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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 '종교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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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10-25 | 조회조회수 : 1,4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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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회복센터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종교중독 회복강좌' 진행

"종교 활동 열심과 신앙 구분 못하는 분위기 때문"

 


[데일리굿뉴스] 김혜인 기자 = 한국교회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교중독’으로부터 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의가 열렸다.


25일 서울 마포구 나눔교회에서 기독교회복센터 주최로 ‘종교중독 회복강좌’가 시작됐다. 회복강좌는 앞으로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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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눔교회에서 열린 '종교중독 회복강좌'에 김디모데 기독교회복센터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종교중독은 흔히 이단에서만 발생한다고 오인하지만, 일반 교회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만 마약, 담배, 술 중독과 같이 공론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종교행위가 자신을 파괴하거나 주변 관계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갈 때 중독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박성철 대표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구조적으로 종교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한다. 박 대표는 “일제강점기, 군사독재, 세월호 사건까지 한국인들은 살아가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사건들을 마주했고 집단적 트라우마가 개인적인 한풀이, 즉 종교행위로 향했다”며 “믿음이 심화해 종교 지도자에 대한 집착으로 가게 될 때 종교중독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헌신적인 종교 활동을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온 분위기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 대표는 “종교중독을 규정하기 쉽지 않은 게 신성한 것에 대한 믿음을 기본으로 하기에 세속적 가치로 볼 땐 비합리적인데 비논리적 가치로 정당화시켜버린다는 데 있다”며 “열심으로 종교 활동하는 것을 긍정하는 게 모든 종교 기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열심과 종교 중독을 어떻게 구분할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김디모데 소장은 개인적인 배경에서 이유를 찾았다. 종교중독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공통적으로 가정이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어린시절 부모에게 받았어야 할 애정이 결핍되고, 대체 수단을 찾게 되면서 종교 중독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종교 중독의 책임을 지나치게 개인에게 묻는 교회 내 분위기 역시 문제다. 김 소장은 “종교중독에 빠지게 된 주체가 나이고, 이단이나 사이비 등 잘못된 교회에 가서 농락당한 주체가 나이기에 모든 귀책사유를 개인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의 잘못으로 너무나 많이 치부해버리기에 이 분들이 왜 종교중독에 빠지고 이런 성향을 갖게 되는지에 대해 객관적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결여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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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눔교회에서 열린 '종교중독 회복강좌'에서 발언 중인 조믿음 바른미디어 대표. ⓒ데일리굿뉴스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종교중독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게 아닌데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화의 과정을 거치는 게 아닌, 종교적인 활동과 행위에 매달리는 행태를 일컫는다.


종교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하나님이 내게 유용한 대상인지 신앙의 동기를 점검할 필요가 있고, 믿음을 통해 삶과 인격에 변화가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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