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없는 교회 현실로…20대 기독교인, 5년 새 절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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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보고서 발표
▲교회 떠나가는 청년들.(사진=연합)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20대 기독 청년의 수가 지난 5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29세 이하 개신교인의 비율이 2017년 21%에서 2022년 11%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전 조사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30대의 경우 5년 전(20%)보다 5%p 낮아져 현재 15%만이 개신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의 종교인구도 2004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타 세대에 비해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20대 종교인 비율은 2004년 49%에서 2022년 19%로, 30대는 52%에서 25%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 중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에게 이탈 시기를 물은 결과, 31%는 청소년기 이전에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대학 시절 또는 취업 전’이 35%, ‘취업 후’ 24%, ‘결혼 후’ 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별 종교 분포 조사 결과, 2030 개신교인의 비율이 같은 연령대 종교인 중 평균 59%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종교인 10명 중 6명은 개신교인 셈이다.
이를 두고 목데연은 미래에는 개신교가 한국의 주도적인 종교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데연 관계자는 “청년의 종교 인구를 목회적 입장에서 보면 다음세대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기독 청년의 신앙을 유지하고 세우는 것이 한국교회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 사상과 가치관으로 무장된 교회학교 학생, 청년세대 한사람을 키우는 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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