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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 '아들과 분립 개척' 거액 지원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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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6-01-09 | 조회조회수 : 7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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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담임목사 목회 방향 보고 '교회 정체성' 투표 요구

교회 떠나겠다며 설교 사역 위해 40억 지원 언급

"교회 자산 사유화·변칙 세습 시도" 비판 확산

교회 관계자 "목회 권력 세습에 대해 비판적이셨던 분"

박영선 목사 "개척지원금 없이도 교회 떠날 것"





[앵커]


강해 설교의 거목으로 존경 받아 온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가 교회에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해 교회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은퇴 목사의 지나친 영향력 행사와 교회 자산 사유화, 변칙적 세습 문제 등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5년 박영선 목사가 개척한 서울 송파구 남포교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은퇴 후에도 교회에서 설교 사역을 이어가던 박영선 원로목사가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부텁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재밌는 교회, 가족교회를 하겠다…내가 한국교회 앞에 본문 설교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내가 이해하게 돼서 우리교회가 이 사명을 정체로 삼았으면 좋겠다…"


박 목사는 당회 결정에 따라 현 담임목사를 내보내고 새 담임목사를 세우거나 자신이 교회를 떠나겠다고 요구했는데 당회가 투표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박 목사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개척 지원금이 최소 40억 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교회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남포교회는 통상적으로 목회자 분립 개척지원금을 4억 원 수준으로 지원해왔기 때문에 교인들 사이에서는 박 목사의 거액 언급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영선 원로목사가 남포교회 부목사로 사역 중인 아들 박병석 목사와 함께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변칙 세습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교계 일각에서는 강해 설교로 교계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쳐 온 박 목사가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은퇴목사가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을 문제 삼고,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하는 것이 은퇴목회자의 월권이자 교회 사유화의 전형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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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잘잘법 :잘 믿고 잘 사는 법' 유튜브 영상 캡처


교인들 역시 "원로목사는 교회법상 치리나 행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담임목사 해임은 교단법에 규정된 중대한 과오가 있을 때에만 노회 조사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담임목사 해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어렵게 되자 대신 분리 개척이라는 명목 하에 아들 목사에게 교회를 증여하려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남포교회 관계자

"(옛날에는) 목회 권력 세습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관적으로도 얘기하셨고, 본인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셨고…아들이 목사가 되고 나니까 마음이 바뀌었나 봐요."


박영선 목사는 변칙 세습 의혹에 대해선 부목사 분립 개척 관행에 따른 것일 뿐 세습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자리도 없는 개척에 무슨 세습이 있어요?"


박영선 목사는 이번 달 중으로 은퇴장로와 시무장로가 함께하는 연석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었다며 개척지원금 없이도 교회를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목사가요, 겁낼 것 없습니다. 길바닥에 나가면 길바닥에 나가서 하면 됩니다."


존경받던 목회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던져진 가운데 남포교회와 박영선 목사가 내놓을 답에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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