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한국교회 마을' 생긴다...한교총, 주택 지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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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전국 교회서 70여 억 원 모금
현지 한국교회가 후원한 마을 조성 구상
문화센터 설립으로 한류와 함께 복음 전파
한국교회, 미래전략 프로젝트 추진도 결의
한교총은 20일 상임회장단 회의를 열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지원을 결의했다.
한국교회가 경북 울진 산불피해 이주민에 이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선물한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은 20일 상임회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한교총은 소속 교단에서 모은 기금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한국교회 이름으로 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후원을 위한 모은 기금은 7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직접 돈을 전달하기 보다 한국교회 현지에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동참하는 교단은 한교총으로 기금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주택단지와 함께 문화센터도 세우기로 했다. 최근 튀르키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K문화에 복음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서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한국문화센터에 약 3000명이 등록해 이용 중이었다"며 “현지 선교의 거점이 될 문화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K문화에 열광하는 튀르키예 청년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권 총회장의 제안을 반영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대표기관으로 총무와 회계,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TFT를 구성키로 했다. 주택 건설은 튀르키예 교회연합회(TEK)를 통해 지원하게 되며, 실무협의에는 한국인사역자협의회와 튀르키예동남부협의회(GOK)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교총 상임회장단은 이날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한국교회 침체 현황을 파악하는 프로젝트 추진도 결의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된 교인과 교회학교 감소, 고령화, 사회적 신뢰 하락 등에 한국교회가 연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구상에서다.
한교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와 목회자, 교인 수 추이 등을 파악해 한국교회 미래 인구를 전망할 계획이다.
임성빈 장신대 전 총장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문화선교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교총 관계자는 "한국교회 미래 전략 도출을 위해 교단별로 과거 교세 통계 등의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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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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