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느는데 사역자 태부족"…이주민 선교사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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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오는 7월 '24년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개최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국내 거주 이주민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주민 전문 사역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3일 서울 노량진 KWMA콘퍼런스룸에서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주민 전문 선교사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 열어 체계적으로 훈련을 통해 이주민 전문 사역자들을 세우겠단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이후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획됐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국내 이주민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선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주민들을 잘 훈련시켜 자국에 현지인 선교사로 파송한다면 선교가 어려운 나라에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난민 등 다양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한국교회가 이주민 선교라는 제목 아래 협력하기를 바라며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를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
이주민선교사훈련학교는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간 광림수도원에서 개최된다. 훈련학교는 ▲성경이 말하는 이주민 선교 ▲국내 이주민 사역의 이론과 실제 ▲정부의 이주민 정책 이해 등을 주제로 한 10개의 강의로 진행된다.
이주민 선교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고성준 수원하나교회 목사와 문창선 위디국제선교회 목사, 한정국 전 KWMA 사무총장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근로자·난민·다문화·유학생·무슬림 등 영역별 워크샵 등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주민 사역의 노하우와 사례들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훈련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다.
노규석 온누리M센터 목사는 "해외선교가 원정경기라면 이주민선교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홈경기"라면서 "이주민 사역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창선 선교사는 "세계 선교의 흐름이 바뀌고 있고, 그 흐름의 한 축이 이주민 선교다. 이주민 선교사훈련학교가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에 상당히 큰 촉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학교를 위해 KWMA 산하 3개 실행위원회인 연합선교훈련위 (위원장 임경철 목사)와 디아스포라위원회(위원장 황덕영 목사), 난민위원회(위원장 고성준 목사)가 연합했다.
나아가 교단 선교부와도 협력했다. 이주민 사역자를 교단 소속 선교사로 공인할 수 있도록 훈련학교 수료 이후 사역계획서를 제출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김충환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교단 내에서는 이주민 사역자를 둘러싼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사역하는 이주민 선교사를 교단 파송 선교사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데, 이번 훈련학교를 통해 이주민 사역자를 선교사로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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