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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슬픔의 시대 부활의 소망을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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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4-11 | 조회조회수 : 9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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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일 오전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부활절새벽예배

초대교회 전통따라 1947년부터 부활절새벽예배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 주제…"재난과 전쟁, 빈곤으로 슬픈 이들에 부활 소망 전해야"

이태원 참사·튀르키예 지진·우크라이나전쟁·팬데믹 희생자 위해 기도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 발표…"화약고 된 한반도 정전70년 끝내길"

"교회가 악과 불평등을 행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자"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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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를 드렸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주시며, 슬픔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차게 하셨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제일교회에서 부활절새벽예배를 드리고, 죽음을 이기신 예수그리스도 부활을 찬양했다.

 

2023년 부활절은 질병과 전쟁, 빈곤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창조세계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를 통해 기쁨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부활초 점화는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김지애 팀장과 성광교회 미쉘 어린이가 맡았다. 

 

부활초 점화를 맡은이들은 "어둠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 주님을 따라 우리는 세상을 밝힌다."며, "이 빛을 따라 슬픔의 시대 속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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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초를 점화하는 모습.


설교 강단에서는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를 붙잡는 믿음에서 시작하자는 말씀이 선포됐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을 믿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갖는 믿음의 최고봉"이라고 말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어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도 많지만 갱신하고 변화하고 새로워질 수 있는 곳이 교회"라며, "지진과 전쟁이 일어나도 평화를 외치고 소망을 외칠 수 있는 곳이 교회이고, 절망이 오고 죽음이 찾아와도 영원히 시들지 않는 소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영적 혼란이 찾아오고 지진과 기근, 전쟁이 있더라도 교회는 다시 부활을 선포하고 희망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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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의 시작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세례언약 재확인식>과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세상의 모든 불의와 폭력을 거절하고, 재난과 슬픔으로 고통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협 부회장 홍보연 목사는 기도문에서 "아직 세월호의 아픔이 가시지 않았는데 이태원 참사를 겪었고, 팬데믹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모른다"고 애도했다.

 

또, "전쟁과 분쟁으로 죄 없는 사람들이 죽었고, 튀르키예에는 지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들 모두 주님의 부활에 같이 참여하기를 바라며 그날 까지 주님 곁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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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는 교회협의회 소속 회원교단과 연합기관들이 함께 예식을 통일해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교회협의회가 1996년부터 해마다 작성해 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도 발표됐다.

 

교회협의회는 최근 몇 해 동안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답변이 오지 않아 남측 초안으로 발표했다.

 

교회협의회는 기도문에서 "한반도는 각종 첨단 무기들의 전시적 실험장으로 변화되었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남북이 나뉘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여전히 전쟁 준비를 통해 서로를 억제하고 있다"며, "이제는 끝나지 않는 전쟁 70년을 끝내고 약속한 평화를 실현하므로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로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회원교회들도 2023 부활절 예배에 남북공동기도문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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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은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초안으로 발표됐다. 사진은 기감 이철 감독회장(좌)과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우)이 기도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는 예배 참석자들이 예수그리스도 안에 한 지체임을 확인하는 성찬의 예식으로 마무리됐다.

 

성찬의 예식은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이 집례했고, 축도는 한국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이 맡았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신음하며 두려워하는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소명을 이 새벽에 깊이 깨닫는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 앞서 가시니 용기를 내어 가자"고 전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파송 인사에서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끌어야 할 사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성경과 교회의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선을 행하고 공정을 추구해야 할 우리들이 맘몬 앞에 절하며 악과 불평등을 행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자"고 강조했다.

 

부활절새벽예배 특별헌금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활동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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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석자들이 성찬의 예식을 통해 예수그리스도 안에 한 지체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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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례에 참여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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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가 진행된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서울제일교회. 

한편,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는 초대교회 전통을 따른 것으로 3세기 경 초대교회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토요일 밤까지 모든 빛을 소등하고 예수님과 같이 무덤에 머무는 침묵의 시간을 가진 뒤 자정을 즈음해 부활예배를 드렸다.


우리나라에서는 1947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전신인 조선기독교연합회와 미군이 공동주관으로 남산에서 새벽예배를 드린 것이 부활절연합예배로 이어졌다.


이 전통에 따라 교회협의회 소속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구세군,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9개 회원교단과 5개 연합기관이 함께 부활절새벽예배를 드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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