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만민중앙’ 존속 가능할까?…부활절예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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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부천실내체육관서 강행
대내외 교세 건재함 과시 필요
약화되는 교세 감추려 안간힘
만민중앙 40주년 행사 영상 갈무리. 무대 옆부터 뒤까지 좌석 절반 가량은 비워져 있다.
이단 만민중앙교회가 이재록 교주 뇌종양 투병설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달 9일 부활절예배를 강행한다. 최근 탈퇴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민중앙의 교세를 판가름할 수 있어 주목된다.
만민중앙 측에 따르면 이번 부활절예배는 4월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립 40주년 축하행사와 같은 장소다.
만민중앙에서는 이번 부활절예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내외적으로 이재록 교주의 부재와 악재가 겹친 상태에서 건재함을 과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만민중앙의 교세는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불과 2년 전에 비해 교역자나 장로 수 모두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난해 40주년 축하행사 때도 5420석의 부천실내체육관을 3분의 2가량 채우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중국인 신도가 좌석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탈퇴자들 사이에서는 따로 사람들을 동원하지 않으면 지금 분위기로는 절반도 채우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민중앙 측은 최근 악화된 여론은 의식, 부활절예배 때 외부인을 색출하려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는 행사장 입구에서 소속 교회와 전화번호를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한 탈퇴자는 “예전에는 지조구(지역장·조장·구역장) 교육만 해도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며 “만민중앙 신도들의 이탈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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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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