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기독교계, "깊은 애도와 위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이태원 핼러윈 참사…기독교계, "깊은 애도와 위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이태원 핼러윈 참사…기독교계, "깊은 애도와 위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10-31 | 조회조회수 : 1,218회

본문

20b6c2c7138b5ff2dc3cbc13875e0160_1667237184_6254.jpg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일대엔 안타까움과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 사상자는 30일 오후 1시 기준 254명으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이태원역 수 백 미터 전부터 차량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는 물건들과 핼러윈 소품들은 당시 혼잡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상인 나용순 씨는 "코로나19 집합 제한 이후 3년만의 핼러윈 데이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며 "지난 밤 10시 30분쯤부터 끊임없이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도로에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들과 교통유도 요원들이 배치되는 등 한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통제했었는데, 지난 밤엔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근길에 현장을 찾은 시민 A씨는 "분명히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고의적으로 밀치는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며 "CCTV영상 분석 등을 통해 당시 사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참사 현장인 골목길 입구엔 고인들을 기리는 국화꽃들이 놓였다.


동작구에서 온 김민영(29)씨는 "이태원에 종종 놀러오곤 했었다"며 "같은 또래들이 이런 일을 겪게 돼 마음이 아파 아르바이트 하러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지난밤 현장 인근에 있었다는 이상철(38) 씨는 "오랜 부사관 생활로 배운 응급처치와 인명구조 기술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자 했지만, 인파가 너무 많아 도저히 현장에 진입할 수 없었다"며 "어떤 도움을 주지도 못한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인근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만난 호주에서 온 네이슨 씨는 "인파 속에서 잃어버린 친구를 찾기 위해 수 시간을 헤맸지만, 결국 사랑하는 친구를 영원히 잃고 말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0b6c2c7138b5ff2dc3cbc13875e0160_1667237211_8563.jpg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오요셉 기자


한편, 기독교계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위로를 전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참사로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분들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의 찢어진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고 만남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한다"며 "한국교회가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이토록 허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정부는 희생자 지원과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긴급 성명을 내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 당한 이들도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국가애도기간에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코리아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고,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철 감독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먼저 신실하신 하나님의 간섭과 은총을 간구한다"며 "하나님께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혼과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감리교는 특히, "희생자 중 10대와 20대의 미래세대가 가장 많다는 소식은 더욱 더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감리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며,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돼 고통스러운 사건이 진정되고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써 돕겠다"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3건 81 페이지
  • cf784ef8a6281f13395ece1f99731eaa_1667429292_6765.jpg
    예장백석총회, 1천 여 교회 새 가족으로 맞이
    크리스천노컷뉴스 | 2022-11-01
    1,160개 교회 가입..장로교 연합 위한 마중물 역할에 충실이태원 참사 위로하는 묵상기도로 가입 감사예배 시작양병희 목사, "이제 분열 아닌 연합으로 나아가야"장종현 총회장, "우리 모두 기득권 내려 놓을 때 하나"장로교 3대 교단의 위상에 걸맞은 내실 다져갈 것1,…
  • 참사 4시간 전부터 112신고…경찰 대응 도마 위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 '이태원 참사' 사과하는 윤희근 경찰청장[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네 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11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참사와 관련해 관계 당국에 접수된 첫 신고는 참사 당일인 지난…
  • 이태원 참사,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경찰은 알고 있었다"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합동분향소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지난달 29일 밤 서울 한복판에서 150명이 넘게 사망하는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은 평상시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삼거…
  • 기성, 오는 4일 전 교회 금식기도 선포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추모메시지(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오는 4일을 금식의 날로 정하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에 동참한다. 김주헌 기성 총회장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다음세대를 위해 금식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이태원 참사' 전국에 애도 물결…교계, 연이틀 추모 동참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희망자 다수가 우리 딸과 아들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이태원 참사로 먼저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31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도 연이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행렬에 동참했…
  •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온다…변이 8종 빠르게 확산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BQ형제' 세계적 유행방역 당국, 개량 백신 접종 권고'멀티데믹' 우려도 커져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임박했다. 연일 확진자가 전주 대비 만명씩 증가하는 가운데 6차 유행을 이끈 오미크론 변이 BA.5보다 면역 회피성이 큰 오미크론 …
  • 2022 다니엘기도회, 21일간의 여정..."간증의 주인공 되자"
    데일리굿뉴스 | 2022-11-01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개막국내 1만5천 교회·53만 성도 동참 ▲ 오륜교회는 1일 제25회 다니엘기도회를 개막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음세대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2022다니엘기도회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코로나 이…
  • 77e2563f259839854d78da913a1e7c38_1667323605_752.jpg
    "우는 자들과 함께 울 때"…한국 교회, 이태원 참사 추모
    CBS노컷뉴스 | 2022-11-01
    1일 오전 시청광장·이태원 합동분향소 조문한교총, "온 국민 아픔에 마음 담아 애도""성경적 가치관으로 공감하고 위로해야"'7대 종교 협의체'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추모예장 합동, 5일까지 회개 기도 기간으로 선포 [앵커]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
  • 핼러윈 대규모 압사 참사…이태원·서울시청 조문 행렬 잇따라
    CBS노컷뉴스 | 2022-11-01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4명 집계…2030대 다수이태원·서울시청 등 합동분향소 설치…조문객 이어져조문객들, "충격에 말이 안 나와…안타까울 뿐""또래 아픔 공감" 대학생·외국인 유학생·관광객도 추모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앵커] 서울…
  • 77e2563f259839854d78da913a1e7c38_1667322914_6108.jpg
    예장백석총회, 1천 여 교회 새 가족으로 맞이
    CBS노컷뉴스 | 2022-11-01
    1,160개 교회 가입..장로교 연합 위한 마중물 역할에 충실이태원 참사 위로하는 묵상기도로 가입 감사예배 시작양병희 목사, "이제 분열 아닌 연합으로 나아가야"장종현 총회장, "우리 모두 기득권 내려 놓을 때 하나"장로교 3대 교단의 위상에 걸맞은 내실 다져갈 것1,…
  • cf784ef8a6281f13395ece1f99731eaa_1667433783_4483.JPG
    아신대학교, ACTS 신학연구소 제13차 ACTS 신학포럼 개최
    KCMUSA | 2022-10-31
     아신대학교 부설 ACTS신학연구소는 10월 27일(목) 오후 5시 40부터 2시간여에 걸쳐 학교 강당에서 제13차 ACTS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학과 목회의 방향’으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목회 현장과 신학에 제시된 과제가 무엇이고 이…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10억 위로금 전달
    데일리굿뉴스 | 2022-10-31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이태원 참사로 절망에 빠진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금 10억원을 전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성경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
  • '이태원 핼러윈 참사'...외래문화 이용 상술 비판
    데일리굿뉴스 | 2022-10-31
    고도의 상업주의 결합해 외래문화 모방으로 변질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가세하며 대중 호기심 자극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부상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밤…
  • 기독교계, 한마음으로 이태원 참사 애도…"위로와 회복의 은총 임하길"
    CBS노컷뉴스 | 2022-10-31
    [앵커]이처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기독교계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교계 연합기관과 각 교단들은 애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회를 이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
  • 이태원 핼러윈 참사…기독교계, "깊은 애도와 위로"
    CBS노컷뉴스 | 2022-10-31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일대엔 안타까움과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 사상자는 30일 오후 1시 기준 254…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