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세군 브라이언 패들 대장, "복음 증거와 사회봉사 분리될 수 없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국제구세군 브라이언 패들 대장, "복음 증거와 사회봉사 분리될 수 없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국제구세군 브라이언 패들 대장, "복음 증거와 사회봉사 분리될 수 없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5-09 | 조회조회수 : 812회

본문

브라이언 패들 대장, 한국구세군 115주년 기념 방한

구세군, 복음과 사회봉사를 통한 전인적 구원 추구

"현실 문제에 눈 감아선 영적인 영향력 발휘할 수 없어"

"양극화,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가장 큰 도전"

"다음세대 향한 예산·공간 마련 등 실질적인 노력 기울여야"

"한국 구세군의 열정에 감사…한국 위해 함께 기도할 것"




 

[앵커]

한국 구세군 115주년을 맞아 국제 구세군 브라이언 패들 대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패들 대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여러 사회 문제들을 거론하며, 복음 증거와 사회봉사는 결코 분리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균형잡힌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한겁니다.


오요셉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자선냄비로 잘 알려진 구세군은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지난 1865년, 영국에서 시작된 개신교단입니다.


빈곤과 노동착취, 인간소외 등 다양한 부조리와 사회문제 속에서 태동한 구세군은 복음을 들고 사회 가장 낮은 자리로 찾아갔습니다.


복음과 사회봉사를 통한 전인적 구원을 추구하며 구제와 봉사 사역을 펼쳤고, 지금은 전세계 133개 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021_3383.jpg
지난 7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개전 115주년 기념 구세군 대장 방문 연합성결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패들 대장과 로잘리 패들 세계여성사역총재.
 


국제 구세군 브라이언 패들 대장은 이러한 구세군 정신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 정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참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가난과 중독, 열악한 교육 환경, 인신매매 등 인간의 삶과 존엄을 파괴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이를 모른 척 하거나 회피해선 어떠한 영적인 영향도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브라이언 패들 대장 / 국제 구세군]

"우리는 누군가의 영적인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사회정의 문제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우리는 그 사회정의 문제를 해결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자유가 실현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영적으로 도울 수 없습니다."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059_8146.jpg
CBS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브라이언 패들 대장.


패들 대장은 특히, 오늘날 양극화 문제야 말로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회가 마주한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들 대장은 "하나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서로가 자신의 것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는데, 그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갈등과 혐오가 조장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삶과 이웃과 하나된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렛대가 되어주는 건강한 연합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주민 문제와 기후위기 등은 전세계가 협력하지 않고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협력과 일치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패들 대장 / 국제 구세군]

"거룩함과 연합은 하나님께서 직접 설계하신 교회의 특성입니다. 양극화는 교회의 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룩과 연합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거룩함과 분열을 함께 경험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분열을 일으키면서 거룩하다고 주장해선 안됩니다. 각 교회들은 다른 교회를 도울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또 다른 교회들로부터 배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087_352.jpg
지난 5일 열린 구세군한국군국 사관총회. 브라이언 패들 대장은 "구세군은 명령하고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군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전하는, 영적인 전투에 임하는 '세상을 구원하는 군대'"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서도 교회의 성찰과 전환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패들 대장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만나보면 이들이 결코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면서 "오히려 영적인 갈급함와 욕구를 가지고 삶의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리적 타락 등 그동안 교회가 젊은이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많았다"며 "청년들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노력은 다음세대 문제의 실마리가 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회를 깨우는 경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교회의 예산과 공간 등을 청년들을 위해 비중 있게 할애해야 한다며

그들이 돌아올 때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패들 대장 / 국제 구세군]

"우리는 다음세대를 향해 예산의 상당한 부분을 투자해야 하고, 교회 건물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하며, 그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들이 마침내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찾았을 때 교회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분히 강해져야 합니다. 교회는 모든 세대에게 소금과 빛이 돼야 합니다."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116_8322.jpg
구세군 5개 지방 연합구령회 모습. 브라이언 패들 대장은 "청년들이 하나님의 길에서 빗나갈지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삶에 개입하셔서 진리와 복음을 깨닫게 하실 줄 믿는다"며 "교회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들이 돌아 올 때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이언 패들 대장은 115주년을 맞은 한국구세군을 향해 "한국구세군의 오랜 아름다운 역사와 열정적인 사역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 등 한국교회가 마주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겠다"며 "무기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은 하나님나라 군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이지민]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85건 48 페이지
  • "웨슬리 정신은 성령받은 그리스도인의 운동"
    데일리굿뉴스 | 2023-05-17
    세계웨슬리언국제대회 17일부터 이틀간 진행테드 캠벨 SMU 교수 주제강의서 강조 ▲미국 달라스 남부감리교대학(SMU) 테드 캠벨 교수(좌).ⓒ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제5차 세계웨슬리언국제대회(대회장 양기성 목사) 주제강의가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
  • 희년 맞는 로잔대회, 내년 한국서 개최…"관심과 협력 당부"
    CBS노컷뉴스 | 2023-05-17
    핵심요약 제4차 로잔대회, 내년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가장 순수하고 전 세계 포괄하는 복음주의 선교운동""한국교회, 로잔 정신 깊이 이해해야"한국교회 사도행전 공동설교 말씀 네트워크 제안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가 교단 지도자 초청 설명회를 개최하고 로…
  • 한국교회 선교적 DNA 회복을 위한 '프레시 컨퍼런스'
    CBS노컷뉴스 | 2023-05-17
    핵심요약 제1회 프레시 콘퍼런스, 다음달 19일부터 평촌새중앙교회서 개최'오가닉 처치' 닐 콜 등 선교적 교회 운동가 20명 강사로 나서"선교적DNA 회복해야 새로운 갱신과 부흥 올 수 있어"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돌아보며 한국교회의 갱신을 도모하는 '제1회 프레시 …
  • 성령의 역사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 65년
    CBS노컷뉴스 | 2023-05-17
    핵심요약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532개 교회 개척과 63개국 673명 선교사 파송신뢰로 잡음 없는 성공적인 사역 승계도 이뤄내이영훈 목사,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교회 성장"창립 65주년 맞아 학술제 등다양한 행사 계획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세계…
  • 백석 역사 한 눈에..역사관 개관...장종현 총회장, "백석인의 역사 계속 쓸 수 있길"
    CBS노컷뉴스 | 2023-05-15
    핵심요약 45년 전 신학교 사무실 등 그대로 재현 눈길1관 은혜의 숲과 2관 생명의 숲으로 구성양병희 목사, "새로운 역사 쓰는 역사관 되길"  장종현 총회장이 45년 전 대한복음신학교 사무실을 그대로 구현한 장소에서 타자기를 만지고 있다.  [앵커]대한예수교장…
  • 6885ffa75a14e171801cfdfa5dbc133e_1684174168_1815.jpg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정부 규탄 시국기도회 개최
    CBS노컷뉴스 | 2023-05-15
    목회자들 모여 윤석열 정부 1년 비판기장총회 시국기도회 성명서 발표 [앵커]윤석열 정부가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광장에 모인 목회자들은 지난 1년 동안 한반도 평화는 물론 …
  • ‘세습금지’ 결의한 바로 그곳에서 폐기? 명성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뉴스M | 2023-05-15
    제108회 총회 장소 명성교회 정하려는 예장통합 교단 유감 명성교회 Ⓒ 사진 = 지유석 기자한동안 개신교계는 물론 한국사회를 달궜던 명성교회 세습 공방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를 기세다. 직접적 계기는 이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교단 지도부가 오는 9월…
  • 10개교단 이대위 "한국교회 '이단 표준 규정안' 필요"
    CBS노컷뉴스 | 2023-05-15
    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위원장 정기 모임이 11일 충남 천안시 하늘샘교회에서 열렸다.이단·사이비 종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 교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단 표준 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장 유영권 목사는 11일…
  • 기장 총회 제1회 사회선교사대회…"사회 분야별 선교 감당"
    CBS노컷뉴스 | 2023-05-15
    학교폭력 또래조정 위한 대화 모임 진행폐지 줍는 어르신 위한 돌봄 사역 펼쳐'정의·평화·창조세계 보전' 전문 사역자"공유된 의견 바탕으로 제도 보완할 것"  [앵커]선교사라고 하면 흔히 해외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떠올릴 텐데요.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사회' …
  • 0b4c81d72d634e4f9357c13a1886f41d_1683844146_4035.jpg
    [단독] 김행금 국민의힘 천안시의원 신천지 논란…신도 명단 유출
    CBS노컷뉴스 | 2023-05-09
    김행금 천안시의원 이름이 신천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의원은 신천지 신도가 맞느냐는 시민의 질의에 사생활이라며 신도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사진은 천안시의회 현관.[앵커]천안의 한 시의원이 신천지 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국민의…
  • 0b4c81d72d634e4f9357c13a1886f41d_1683843956_7109.jpg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신앙의 유산 지켜나갈 것"
    CBS노컷뉴스 | 2023-05-09
    침례교, 교단 차원에서 신사참배 거부지도자 32명 투옥·1944년 5월 10일 교단 해체령 공표"일제 강압에 맞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 수호""믿음의 삶으로 자랑스러운 역사 이어나가야"  [앵커]기독교한국침례회는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교단이 강제로 폐쇄 당한 …
  •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2787_5672.jpg
    세습 논란 진원지 명성교회에서 교단 총회한다고? 세습논란 재점화
    뉴스M | 2023-05-09
    교단 임원회 명성교회에 장소사용 협조 요청, ‘세습금지법 폐기' 의혹 나오기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 교단이 오는 9월 제108회기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열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
  •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2646_2818.jpg
    [단독] '그알' 자문 JMS 변호사 이중생활?…"선생님은 알파와 오메가…10년 동안 심부름해"
    CBS노컷뉴스 | 2023-05-09
    정명석을 변호하면서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자문을 맡아 논란이 된 김모 변호사. JMS 탈퇴자 제보에 따르면 김모 변호사는 정명석의 총애를 받아 JMS 내에서 목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21년 5월 경 부산의 한 JMS 교회에서 신도들을 대상으…
  •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619_899.jpg
    화종부 목사, 총신대 신임 이사장에 선출
    CBS노컷뉴스 | 2023-05-09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총신대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9일 저녁에 열린 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화종부 목사를 제20대 법인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화종부 목사는 12표 가운데 9표를 얻었다. 화종부 신임이사장은 학교 안팎에서 건강한 관계 회복에 나…
  • 8eabf351c9a9ceeb5de94776c0122acf_1683741282_176.jpg
    학교법인 한신학원, 제31대 이사장에 박유철 목사
    CBS노컷뉴스 | 2023-05-09
    한신학원 제31대 이사장 박유철 목사.한신대학교와 영생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신학원이 박유철 목사를 제31대 이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박유철 신임 이사장은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