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10.27 광화문집회 동원, 공예배 정신·사회참여 원칙 훼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기윤실, "10.27 광화문집회 동원, 공예배 정신·사회참여 원칙 훼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기윤실, "10.27 광화문집회 동원, 공예배 정신·사회참여 원칙 훼손"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10-02 | 조회조회수 : 1,458회

본문

7b4f56c2c73a10ccfbafa3cdc910f4f8_1727892352_7384.jpg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오는 27일 주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악법 저지를 위한 2백만 연합예배'에 총회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기윤실은 오늘(2일) 성명을 내고 "10월 27일 광화문 집회는 그 목적과 장소를 고려할 때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라며 "교단 총회가 앞장서 주일에 전국 단위로 교인들을 정치집회에 동원하는 것은 주일 성수와 온전한 예배 정신을 훼손하고,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신학적 기초를 흔드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성경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공예배와 주일성수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성경과 신앙고백에 기반한 교회의 사회참여 원칙을 무너뜨렸다"며 "사람을 많이 모으고 힘을 과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윤실은 "각 당회는 총회의 이번 졸속적인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과 교단 헌법에 일치 하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결정을 따르지 말고 그 이유를 교인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를

공교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교단 헌법의 예배 정신을 훼손하고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신학적 기초를 흔드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난 9월, 예수교 장로회의 주요 교단인 합동, 통합, 고신, 합신, 대신, 백석 총회가 오는 10월 27일 주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악법 저지를 위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참여를 결정했다. 앞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동성 동반자도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손현보 목사, 오정현 목사 등이 분노를 표하며 종교개혁 기념 주일인 10월 27일에 개신교회가 단결하여 악법 저지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고, 9월 9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라는 이름의 조직위원회를 꾸렸으며, 교단 총회 주간에 각 교단을 순회하며 총회 차원의 참석 결정을 이끌어냈다.


예수교 장로회 대다수의 교단이 총회 차원에서 참석을 결정한 10월 27일 광화문 집회는 예배와 기도회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그 목적이 악법 저지라는 정치적 이슈이고 장소 또한 광화문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곳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정치 집회의 성격이 강한 모임이다. 그렇기에 이번 총회의 결정은 그 동안 교회가 유지해왔던 주일성수와 온전한 예배에 대한 문제와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신학적 기준 면에서 교회와 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금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겪고 있는 혼란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주일성수와 예배의 문제다. 대부분 교단의 헌법 예배 규정은 주일 공예배와 안식을 지키기 위해 주일성수를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주일 공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성실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며, 공예배 후에도 성경연구, 묵상, 기도, 찬송이나 기타 전도와 구제 등 선한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의 교제를 힘써야 한다고 가르치고 지켜왔다. 그런데 교단 총회가 앞장서 주일 오후 모든 교인들이 정치 집회에 참여하도록 결정함으로 주일성수에 대한 그동안의 가르침을 무력화시켜버렸다. 더군다나 이 집회를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로 개최함으로 서울에서 먼 지역에 위치한 교인들의 경우 주일 공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 총회는 버스 안에서 예배드리면 된다고 반응함으로써 각자 교회에서 준비된 마음으로 온전한 공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교회의 전통도 무너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코로나 시기에 감염병 전파의 위험으로 인한 정부의 온라인 예배 지침에 대해 불응하여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정부의 규제에 대해 헌법소원까지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교회의 사회 참여 문제다. 대부분의 장로교회가 표준 신앙고백서로 채택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는 "대회와 공회의는 교회적 사안만을 다루어야 한다. 비상시국에 겸허한 청원이나 국가 공직자의 요청을 받아 양심상 행하는 조언 외에는 국가와 연관된 시민적 사안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제31장)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교회는 국가의 중요한 정치적 의제에 대한 의사 표현은 공교회 차원이 아닌 신자 개인 차원이나 이와 관련된 시민단체를 만들어 정치적 표현과 행동을 해왔다. 기독교인들의 대규모 정치집회도 있었지만 이 또한 주일이 아닌 다른 휴일에 진행되었고 목회자든 성도든 개인적으로 참여를 해왔다. 그런데 이제 공교회가 결정하여 주일에 전국 단위로 교인들을 정치 집회에 동원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 발표와 투쟁 행동을 함으로 지금까지 지켜온 장로교단의 사회 참여 원칙을 무너뜨려버렸다.


언젠가부터 동성혼 반대가 한국 교회의 제일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모으고 힘을 과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성경과 교단 헌법의 가르침을 따라 행동해야 하고, 인간의 세력 결집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방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으로 잘 훈련된 교인들이 시민사회와 정치라는 공론의 장에서 민주주의의 원리를 따라 성경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성경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그를 기뻐하는 공예배와 주일성수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성경과 신앙고백에 기반한 교회의 사회참여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은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이제 공은 개교회 당회로 넘어왔다. 장로교회 헌법은 "치리회가 내린 결정은 하나님 말씀에 일치되는 한 구속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의 원리를 따라 개별 교회 당회는 10월 27일 주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악법 저지를 위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참여하라는 총회의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과 교단 헌법에 일치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이번 총회의 결정이 말씀과 교단 헌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각 당회는 이 결정을 따르지 않고 그 이유를 교인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집회 참여를 결정한 교단들은 졸속적인 결정 과정을 돌아보아 그에 대한 반성과 회개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2024년 10월 2일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441건 45 페이지
  • 기독교대한감리회, 122년 만에 아펜젤러 순직 어청도에서 기념비 제막
    CBS노컷뉴스 | 2024-10-04
    "아펜젤러의 사랑과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기감 호남연회 주관, 3일 군산 어청도에서 아펜젤러 순직 기념비 제막식코로나 팬데믹과 기상여건 악화로 2년 연기 감격의 제막식김필수 감독, "이 땅과 민족위한 숭고한 희생 잊지 말아야"선교국 태동화 총무, "한국교회, 아펜젤러 …
  • 7b4f56c2c73a10ccfbafa3cdc910f4f8_1727999934_6396.jpg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24 다니엘 기도회 오는 11월 1~21일
    KCMUSA | 2024-10-03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는 이 땅의 영적인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로 매년 11월 1일(금)부터 21일(목)까지 21일간 열방의 각 교회의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하는 기도회이다. 올해도 같은 날짜에 실시된다. 다니엘기도회가 지향하는 3대 핵심가…
  • 104세 김형석 교수 "장수 원한다면 정신건강부터 챙겨야"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60세가 넘으면 신체건강보다 정신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서적인 자기 성장이 건강의 가장 소중한 뿌리이기 때문입니다"올해 104세(1920년 4월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심포지…
  • 10월 10일, 조혜련 집사 초청 전북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지역 영성 회복과 연합 위한 일일부흥회신앙 다짐과 영적 회복의 소중한 시간 ▲전북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포스터.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김승균 기자 = 오는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전북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가 열…
  • 온누리교회서, 로잔후속세미나
    데일리굿뉴스 | 2024-10-03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 주제로 [데일리굿뉴스] 김준호 선교기자= 지난 9월 30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비전홀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라는 주제로 로잔대회 후속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4차 로잔대회 이후 이어진 행사로,…
  • 나누어진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 대신 각각 비상 회의
    CBS노컷뉴스 | 2024-10-03
    [앵커]지난 해 둘로 나뉘어 정기총회를 열었던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올해도 화합하지 못한 채 각각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진행한 양 측의 총회가 모두 법적 문제가 있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오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총회를 진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천…
  • [2024 교단총회 정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정기총회는?
    CBS노컷뉴스 | 2024-10-03
    목회자 수급 대책·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 구성 허락목사 청빙 시 '성범죄 가해 전력 없다' 서약서 받기로'출산휴가 3개월·육아휴직 1년' 조문 정리 예정청년 첫 정회원 자격으로 총회 참석 '눈길'[앵커]각 교단 총회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
  •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교계 양대 연합기관 방문…"기도해달라"
    CBS노컷뉴스 | 2024-10-02
    민주당 이재명 대표, 2일 한교총·교회협의회 예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교회 돌봄시설 법제화·의료대란 해결" 요청이재명 대표, "종교지도자들도 적극 나서달라…교회 좋은 사업은 반영 노력"교회협 김종생 총무, 철조망 십자가 선물…"십자가에서 답 찾아 볼 것" 조언이재…
  • 포스트-로잔 활동 활발…"창조세계 돌봄 중요한 선교과제" 재확인
    CBS노컷뉴스 | 2024-10-02
    핵심요약로잔 창조세계돌봄 이슈그룹, 국제포럼 개최창조세계 돌봄 위한 신학연구‧ 실천방안 논의"그리스도의 주권과 관련된 복음의 문제""창조세계 돌봄,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일""다음세대의 실질적 고민…함께 뛰어들어야"[앵커]제4차 로잔대회는 막을 내렸지만 총체적 선…
  • 기윤실, "10.27 광화문집회 동원, 공예배 정신·사회참여 원칙 훼손"
    CBS노컷뉴스 | 2024-10-02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오는 27일 주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악법 저지를 위한 2백만 연합예배'에 총회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기윤실은 오늘(2일) 성명을 내고 "10월 27일 광화문 집회는 그 목적과 장소를…
  • 기독교 영화 최대 축제 'KCFF'… 오는 24일 개막
    데일리굿뉴스] | 2024-10-02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개최 ▲제8회 KCFF 한국기독교영화제 포스터.(KCFF 조직위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기독교 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참 행복의 메시지가 기독 영화를 통해 전달된다.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 감리교, "한반도 평화 통일 절대 포기하지 말자"…DMZ 강화 평화길 기도회
    CBS노컷뉴스 | 2024-10-01
    기감 남,여, 청장년선교회 전국연합회가 1일 인천 강화군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DMZ 강화 평화길 걷기 중보기도회를 열었다. 걷기 기도회에는 전국에서 7백 여명이 동참했다. 송주열 기자[앵커]기독교대한감리회가 오늘(1일) DMZ 강화 평화길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통…
  • [2024 교단총회 정리] 예장합동, 여성 강도권은 통과 정년연장은 부결
    CBS노컷뉴스 | 2024-10-01
    [앵커]주요 교단의 정기총회가 지난 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총회를 통해 변화된 정책과 변하지 않은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교단별로 살펴보겠습니다.예장합동총회에서는 교단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여성 강도권이 허락됐고, 논의가 무성했던 목회자의 정년은 변동 없이 70…
  • 장로교 양대 교단에서 1년 사이 교인 20만 명 감소
    CBS노컷뉴스 | 2024-10-01
    [앵커]주요 장로교단들의 교인 감소세가 두드러집니다.예장통합, 예장합동 두 교단에서만 1년 사이 20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이승규 기잡니다.[기자(그래픽=박미진)예장통합총회 교인 수가 9만 4천 7백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예장통합 제109회 총회 자료집에 따…
  • "사역 의지는 강한데"…시니어 교인 5명 중 1명 소외감 느껴
    데일리굿뉴스 | 2024-09-30
    '기독교인의 생애주기별 신앙과 욕구' 조사 발표  ▲만 65세 이상 교인 76%는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내가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