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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된 ‘평양심장병원’, “화해의 마중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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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7-07 | 조회조회수 : 4,7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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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연세의료원, 지난달 30일 업무협약 체결
북한 심혈관 사망자 33%, “병원의 효율적 운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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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연세의료원이 지난달 30일 평양심장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하면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에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던 평양심장병원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윤도흠 교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양심장병원의 건립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남북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평양심장병원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속히 병원을 준공해 경색된 남북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길 희망한다”며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향후 평양심장병원 건물이 완공되면, 내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진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등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측은) 공사가 중단된 심장병원 완공을 위해 여러 경로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병원 공사 재개를 타진해 왔고, 순복음교회도 병원 공사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해 왔다”며 “최근에는 의료장비 및 건축자재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받기 위한 절차로 유엔 제재위원회에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평양심장병원은 북한 내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국가별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북한 사망자의 33%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북한 보건성이 발표한 자료를 보더라도, 북한 내 실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60년대 전체 사망자 중 7%에 불과했지만, 1991년 18%, 2013년에는 33%까지 높아졌다.

평양심장병원은 2010년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어 왔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어 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당자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평양심장병원의 외관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측도 건축 자제보다 병원 내부 물품을 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평양심장병원 건물이 완공되고,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가 해소된다면 실제 병원 운영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 평양심장병원이 남북관계의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한편, 평양심장병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제안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이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1984년 이후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사업을 펼쳐온 교회가 그 영역을 북한으로 확장한다는 의미였다.

이후 2007년 5월 ‘조용김심장전병원 건립위원회’가 발족하고, 6월 조용기 원로목사가 방북하면서 연말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건축비는 약 2백억원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전체 28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2년 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병원이 완공되면 남쪽 의료진이 상주해 북한 의료진들에게 의술을 전수하고, 병원 내 원목실과 채플실을 두기로 합의도 된 상태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시공사 부도와 천안함 사태 여파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병원 건축이 중단됐고,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때문에 유엔 차원의 전략물자 수출이 제한되면서 병원 건립은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평양심장병원에 대한 건축 의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처음 병원 건립을 추진했던 조용기 원로목사는 지난 2018년 병원이 빨리 완공될 수 있다면 북측이 제안해 포함됐던 자신의 이름을 병원 명칭에서 빼 달라고 제안했으며, 현재도 건립추진단을 두고 꾸준히 북측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굿뉴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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