명 중 1명 '종교활동'…교회가 할 일은?
      데일리굿뉴스 | 2023-03-01
      노인 여가문화 생활 참여율 '종교활동' 가장 높아"경제적 지원, 프로그램, 돌봄 등 마련해야"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이 식사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수습기자 =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인구의 17%인 902만명(22년 …
    • 3.1절 104주년 …일제 피해자·시민사회, "정의로운 과거사 해결 선행돼야"
      CBS노컷뉴스 | 2023-03-01
      핵심요약 1585차 수요시위,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진행"일본, 역사적 진실 부정도 모자라 피해자 모독""식민사관에 매몰된 이들,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해"양금덕 할머니 서울시민 평화인권훈장 수여식 개최청년·시민단체, "일본의 눈치 보는 정부 대신 시민들이 직접 훈…
    • 3.1운동 제 104주년 감사예배…"3.1정신은 불의와 싸우는 정신"
      CBS노컷뉴스 | 2023-03-01
      대한민국 3.1회·윤봉길기념사업회,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 신내교회에서 진행예배 설교 김광년 목사, "불의와 싸우는 정신 오늘에도 필요…분파주의 극복의 길 3.1정신"안모세 회장, "3.1정신 바탕 온 인류 품고 남북 통일 준비해야"이수성 전 총리, "15분이…
    • '간토대지진 100주기' 조선인 학살 추모단체, 日 고이케 도지사 망언 항의
      CBS노컷뉴스 | 2023-03-01
      한일 공동성명, "조선인 학살 일본 내부자료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쿄도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자세" 비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우리나라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와 일본의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
    • 3.1운동 정신 이어받는 한국교회 되길
      CBS노컷뉴스 | 2023-03-01
      핵심요약 한국교회총연합, 3.1절 기념예배 드리고 나라 위해 기도이영훈 목사, "선조들의 결단과 희생 정신이 운동의 핵심"이순창 목사, "그리스도인은 아름다운 애국자의 삶 살아야"민족화합기도회도 삼성제일교회에서 3.1절 기념예배 드려최이우 목사, "어려운 시기 하나로…
    • 3.1절 104주년…평통연대 "진정한 '평화' 외쳤던 3.1정신 계승해야"
      CBS노컷뉴스 | 2023-02-28
      [앵커]104년 전 일제 강점에 맞서 일어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원하는 외침이었습니다.평화통일연대가 3.1운동 104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3.1정신을 계승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한혜인 기자의…
    • "3.1운동 정신 이어받아 평화 통일 이뤄야"
      데일리굿뉴스 | 2023-02-28
      평통연대, 3.1 운동 104주년 기념 기자회견 진행  ▲성명서 낭독중인 배기찬 위원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수습기자 = 3.1절을 앞두고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평통연대)가 3.1절 104주년 성명서를 내고 정전협정 70주년인 올해를 한반도 평화…
    • 10년간 자살유가족 130만명…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은?
      데일리굿뉴스 | 2023-02-28
      라이프호프 제12차 정기총회·대담 개최“유가족 이해 부족…목회자 대상 교육 필요해”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28일 삼일교회에서 제12차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지난 10년 간 누적된 자살 유가족이 130만…
    • 이단·사이비 다룬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가처분' 심리
      CBS노컷뉴스 | 2023-02-28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다음 달 3일 전 세계 190개국 공개를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들어왔다. 가처분 신청 결정은 다음 달 2일 결정된다. 이단 사이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가 다음 …
    • [기획④] 돌연 기자회견 취소한 한교연, 기독교기념관 사업과 손절?
      NEWS M | 2023-02-28
      송태섭 회장까지 나서 대대적 홍보 했지만 잇단 의혹에 ‘책임 없다’ 발뺌 세계 최대 예수상 건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에 대해 사기의혹이 이는 가운데, 이 사업에 적극 협력했던 한교연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세계 최…
    • [3.1절 특집] 3.1절과 원산 기독교운동
      크리스천 위클리 | 2023-02-27
       글 장재웅(목사,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MD) 올해는 삼일(3.1)절 104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인의 봄은 “삼일절과 함께 온다”는 말이 있다. 3.1운동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후 일본에게 외교권, 군사권을 박탈당하고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의하여 나라의 주권…
    • 소강석 목사 “미완의 3.1정신을 한국교회가 완성해야 한다”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2023-02-27
      오산시기독교총연합회-합동경기수원노회 ‘3.1절 기념감사예배’ 드려“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길” 오산시기독교총연합회(연합회장 신상철 목사)와 예장합동 경기수원노회(노회장 박충권 목사)가 공동주최한 ‘3.1절 기념감사예배’가 26일 오산문화스포…
    • 한국침례신학대학교 15대 총장에 피영민 목사 선출
      CBS노컷뉴스 | 2023-02-27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제15대 총장으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원로목사가 선출됐습니다.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은 27일 제19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피영민 목사를 만장일치로 15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피영민 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장과 한국기독교화해…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