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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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물로만 남겨선 안돼”
오는 8월 권역별로 대회 진행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감독회장 이철)가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올해 8월에 열리는 대회는 하디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남부, 강원, 중부, 수도 4개 권역별로 진행된다.
기감은 19일 ‘다시 근원으로’라는 주제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출범예배를 드리고, 하디 선교사의 정신을 본받아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대회장인 이철 감독회장은 ‘부흥케 하소서(합 3: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디의 부흥운동은 3.1운동과임시정부 수립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이 각성운동을 과거의 유물로만 남게 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일어나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캐나다 선교사인 로버트 하디는 토론토 의대를 졸업하고 1890년 9월 30일 조선에 첫 발을 디뎠다. 조선에 온 지 13년째 되던 해 그는 동료 선교사들과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 한국 최초 부흥운동인 원산집회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 감독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교육과 지식만으로는 안 된다. 성령의 임재가 아니면 인생을 새롭게 할 수 없다”며 “이번 기념대회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성령의 바람으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예배 이후에는 대회 위촉식 및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전국 통합 대회로 열리는 게 아니라 과거 하디가 사역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회준비위원회사무총장으로 위촉된 이인선 목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사건이 되길 바란다"며 "4차에 걸친 모임 끝에 하디의 선교 발자취를 따라 권역별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대회 가운데 부흥의 불길, 성령의 임재가 있길 소망한다"며 "하나님께서 이번 대회에 함께 하셔야만 정말로 부흥이 일어난다고 믿고 이 일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대회는 하디의 첫 사역지인 부산을 시작으로 8월 17일 부산온누리교회, 20일 강릉중앙교회, 22일 대전한빛교회, 하디 영적각성의 날인 24일에는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다.
▲이현식 대회준비위원장ⓒ데일리굿뉴스
이현식 대회준비위원장은 "하디 선교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세계교회가 놀랄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하디를 통해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변화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나는 신이다’ '더 글로리' 등이 방영되면서 한국사회 내 교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들이 새로워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감은 오는 5월 20일에도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성령대망회’를 개최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는 대망회는 6개 웨슬리언교단(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과 연합해 공동 개최한다.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행사(사진출처=기독교대한감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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