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오늘부터 신천지?...아프리카 전역 'K이단' 활개
페이지 정보
본문

▲신천지가 간판을 다는 모습.(출처=유튜브)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최근 해외에서 개발도상국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K이단의 포교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 목회자들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물질적 지원을 통한 포섭 등의 전략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선교지인만큼 현지 선교사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탄자니아의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탄자니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 모 선교사는 탄자니아를 '기독교 이단 박물관'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수많은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시작된 기독교 이단들이 탄자니아에 전략과 재정을 집중 투하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문화 사역으로 포장하고 있다.
신천지는 탄자니아에 2023년부터 종교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정통교회들을 포섭, 신천지 교회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천지는 주로 교회의 간판을 달아주고 재정을 지원하겠다며 접근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심지어 모 기독교 방송국에는 이만희 교주의 요한계시록 세미나가 방영되는 실정이다.
A선교사는 "정통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 단체들은 대부분 협력 사역이 부재하고 현지 패러다임, 시스템, 문화에 대한 소통과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반면 이단들의 전략적 포교는 전문성과 재정을 바탕으로 일사분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정통교회들의 미온적인 대처로 많은 현지인 성도들이 대거 이단에 유입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한국교회와 단체들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현지 대책과 방법들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국내 이주민 사역을 통해 역파송된 현지인 사역자들이 K이단에 빠지는 경우도 발생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아프리카 민족의 특성상 지나친 신비주의의 영향을 받아 이단에 포섭되기도 한다.
지난 30년간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역파송 사역을 전개해온 B목사는 "서아프리카 가나 이주민들을 사역자로 양성해 파송했지만, 본국으로 떠난지 얼마 후 예수중심교회, 성락교회 등 한국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지정한 교회들에서 컴퓨터 등 교회 물질을 지원해주겠다며 접촉해 포섭해가는 사례가 잦았다"고 전했다.
B선교사는 "오랜 시간 양육한 역파송 이주민들을 이단에 빼앗겨 버리니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며 "한국에서 제대로 된 신학교육과 이단 분별법을 통해 예방하고, 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현지인 사역자들이 이단에 포섭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문가들은 교단을 넘어선 공동대응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단들의 포교 공세를 뛰어 넘기 위해선 한국교회의 결집과 선교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탁지일 교수는 "교파간 경쟁 속에서 이뤄지는 선교가 아닌 함께 해외 선교 전략을 논의하며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현지에 있는 선교 연합회가 선교 뿐만 아니라 이단 대처에 나서야 한다. 해외 교회들이 소규모다보니 이단 교육이나 세미나를 하기 어려운 형편으로 교단 차원에서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도 "이제는 각개 전투식의 선교활동이 아닌 선교협력을 통한 한국교회의 공동대응이 요구된다"면서 "아울러 이단 관련 정보 획득이 어려운 해외 목회자나 사역자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 제공 루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이단집단들이 단속의 손길이 없는 개발도상국을 포섭해 세력을 확장하는 이러한 사태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그들이 현지에서 벌이는 불법적인 활동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상활이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컬쳐가 세계적인 유행이자 한국의 브랜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자칫 큰 오점을 남기는 우를 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