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행금 국민의힘 천안시의원 신천지 논란…신도 명단 유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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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금 천안시의원 이름이 신천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의원은 신천지 신도가 맞느냐는 시민의 질의에 사생활이라며 신도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사진은 천안시의회 현관.

[앵커]

천안의 한 시의원이 신천지 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행금 천안시의원은 과거 신천지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구설에 올랐었는데요.

김행금 의원의 이름이 포함된 신천지 신도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출돼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김행금 천안시의원이 신천지 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의 유명 소셜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전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명단 일부가 올라왔습니다.

이 명단에서 천안교회 부녀회 소속 김행금 이라는 이름이 발견된 겁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사이트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천안 지역 교계를 중심으로 신도 명단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행금 시의원이 평소 신천지 행사 참석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신천지 만국회의 당시 김의원이 천지TV와 인터뷰에서 "이만희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그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하늘문화 평화가 하루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천안시민 A씨

"신천지가 주축이 돼서 어떤 행사를 하면 (김행금 의원이)반드시 그 자리에 있으니까. 그러한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도가 신천지 관련 언론에서 집중적으로…악용되는 거죠. (신천지 입장에서는)자기들의 치부나 불법적인 행위를 했을 때 그것에 대한 보호막이 돼 주죠."

시의원이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시민들의 우려와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그동안 가정 파괴와 학업 포기, 가출 등 반사회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천안시민 B씨

"처음부터 신천지 아니였어? 이런 생각밖에 안 들죠. 당연히 명단에 없었으면 그런 생각 안 들겠지만 명단에 있으니까 김행금 의원이 신천지 신도라서 (신천지 행사에) 참석을 했구나. 분노가 끓죠."

천안시민을 위한 정책 보다는 신천지 교세 확장을 돕는 시정을 펼치지 않겠냐는 의심이 든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천안시민 B씨

"이 사람 분명이 신천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신천지를 위해서 조례나 법률을 만들텐데 그걸 어떻게 봅니까. 신천지 때문에 피해 본 사람이 한 두 사람입니까? 마치 자기는 신천지가 아닌 것처럼 나는 정치인이니까 여기도 갈 수 있고 저기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민이 김행금 의원에게 신천지 신도가 맞느냐고 따지자 김 의원은 사적인 영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행금 천안시의원 / 국민의힘

(신천지 신도가 맞으신가요?)

"그런 말씀을 답변할 이유가 없잖아요. 개인 사생활인데…저는 종교적으로 불교를 믿고 있구요. 정치는 불교도 믿고 어디도 믿고 가고 하잖아요."

취재진이 김행금 의원을 직접 만나 해명을 들어보기 위해 천안시의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을 만날 수 없었고, 전화와 메시지를 남겼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