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예장합동 표준예식서, 30년 만에 개정 발간
페이지 정보
본문
-새표준예식서에 '비상상황의 온라인 예배'는 삭제
-튀르키예 지진 구호 헌금 16억7천 여 만원 모금, 집행
…"외부 기관 기탁금은 추후 사용내역 보고 받기로"
예장합동총회가 30년 만에 표준예식서를 개정 발간한다. 예장합동총회실행위원회는 지난 17일 새표준예식서의 개정 발간을 허락했다.
새표준예식서는지난 2020년 총회 결의에 따라 개정 작업을 시작해 감수와 공청회를 거쳐 최근 마무리됐다.
그러나 당초 새 예식서에 담길 예정이었던 비상상황에서의 온라인예배 부분은 총회 임원회가 신학적 논란을 이유로 삭제를 요청함에 따라 이번 예식서 발간에는 포함되지 않게 됐다.
예장합동 교육부장인 노경수 목사는 "온라인 예배 부분을 놓고 마지막까지 난상토론이 이어졌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전했다.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윤영민 목사는 "지금 사용하는 표준예식서는 1993년에 발간된 것으로, 지난 30년 사이에 여러번 개정, 수정의 요구가 있었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개정되게 됐다"면서, "총회 헌법과 결의사항, 예배모범을 꼼꼼히 살펴 현 시대에 맞게 건강한 예식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실행위에서는 튀르키예 지진 구호헌금 모금액과 사용내역도 공개했다. 예장합동총회는 지난 달 19일까지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 헌금을 모금한 결과 16억 7천 3백 여 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총회세계선교회 GMS 서정수 총무는 "구호헌금 가운데 5억원은 한국교회총연합에, 1억원은 한국교회봉사단에 각각 기탁했다"고 밝혔다. 또 "또 GMS를 통해 지진 현장 구호금으로 4억 원, 튀르키예 다음세대 치유센터 건립에 4억 2천 여 만원을 집행했다"고 구호헌금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실행위원들은 과거 아이티 지진구호헌금 전용, 횡령 논란을 거론하면서, 한교총과 한교봉 등 기관에 기탁한 구호헌금에 대해 어떻게 사용됐는지 추후 집행내역을 보고받아야 한다며 철저히 모니터링 해줄 것을 주문했다.
천수연 기자
관련링크
-
CBS노컷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