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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결산] ⑤ 이중직 목회에 대한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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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12-30 | 조회조회수 : 1,1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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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중직 목회에 대한 논의는 계속돼 왔지만 주요 교단들은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며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선교적 차원에서 이중직 목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해였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의 약 70%가 미자립 교회인 환경에서 이중직 목회는 이미 목회자들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단을 제외하곤 대부분 이중직 목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단에선 금지하지만 목회를 지속하기 위해선 이중직을 할 수 밖에 없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생계 문제에 더해 죄책감과 정체성 혼란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박행 목사 / 예장 합동 총회자립개발원 이중직지원위원회 (지난 11월 4일)]
"기도가 부족해서 말씀이 제대로 선포가 안 되니까 부흥이 안 된다고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집단적으로는 그렇게 돌을 옮기는 것을 용기를 내서 하지 못하는 거 에요. 우리 교단 전체 차원에서 이 돌을 옮기면 제방이 무너진다. 이런 두려움을 다들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한 총대를 메는 것을 누구도 싫어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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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웨슬리사회네트워크가 진행한 '용접학교'.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급증하면서 이중직 목회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8월 서울신대 신대원이 전국 18세 이상 기독교인 3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91.8%가 이중직에 관심이 있었고, 80.6%가 전임사역자의 이중직 허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이중직 목회의 선교적 측면이 강조됐습니다.

복지와 교육, 돌봄 등 목회와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청훈 목사 / 하늘뜻담은교회 (지난 11월 4일)]
"마을과 관계된 일을 하는 게 마을 목회다… 이건 달라요. 그냥 예수천당 마귀지옥 전해서 교회 오는 것과. 최소한 저와 이 분들은 1년 넘게 관계를 맺어오다가 저희 교회로 오기 때문에 완전히 개념이 달라집니다. 정말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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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교통 지도 중인 하늘뜻담은교회 이청훈 목사.
 

교단들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지난 가을 총회에서 예장 통합 총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경우 노회 허락을 받은 후 '자비량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이중직 목회를 허용했습니다.

예장 백석 총회도 이중직 목회자가 노회 임원 등을 맡을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는 목회자들에게 전문적인 용접 기술을 가르치는 '용접 학교'를 열기도 해 주목 받았습니다.

[이주헌 목사 / 웨슬리사회네트워크 사무국장 (지난 11월 4일)]
"(일부에선) '그냥 믿음으로 이겨야지', '기도로 이겨야지'라고는 이야기하시는데 다 책임져주지 못하시거든요. (선교기술 학교는)연회가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또 그 고민을 위해서 같이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목회자들의 선교와 자신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생계 보장을 넘어 선교적 차원에서도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앞으로 관련 논의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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