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빼앗긴 수요시위..장대비 속 진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자리 빼앗긴 수요시위..장대비 속 진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자리 빼앗긴 수요시위..장대비 속 진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7-03 | 조회조회수 : 4,162회

본문



[앵커]
지난 1992년, 교회여성들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 선점으로 28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장대비 속에 모인 참가자들은 수요시위를 지켜나가며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수요일,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서 열렸던 수요시위가 28년만에 처음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소녀상 자리에 오는 7월 중순까지 선순위로 집회 신고를 하면서 불가피하게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녀상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 1445번 째 수요시위에선 어느 때보다 수요시위의 정신이 강조됐습니다.

20200624191403546186_6_710_473.jpg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달 24일부터 7월 중순까지 소녀상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를 해 수요집회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장소를 옮기게 된다. 이한형기자

참가자들은 지난 1992년,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 방한을 앞두고 교회여성들이 시작해, 28년동안 한결 같이 일본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요구해온 수요시위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수요시위는 피해 생존자들의 고통과 아픔, 상실감과 좌절감이 얽혀 있는 자리이자, 혁명적 변혁의 장이었다"며 수요시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나영 이사장/ 정의기억연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전세계 시민들이 만들고 끝끝내 버티고 함께 지켜온 자리임을 다시 깨닫게 되는 오늘...밀려나고 빼앗기고 탄압받고 가슴이 찢기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도 이자리에 있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의연의 운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실상이 드러나고, 국내외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 성노예제 문제가 보편적 인권문제로 국제적으로 의제화 됐다"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기장총회는 정의연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이미 사법적 절차에 맡겨져 있기에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 30년의 활동과 정신을 훼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성명서 대독]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은 피식민지 고통을 겪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며, 전쟁범죄를 근절하려는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가 해결해야할 보편적 인륜의 과제입니다."

20200624191514656551_6_710_473.jpg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5차 정기 수요집회가 28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28년간 매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던 수요집회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에서 7월 중순까지 집회신고를 선점해 이날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이한형기자

한편, 진보 대학생단체 회원 10여 명은 보수단체에 소녀상을 내어줄 수 없다며 자신들의 몸을 소녀상과 묶고 전날 밤부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며 자진 해산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응하지 않고 보수단체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보수단체 또한 소녀상 철거와 정의연 해체 등을 주장하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보수단체 집회에서 일부 연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경력 400여 명을 투입한 가운데, 일부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보수단체가 소녀상 앞자리를 선점하면서 지난 92년부터 이어온 수요시위는 28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도 모인 참가자들은 수요시위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형민]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581건 324 페이지
  • 한국전쟁 70주년...국난극복 기도운동 앞장선 '초량교회'
    데일리굿뉴스 | 2020-07-03
    [1950 memories] 포화 속에 피어난 십자가 ⑦초량교회 한강 이남 최초 교회...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설립절체절명 위기...피난민 구호·국난극복 기도운동 앞장구국기도회, 일제강압에 신사참배한 회개 줄이어 영남권을 대표하는 어머니교회로 불리는 부산 초량교회.…
  • [정재영 칼럼] 한국교회, 지금이 기회다
    데일리굿뉴스 | 2020-07-03
     ▲정재영 교수 ⓒ데일리굿뉴스 교회의 위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반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교회는 유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3개월 이상 예배당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되면서 교회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느낄 정도이다.이…
  • 대중문화 물들인 '무지개'…극중 주제로 확대
    데일리굿뉴스 | 2020-07-03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동성애 논란이 불거진 지 10년, 한국 대중문화에서 성 소수자 캐릭터의 등장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동성애가 대중문화의 메인스트림(주류)에 들어오면서 기독교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지…
  • ‘청년 리더 연수’ 중 확진자 나온 왕성교회,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
    CBS노컷뉴스 | 2020-07-03
    - 첫 확진자 21일 4부 예배 참석..“299명 예배 참석자 모두 검사”- 1~3부 예배 참석자들도 코로나19 검사..“담임목사, 청년 연수 담당 목사도 음성”-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종교시설 수련회, 소모임 취소, 연기해달라” 서울 관악구 신림…
  • [문화현장] 찬양사역자들, 온라인 무대로 활동의 장 옮겨
    CBS노컷뉴스 | 2020-07-03
    [앵커]코로나19로 집회를 할 수 없는 찬양사역자들이 온라인 무대를 새로운 활동의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신곡을 발표했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찬양사역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찬양하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가 하면, 임시로 온라인 찬양집회를 해온 번개탄TV는 정…
  • 총신대, 갈등 딛고 ‘비전 2023’ 발표..“회복과 혁신 반드시 성취”
    CBS노컷뉴스 | 2020-07-03
    지난해까지 학내 갈등으로 어수선했던 총신대학교가 25일 사당캠퍼스 종합관에서 비전2023을 발표하고 '회복과 혁신'을 통한 학교 발전을 다짐했다.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가 25일 사당캠퍼스 종합관에서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비전2023’ 선포식을 가졌…
  • '동성애 반대하면 처벌받나'··교계, 차별금지법 논란
    CBS노컷뉴스 | 2020-07-03
    보수 교계, "차별금지법,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것""기독교 단체 활동 제약 등 역차별 일어날 것"진보 교계, "무엇이 차별인지 밝히는 기준· 선언적 의미""처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공적 영역에서의 차별 완화하는 법안이 오도돼" [앵커]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
  • 북한은 아마도 김정은을 마지막 카드로 남겨둔 것으로 보여”
    뉴스엠 | 2020-07-03
    [인터뷰]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최근에 북한 기독교인 다룬 "그루터기" 출간북한이 지난 16일 남북한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에,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었다. 북한의 급작스러운 행동에 남한 역시 강경하게 대응하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 …
  • 새에덴교회, 6.25참전용사 온라인 보은행사 가져
    CBS노컷뉴스 | 2020-07-03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새에덴교회가 24일 예배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6.25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 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2007년부터 6.25 참전 용사를 국내로 초청해 보은행사를 가져 온 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
  • 코로나로 막힌 등굣길사역...온라인으로 은혜 나눠
    데일리굿뉴스 | 2020-07-03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굣길 사역도 어려워졌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등교수업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음세대 사역에 힘쓰는 목회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코…
  • '동성애 반대하면 처벌받나'··교계, 차별금지법 논란
    CBS노컷뉴스 | 2020-07-03
    보수 교계, "차별금지법,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것""기독교 단체 활동 제약 등 역차별 일어날 것"진보 교계, "무엇이 차별인지 밝히는 기준· 선언적 의미""처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공적 영역에서의 차별 완화하는 법안이 오도돼" [앵커]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 자리 빼앗긴 수요시위..장대비 속 진행
    CBS노컷뉴스 | 2020-07-03
    [앵커]지난 1992년, 교회여성들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 선점으로 28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습니다.장대비 속에 모인 참가자들은 수요시위를 지켜나가며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한국교회 첫 여성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CBS노컷뉴스 | 2020-07-03
    신안 일대 10개 교회와 기도처 세워..공산당에 의해 순교 당해 신안 증도에 있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는 문 전도사가 읽은 성경책이 소장되어 있다.[앵커]올해 6월 25일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전쟁 당시 한국교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
  • 기성총회 임원, 순교지 순례로 공식 행보 시작
    CBS노컷뉴스 | 2020-07-03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등 방문.."순교자들의 마음으로 교단과 교회 섬길 것" [앵커]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과 임원들이 신안 증도를 비롯한 순교지를 순례했습니다. 한기채 총회장과 임원들은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과 임자진리교회 등 순교지들을 순례하며 순교자…
  • [파워인터뷰] 허원배 목사 (교회협 화해통일 위원장) – "한국전쟁 70년과 민족화해주간"
    CBS노컷뉴스 | 2020-07-03
    민족화해, 평화통일 위해 민족화해주간 지켜와남북갈등 극복·전쟁종식 선언·평화정착 기원한반도 희년 세계교회 기도운동, 70개 평화 기도문 발표남북 갈등 완화 위해 교회 내 평화통일 교육 절실 [앵커]올해는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햅니다.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인 한국…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