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인간성, 대체 아닌 ‘재발견’의 길 모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AI 시대의 인간성, 대체 아닌 ‘재발견’의 길 모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AI 시대의 인간성, 대체 아닌 ‘재발견’의 길 모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5-11-11 | 조회조회수 : 272회

본문

‘AI와 기술시대의 영성’ 주제 아래 인공지능의 의식과 신학적 인간 이해 탐구

한국기독교학회 54차 정기학술대회서 윤철호 교수 강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AI는 인간과 동등한 인격적 주체가 아니라, 인간 의식의 독특성과 관계적·영적 차원을 재조명하게 하는 거울이며, 기술의 지향점은 인간의 대체가 아니라 인간성의 재발견에 두어야 한다.”


한국기독교학회(회장 황덕형 교수)는 11월 8일 서울신학대학교 존토마스홀에서 제54차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AI와 기술시대의 영성’을 주제로 인공지능의 의식 가능성과 그 신학적 의미를 집중 논의했다. 


26c14fd14edb2aa8810f438666c8d8a5_1762912624_5095.jpg
▲윤철호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국기독교학회 제54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의식—과학철학적 논의와 신학적 성찰’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날 주제 강연에 나선 장로회신학대학교 윤철호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간 의식—과학철학적 논의와 신학적 성찰’에 대해 발제했다.


윤 교수는 주제 발제에서 AI가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를 과학철학과 신학의 두 축에서 고찰했다. 


그는 '기능주의'와 '연산주의'가 의식을 정보처리 구조로 환원하며 AI 의식을 긍정하는 반면, 존 서얼의 ‘중국어 방 논증’과 로저 펜로즈의 ‘양자 의식론’은 의식을 생물학적 과정에 귀속시키며 AI 의식을 부정한다고 정리했다. 


또한 통합정보이론(Integrated Information Theory)과 전역적 작업공간이론(Global Workspace Theory)이 제시하는 ‘조건부 가능성’의 틀을 설명하며, AI의 정보 통합 수준이 높을수록 의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와 그 한계를 함께 짚었다.


이 주제발제에서 윤 교수는 ‘AI 의식 = 인간 의식’이라는 등식은 과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인간 의식은 단순한 정보처리가 아니라 역사·체화적 경험, 주관적 감정과 내면성, 사회적 관계와 도덕적 책임성을 바탕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윤 교수의 주장이다. 


26c14fd14edb2aa8810f438666c8d8a5_1762912607_9472.jpg
▲윤철호 교수ⓒ데일리굿뉴스


윤 교수는 반면 AI는 이러한 역사적·정서적 맥락 없이 설계된 연산 구조일 뿐, 진정한 의미의 ‘주관적 경험’을 가질 수 없다면서 그 차이점을 강조했다.


신학적 논의에서는 노린 L. 허즈펠드, 앤 푀르스트, 마리우스 도로반투의 견해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허즈펠드는 인간의 하나님 형상을 이성적·기능적·관계적 범주로 구분하며, AI를 인간 본질을 비추는 거울로 봤다. 


푀르스트는 형상을 ‘수행적 개념’으로 재해석해 관계적 실천을 하는 존재라면 인간이 아니더라도 하나님 형상의 수행자로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반면 도로반투는 이러한 확장에 대해 “AI에는 자기성과 주관성이 부재하다”며 ‘아무도 집에 없다’(Nobody is home)는 비유로 AI의 한계를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 세 입장을 종합하며 “AI의 등장은 인간만이 가진 관계적 개방성과 취약성, 영적 책임성을 더욱 선명히 드러내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체화된 정서와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를 대체할 수는 없다”며, “교회와 신학은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인간의 존엄과 관계적 본질을 지키는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주제발제에서 윤철호 교수는 “AI 시대의 과제는 인간의 대체가 아니라 인간성의 재발견”이라며, AI가 던지는 물음은 기술 경쟁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철학·신학이 협력해 인간 의식의 체화된 기원과 영적 관계성을 함께 탐구할 때, 기술 시대 속에서도 참된 인간성과 공동체적 선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학회는 오늘날 경제와 사회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지난 3회의 학술대회를 통해서 집단지성적인 연구와 토론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2일 5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과 기독교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체토론을 거쳐 ‘AI 시대를 바라보는 한국기독교학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정기학술대회를 위해 ‘AI와 영성’을 주제로 논문공모를 실시했으며 27편의 관련 논문을 심사를 거쳐 3편의 논문을 선정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제했다. 또한 논문 공모에 선정된 3명의 신학자인 윤철호 박사(장신대 은퇴, 최우수), 박욱주 박사(연세대, 우수), 이윤경 박사(이화여대, 우수)에게 학술상을 수여했다.


또한 이날 주제발표 외에도 한국신약학회 등 산하 각 지학회별로 논문발표가 이어졌다.


26c14fd14edb2aa8810f438666c8d8a5_1762912592_398.jpg
▲한국기독교학회 제54차 정기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511건 6 페이지
  • 한국교회 주요 교단, 현지 중심 동반자 선교 시대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 2026-01-21
    KWMA·한교선, 20일 업무협약 맺어  ▲현지중심 동반자 선교 활성을 위한 한국 교단 선교 MOU 체결식.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협력해 현지 교회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동반자적 선교에 뜻을 모았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KW…
  • 'AI 기본법' 전면 시행…교회는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
    데일리굿뉴스 | 2026-01-21
    22일부터 적용…1년 이상 규제 유예교회에도 책임 있는 AI 활용 체계 필요 (AI 생성 이미지)[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이 22일부터 시행되면서, 교회 현장에서도 AI 활…
  • "한국 선교, 이제 '산모'에서 '산파'로"…자립 돕는 중개자 역할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6-01-21
    19일 KWMA 선교신학포럼 개최  ▲KWMA 선교신학 포럼 현장. 왼쪽부터 김성욱 총신대 명예교수, 구성모 알파인국제대학 총장, 장훈태 한국칼빈학회 회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 선교는 이제 '산모'가 아니라 '산파'가 돼야 합니다. 피…
  • 2026년 한국교회,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덜 하지만 더 선명한 교회"
    데일리굿뉴스 | 2026-01-21
    문선연, 2026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 개최  ▲20일 필름포럼에서 진행된 '2026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 진행 모습.ⓒ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2026년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 중심에서 정체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 KWMA, 8년간 회비 한번 낸 월드비전 결국 제명
    CBS노컷뉴스 | 2026-01-20
    [앵커]국내 최대 선교 협의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최근 정기총회에서 국내 최대 규모 기독NGO 월드비전을 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KWMA는 회비 미납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기독교계와의 소통에 소극적인 월드비전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감추…
  • 교단별 달랐던 이단 판단 기준…표준안으로 일원화 본격화
    데일리굿뉴스 | 2026-01-16
    이대위원장협의회 2026년 첫 총회이단 규정 표준안·29곳 공동보고서 추진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신규 가입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가 교단별로 제각각이던 이단 규정 기…
  • b813cb52779f50eb4bab47f020aab065_1768504284_0205.jpg
    CBS 자문위원회 발족…"한국교회 미래 함께 그려갈 것"
    CBS노컷뉴스 | 2026-01-15
    핵심요약 교단과 교파 초월한 28명의 자문 위원회 출범교회와 사회 다리 역할 잘할 수 있도록 조언 계획교회 생생한 이야기 전달해 프로그램 제작에 기여 CBS 자문위원과 나이영 사장, 선교TV본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CBS가 14일 목회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 KWMA, 사무총장 문턱 높이고 회비 미납 회원단체 제명도
    CBS노컷뉴스 | 2026-01-15
    국내 최대 선교연합체 KWMA 체질 개선사무총장 자격에 현장·행정 경험 명시금융·임대 수익 항목 추가해 투명성 강화회비 미납 월드비전 등 4개 단체 제명  [앵커]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의 연합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12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올…
  • "북한 억류 한국 선교사 3명…10년 넘게 생사도 몰라"
    CBS노컷뉴스 | 2026-01-15
    김정욱 김국기 김춘길 선교사 북한 억류 10년 넘어한국교회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 노력과 기도 지속평화한국 허문영 대표 "북한선교, 정복자로는 안돼"  [앵커]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세 명의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습…
  • [단독] 전주 교계 행사에 신천지 그림자…군소교단 포섭 의혹
    데일리굿뉴스 | 2026-01-13
    행사 후 신천지 연관 제보 잇따라"군소 교단 잠식해 세력 확장 시도" ▲지난해 8월 전주에서 열린 목회자 컨퍼런스. 해당 행사를 두고 신천지 연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출처=행사 사진 캡처)[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전주 지역 교회와 대학에서 열린 목회…
  • "2026년, 상처 입은 사회 치유하는 한국교회로"
    데일리굿뉴스 | 2026-01-13
    13일 한교총 2026 신년하례회 개최  ▲한교총 2026 신년하례회 모습.ⓒ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39개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김정석 대표회장)이 2026년을 '치유와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대사회적 사명 감당에 힘쓰기로 했다.한교…
  • 양병희 목사 "예배당 건축 미루고 한국교회 살리기부터"
    CBS노컷뉴스 | 2026-01-12
    서울 영안교회, 설립 46주년 기념 감사예배"2030년 은퇴 전 50억 모아 50교회 지원"서울 영안장로교회가 창립 46주년 기념 떡케익을 자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서울 중랑구 영안장로교회(양병희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50억 원…
  • 사랑의교회, 윤대혁 담임목사 확정…공동의회서 98.88% 찬성
    데일리굿뉴스 | 2026-01-12
    ▲윤대혁 목사.(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가 공동의회를 통해 제3대 담임(위임)목사 청빙을 최종 확정했다.사랑의교회는 11일 주일예배 후 세례교인 이상 전 교우가 참여한 공동의회를 열고, 윤대혁 목사를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을 상정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 …
  • KWMA 제36차 정기총회 개최…정관 개정·신임원 인준
    데일리굿뉴스 | 2026-01-12
    사무총장 선출 절차·임기 기준 강화수익 관련 조항 개정…가산 사옥 매각 반영 ▲KWMA 정기총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IFC포럼에서 제3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과 신임 임…
  • eacf6c8a87c096b1cfdfb9a8632a0073_1767985326_2875.jpg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 '아들과 분립 개척' 거액 지원 요구 논란
    CBS노컷뉴스 | 2026-01-09
    은퇴 후 담임목사 목회 방향 보고 '교회 정체성' 투표 요구교회 떠나겠다며 설교 사역 위해 40억 지원 언급"교회 자산 사유화·변칙 세습 시도" 비판 확산교회 관계자 "목회 권력 세습에 대해 비판적이셨던 분"박영선 목사 "개척지원금 없이도 교회 떠날 것" [앵커]강…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