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7-07 | 조회조회수 : 708회

본문

‘생명 경시’ 측면 비슷…제도 공백으로 피해
“한국교회, 생명존중 운동으로 앞장서야”

 


3bcd8b41fa532d964aa16b68b85c1fdb_1688773726_5697.jpeg
▲ 신생아가 산모의 손가락을 잡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가 살해 및 유기되는 사건들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한 줌 재로 사라지는 태아들도 적지 않다.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는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유령 영아' 사태는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기들의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낙태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영아와 태아 등 어린 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을 시작으로 영아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천여 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7일 기준 사망한 아동의 숫자만 24명이다.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국회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료기관 출생통보제를 도입해 의료기관이 부모 대신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에 통보하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국내 신생아의 대다수가 병원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각지대를 막을 수 있다.


또 국회는 '익명출산제'라고도 불리는 보호출산제 법제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산모의 신원을 보호하면서도 자녀 유기를 막을 수 있는 제도다. 출생통보제로 기록이 남는 것을 꺼려하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어린 산모들을 위한 조치다.


서 대표는 “낙태를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익명으로 아이를 낳게 해주는 보호출산제 도입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부모가 아기의 생명만큼은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번 움직임에 힘입어 낙태에 대한 입법 논의를 매듭짓고 태아 생명권을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4년 넘게 입법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임신 주차와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인공임신중절이 자행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로 대 웨이드’를 뒤집는 대법원 판결로 태아 생명권을 우선시하는 미국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서 대표는 “영아와 달리 태아는 세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낙태가 암묵적으로 수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그런 잘못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 발의된 개정안 중 태아 생명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는 법안이 하루 빨리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빠르게 도입된 모습만 보더라도 법안 마련은 결국 여론을 힘입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영아뿐만 아니라 태아도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시민인식개선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 참여도 촉구했다. 생명경시 문화가 교육과 미디어로 범람하는 가운데 교회가 생명존중 목소리를 내며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대표는 “이 시대에 바른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곳은 교회”라며 “이번 영아 유기 사건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서 정책 마련에도 속도가 높아졌듯, 교회가 낙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태아를 보호하는 법제 마련을 위해 더욱 목소리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3bcd8b41fa532d964aa16b68b85c1fdb_1688773761_635.jpg
▲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 ⓒ데일리굿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8건 40 페이지
  • '기후위기 대응' 생활습관 만들고 싶다면?…"40일 동안 해보세요"
    CBS노컷뉴스 | 2023-07-10
    기윤실·기아대책, 기후위기 대응 '불편액션' 캠페인 전개   [앵커]유엔세계식량계획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갈수록 식량부족을 겪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경고했습니다.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기아와 빈곤을 야기한다는 건데요.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독교윤리실…
  • "4차 로잔대회 앞둔 한국교회, 사도행전 '공동설교'로 하나 되자"
    CBS노컷뉴스 | 2023-07-10
    핵심요약한국로잔위원회, 사도행전 '공동설교' 제안한 해동안 같은 본문 설교하며 '말씀 네트워크' 형성본문해설·묵상노트·현장이야기 등 설교자료 제공목회자 말씀소그룹, '프로페짜이' 운영"한국교회의 말씀사역, 더욱 풍성해지고 깊어질 것"  [앵커]제4차 로잔대회가 내…
  • 3bcd8b41fa532d964aa16b68b85c1fdb_1688773726_5697.jpeg
    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데일리굿뉴스 | 2023-07-07
    ‘생명 경시’ 측면 비슷…제도 공백으로 피해“한국교회, 생명존중 운동으로 앞장서야” ▲ 신생아가 산모의 손가락을 잡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가 살해 및 유기되는 사건들이 세간에 충격을…
  • 다음세대, 10명 중 1명 마약 경험…“교회에서 '중독전문가' 양성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3-07-06
    작년 마약사범 1만8천명…30대 이하 60% 차지 “교회에 중독자 있어도 숨겨…수용적 분위기 필요” ▲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국내 마약류 사범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마약과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
  • 예장백석총회, 차세대 목회자 초청 간담회 개최
    CBS노컷뉴스 | 2023-07-05
    핵심요약 후임 목회자 30여 명 참석 소통의 장 마련총회와 학교 발전 위해 중추적 역할 당부장종현 총회장, "원로목사와 관계 좋아야"  예장백석총회가 최근 교단 내 차세대 목회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미래를 …
  • "보고, 만지고, 맛보고", 오감으로 느끼는 '성경 사물 전시회'
    CBS노컷뉴스 | 2023-07-05
    핵심요약광명 한우리교회, 30주년 기념 '성경 사물 전시회' 개최성경에 등장하는 생활용품· 음식·의복 등 2백 여 점 전시성경 속 이야기 입체적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일상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성경의 일상성 회복해야"  [앵커]수 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은…
  • 루터교, 개혁정신 '갈팡질팡'…수억 대 재정 유용 '징계 불이행' 갈등 심화
    CBS노컷뉴스 | 2023-07-05
    수년 전 교단 재정 유용사태로 전직 총회장이 해임되는 등 오랜 혼란을 겪었던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총회장의 징계 불이행 논란으로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 달 22일 경기도 용인시 루터대에서 열린 임시총회 모습.[앵커]기독교한국루터회가 수억 원의 교단 재정을…
  • 국내 청소년 2명 중 1명 "삶에 만족 못 해"…10대 사역 방향은?
    CBS노컷뉴스 | 2023-07-05
    청소년 사역의 시작은 '관계 형성'"한 사람만 있다면 무너지지 않을 것"'공동체 성경 읽기' 필요성 역설  [앵커]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비교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우리 청소년들의 특성을 공유하고 사역 방향을 모색하…
  • "선거, 정치에 매몰된 교단총회, 정책중심의 총회로 바꿔야"
    CBS노컷뉴스 | 2023-07-05
    예장합동 서울노회, 정챙총회 가능성 모색하는 세미나 개최"1년 회기가 선거 흐름 따라 진행, 총회장이 원하는 사람들로 기구 조직""정치총회-정책총회 구분하고, 총대 줄여 실질적 연구 토론 해야"[앵커]예장합동총회 서울노회가 교단 개혁을 위한 위원회를 조직하고 정책 세미…
  • 갓스 이미지, 내한공연…전국에 '다음세대 비전' 전했다
    데일리굿뉴스 | 2023-07-03
    2일 서울 대치순복음교회서 내한 공연 진행2주간 내한 투어 일정 마쳐 [데일리굿뉴스] 장정훈 기자 = 청소년 찬양 선교회 갓스 이미지(God's Image, 대표 변용진)가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며 2일 서울 강남구 대치순복음교회(담임목사 한별)에서 공연을 진행했…
  • 퀴어행사에 기독대학 부스?…신성모독에 축복기도까지 ‘논란’
    데일리굿뉴스 | 2023-07-03
    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 성소수자 모임 참여예수와 유다를 게이 커플로 묘사하는 등 신성 모독도 ▲숭실대, 이화여대, 연세대 성소수자 모임이 운영한 부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퀴어행사에서 기독교 미션스쿨 이름을 내건 부스가 운영돼 논란이다. 퀴어…
  • 차세대 찬양 사역자 탄생…‘CCM스타’ 시즌8 주인공은?
    데일리굿뉴스 | 2023-07-03
    두나미스, 씨씨엠스타(CCMStar) 시즌8 본선 개최'보이셨네' 김지현 씨 대상 수상…앨범제작 기회 얻어 ▲ 기독교문화사역 단체 두나미스는 지난 1일 정릉벧엘교회(박태남 목사)에서 씨씨엠스타 시즌8 본선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두나미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 여성 선교사는 '사모님'?…"조력자 아닌 동역자"
    데일리굿뉴스 | 2023-07-03
    '변화하는 여성 선교사' NCOWE 트랙모임서 강조  ▲'변화하는 여성 선교사' NCOWE 트랙모임.[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현지에서도 여성 선교사는 종종 '사모님'으로 불린다. 한국교회 내에서 목회자의 아내를 칭하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 이랜드복지재단, "세상의 그늘진 곳 고통받는 이웃 찾아간다"
    CBS노컷뉴스 | 2023-07-03
    3일 'SOS 위고봉사단' 출범"저소득 위기가정 돕는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지역 교회 네트워크 활용…올해 100명 봉사단원 임명 계획'챗봇' 통한 3일 지원시스템 구현…복지사각지대 해소 노력   이랜드복지재단이 3일 서울 금천구 이랜드사옥에서 위기가정 긴급 …
  • 평화 전하는 우크라이나 합창단
    CBS노컷뉴스 | 2023-07-03
    핵심요약 강릉 세계합창대회 참여 위해 2일 입국올레나 지휘자를 비롯한 38명 한국 방문강북구 새은혜교회 찾아 평화 메시지 전해황형택 목사, "하루 빨리 전쟁 끝나길" 기도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은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와 교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눈물을 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