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신천지의 노골적 포교...평택역 앞에서 한 달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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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프로젝트(Love Project)'라는 이름으로 미혹
심리상담, 타로, 퍼스널컬러 등 무료 제공
▲신천지가 평택역 앞에서 포교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출처=제보자 제공)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이단 신천지가 평택역 앞에서 한 달째 천막까지 설치,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한 달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역 앞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빙자한 포교를 계속해 왔다. 천막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천지'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다. 평택역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대략 4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곳에서만 120만 명이 신천지 포교에 노출된 셈이다.
평택 시민 김모 씨(52)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러고(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거의 매일 같이 포교 전단지를 건내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근처에 신천지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나는 신이다'로 사이비 단체들이 전파를 탔지만 신천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러브프로젝트(Love Project)'라는 이름으로 심리상담, 타로, 퍼스널컬러 등을 무료로 진행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나만 모르는 6가지 주제'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등 피켓을 들고 다가가자 일부 시민들이 이에 응했다. 설문에 관심을 보인 이들은 천막 안으로 안내돼 방명록과 개인 연락처를 기재했다.
신천지의 노골적인 포교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막을 방법은 없다.
평택시 한 목회자는 "평택역 앞 한 복판을 차지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제재할 방도가 없다"며 "이들의 활동을 촬영하려하자 역으로 카메라를 들이밀기도 했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 사전에 신고만 한다면 형식과 내용에 명백한 하자가 있지 않은 한 제한할 수 없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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