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국내외 어려움 속 '성서 보급' 회복 추세"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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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어려움 속에서 성서보급 회복 흐름 보여

성서공회 새 이사장에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선출

대한성서공회 이사회는 3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운데)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앵커]

대한성서공회는 3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외 성서 보급 사업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성서공회 새 이사장에는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존 로스 선교사와 동역자들이 최초의 한글 성서를 번역 출간한지 140년이 된 지금 한국 교회는 전세계에 성서를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외 성서사업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성서보급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선 지난해와 비슷한 15만 3천8백여 부를 보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천1백여부가 증가한 158만2천2백여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특히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미화 25만불을 지원하고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여개 나라에 35만8천5백여 부의 성서를 제작해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녹취]

(권의현 사장 / 대한성서공회)

"국내외 성서 사업 지원을 위해서 총 35억 8천여만원을 헌금해주셨습니다. 이 금액은 전년도에 비해서 10억8천여 만원이 증가한 것입니다. 전세계로 성경을 보내는 운동을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참여해 주신 교회와 후원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성서 지원 사업도 전개됐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우크라이나어 성서를 특별 제작해 두차례에 걸쳐 각각 17만6천8백부씩 기증했습니다.

[녹취]

(아나톨리 레이키네츠 / 우크라이나성서공회 부총무)

"대한성서공회 동료들과 한국 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여러분이 보여주신 모든 노력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137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성서공회 새 이사장에는 예장 백석총회 소속인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녹취]

(양병희 목사 / 대한성서공회 새 이사장)

"연합기관으로서 가장 건강하고 모범적이고 모델적인 데가 바로 성서공회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정말 60여 년을 희생해 오신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우리 교단대표 찬성대표 이사님들과 사장님과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 회기 동안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젊은이들을 위해 지난해 말 출간한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2023년 말에는 새한글성경 신구약 완역을 출간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대한성서공회 제137회 정기이사회 / 31일,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회의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