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AI 어떻게 쓸까…"올바른 활용방안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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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문화포럼 개최
▲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문화선교연구원이 27일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문화포럼을 대최했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제는 교회가 인공지능(AI)을 어떻게 올바르게 활용할지 서둘러 논의할 때입니다."
각종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AI 활용방안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문화선교연구원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쉽게 풀어보는 인공지능', '생성형 인공지능과 적응적 이용자', '챗GPT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 등 총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AI 도입 현황과 교계 활용 가능성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교계에서는 설교 준비를 비롯해 행정 관리, 신앙 상담 등 다방면에서 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서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는 "AI 기술이 의료, 이미지 처리, 헬스 등에도 확장돼 적용되고 있다"며 "AI는 기존의 데이터를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하기에 AI에 대한 과도한 염려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기술에 대한 대처보다는 활용방안에 관해 교회가 선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는 챗GPT와 관련해 "챗GPT의 등장은 갑작스러운게 아니라 60여 년에 걸친 AI 발전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고민하기 보다는 올바른 활용방안을 논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교계 차원의 '챗GPT 활용지침'이나 '챗GPT 윤리 규범' 등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챗GPT의 경우 AI의 기본적인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근거하고 있기에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교계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AI 시대 교회가 강화해야 할 부분으로는 '영적인 영역'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AI를 능가할 요소로 '영성'을 제시하면서 "영적인 부분은 챗GPT 등 AI가 넘보기 어려운 영역으로, 교회가 영성 함양을 위해 전심으로 노력한다면 AI 시대를 견인하는 교회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대를 잘 분간하면서 개교회를 넘어 교계가 협력해 AI 시대의 교회와 목회를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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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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