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치알림 앱', 신천지 홍보 기사 도배…관리 부재로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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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과 포교 예방 목적으로 개발
▲ 신천지위치알림앱이 알고리즘 상 결함으로 천지일보 기사를 게시하고 있다(사진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코로나19 방역과 이단 신천지 포교 예방을 위해 만든 앱이 오히려 신천지 홍보용으로 이용돼 주의가 요구된다.
2019년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당시 여러 언론에서 소개된 '신천지 위치+NEWS(구 신천지 위치알림)'앱은 한때 코로나 관련 앱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신천지가 운영하는 천지일보의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당시 신천지 소속 위장교회 위치를 알려 방역과 포교 방지에 기여했지만 알고리즘 상 문제로 '신천지 10만 수료식 성료'와 같은 홍보 기사를 제공하는 오류가 계속되는 것.
이번 오류의 원인은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인 크롤링으로 추정된다. 이 앱의 경우 '신천지'라는 단어가 포함되면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이 기사를 업로드하고 있다.
앱 사용자 김모 씨(28)는 "신천지가 만든 앱으로 착각했다"며 "뉴스를 보고 앱을 설치한 사람이 적지 않을 텐데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박모 씨(32)는 "이단 예방을 위한 앱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면서도 "앱이 본래 의도대로 사용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기독 IT 회사 실무자는 "한국교회가 모바일 앱 제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데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앱의 원래 목적을 다하도록 오류를 수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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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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