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대표회장에 지형은 목사 재선임…"초대교회 정신 회복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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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제24차 전국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제7대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연임
▲한목협 대표회장에 재선임된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교회의 화합과 갱신을 위한 사업을 활성화하고 위기가정·북한동포돕기 등 섬김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목협 제7대 대표회장에는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가 재선임됐다.
한목협은 19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제24차 전국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한목협은 지난 199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13개 교단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Unity), 교회와 목회자의 갱신(Renewal), 섬김(Diakonia)'을 실천하기 위해 창립한 협의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목협은 현 대표회장인 지형은 목사를 대표회장에 재선임했다.
지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순종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각 목협 활성화와 3040 목회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끌어안고 초대교회처럼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목협 제24차 전국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발제자들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역할'에 관해 종합토론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총회에 앞서 참석한 목회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이후 시대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발표한 임성빈 전 장로회신학대 총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오랜 시간 내재된 문제가 코로나 사태로 드러난 것"이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신앙인다움을 나타내지 못함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온전한 신앙인이자 교회공동체로 거듭나고 사회적 공동선 추구에 모델이되는 교회됨을 이뤄야 한다"면서 "먼저 신앙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 환경의 변화를 언급한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교회가 세속화되고 목회가 위축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특히 교인들은 유튜브나 여러 소모임 등을 통해 스스로의 신앙의 길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런 교인들을 대할지가 앞으로의 목회에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목협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교단 목회자 협의회 교류를 비롯해 연합기구 등 기독교기관 및 시민단체들의 연대협력 강화, 젊은 목회자 초교파 모임 형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목회자 의식개혁, 교회개혁 과제 연구 등 교회갱신을 위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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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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