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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성서한국' 전국대회…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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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7-31 | 조회조회수 : 4,6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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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음주의권 사회선교단체들이 함께하는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한국교회 신뢰 회복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돌아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내일을 그리는 시간'이란 주제로 4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나갔지만,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짚어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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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사흘동안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 성서한국 전국대회.


성서한국 대회는 개인중심적인 신앙을 넘어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는 모임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지탄받는 현실 속에서 교회 안의 복음을 넘어 복음의 통전성을 회복하길 바라는 기도와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김희석 사무총장 / 성서한국]

"저희 삶이 한쪽으로 치우쳐졌을 때, 그때 오는 어떤 결과물들이 일반인들에게 교회를 오해하게 만들고, 복음을 오해하게 만드는 일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균형 잡힌 시각, 상식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제공해 드리는 현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째 날 주강사로 나선 배덕만 교수는 "오늘날 교회의 위기를 말하지만 2천 년 교회사를 돌아보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한국교회가 겪은 예외적인 급격한 성장이 교회를 병들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이웃의 고통을 긍휼로 끌어 안았던 초대교회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모진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복음을 받아들인 것은, 죽음을 감내하면서까지 병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봤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배덕만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지금은 교회를 다니는 것이, 성경을 읽는 것이, 목사들의 설교 듣는 것이 넷플릭스를 보는 거나 유튜브를 보는 것보다 건질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거죠. (당시 사람들이) 기독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메시지와 그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들이 예수와 예수공동체에 가깝도록 만드는 것,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숙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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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고민해봐야 할 다양한 이슈들이 다뤄졌습니다.


기후위기와 성평등, 사회통합 등을 주제로 소그룹 모임과 선택강의들이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양극화와 차별, 혐오가 심화되고 인간이 도구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를 성찰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제시할 수 있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현장음]

"소비가 많이 늘어나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의 구조에선) 소비가 아무리 늘어봐야 지구는 파괴되고, 그 소비는 1%한테 돌아가는 거 밖에 안되거든요. 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게 지금의 숙제입니다."


[현장음]

"탄소 배출이 많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국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여행을 갈 수도 있는 거니깐 다른 방식의 건강한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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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소그룹모임과 선택강의들이 진행됐다. 


한편, 다양한 사회선교 단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도 열렸습니다.


복음주의권 단체들 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칼 활동 단체, 기독 시민운동가 등이 참여해 각 단체들의 활동들을 소개하며 사회선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함께 나눴습니다.


성서한국은 "사회의 등대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시대"라며 "개인과 교회, 사회선교단체가 연대해 사랑과 평화의 길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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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선교박람회에서 다양한 사회선교단체들이 부스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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