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의 현문우답]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하는 4가지 이유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백성호의 현문우답]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하는 4가지 이유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백성호의 현문우답]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하는 4가지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0-08-15 | 조회조회수 : 5,646회

본문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집단 감염 사례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22명), 서울 중구 선교회(5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9명), 고양시 기쁨153교회(24명), 고양시 반석교회(34명), 김포시 주님의샘교회(17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72명)”를 지적하며 “전체 193명에 달한다. 교인은 138명, 나머지 55명은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밝혔다.

7a7f0e33573fefdb72854799d5478233_1597439049_5153.jpg
2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앞서 의료진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 지난 20일 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 교인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4명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교회에는 나름의 ‘약한 고리’가 있다. 교회를 운영하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느라, 방역 수칙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비말에 노출될 우려가 큰 교회 활동을 “종교 활동은 신성하다”는 이유로 강행할 때가 특히 그렇다.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할 때, 주요 통로로 지적되는 4가지 원인을 짚어본다.

◇방언이나 통성 기도를 하는 집회=이번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의 A교회는 ‘은사 집회’를 고집했다. 교인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큰 소리를 내며 회개하고 통곡하듯이 기도하는 일명 ‘통성 기도’는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은 집회 양식이다.

용인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K목사는 “주요 교단에 소속된 일선 교회들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통성 기도나 방언 집회, 부흥회 등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며 “경기도 기독교 연합회나 용인 기독교 연합회와 소통을 하지 않는 소수 교단이나 독립 교단의 교회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역 연합회에서 제시하는 코로나 메뉴얼을 공유하지 않고, 개교회의 담임 목사가 독자적인 판단을 하면서 코로나 집단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7a7f0e33573fefdb72854799d5478233_1597439061_2688.jpg
송파 사랑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으로 확인됐다. 사랑교회 입구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찬양대=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강단 앞쪽에 선 찬양대(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 열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예배 참석 교인들은 마스크를 하더라도, 찬양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회 연합기관에서 활동하는 P목사는 “찬양대는 찬송가를 불러야 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아무래도 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 소홀해진다”며 “따지고 보면 찬양대야 말로 큰 소리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라, 누구보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P목사는 “훨씬 더 큰 교회들도 마스크 착용 수칙만 확실히 지키면 코로나 감염 확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더라”고 말했다.

실제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이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7개 교회에서 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찬양대가 찬송가를 부를 때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a7f0e33573fefdb72854799d5478233_1597439071_1931.jpg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부활교회 앞에서 119 구급대 대원이 긴급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비말에 근접 노출되는 성경 공부 모임=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에 소규모 성경 공부 모임이 진행될 때가 있다. 인천에서 개척교회를 하는 C목사는 “예배를 드릴 때 마스크를 착용하던 교인들도 성경 공부를 할 때는 마스크를 벗기 쉽다. 성경 공부 특성상 가까이 앉을 수밖에 없고, 서로 말도 많이 하기 때문에 비말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소규모의 성경 공부지만, 여러 단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다. 예배 때 지켰던 방역 수칙이 성경 공부를 할 때 깨지기 쉽다”고 말했다. P목사는 “코로나 기간에는 성경 공부 모임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배 후 교인들끼리 식사=8명의 코로나19 확진자(6일 낮 12시 기준)가 발생한 고양시 기쁨153교회는 예배 후에 교인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예배 중에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식사 때는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7a7f0e33573fefdb72854799d5478233_1597439083_3832.jpg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부활교회 앞에서 119 구급대 대원이 긴급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교인 수가 10~30명 정도인 개척교회는 특히 주일 예배 후 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우들의 친목 도모를 통해 교회 공동체의 결속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고양시 기쁨153 교회도 한 교인이 도시락을 싸왔고, 이걸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으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더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L목사는 “코로나 방역에 적극적인 교회들은 교회 식당에 독서실처럼 1인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리도 한 칸씩 띄워서 앉는다”며 “개척교회라 하더라도 예배 후 공동 식사는 자제하는 게 맞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교회가 먼저 나서서 칸막이 설치 등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큰 비용이 드는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중앙일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544건 307 페이지
  • "광복절 맞은 한국교회, 기도의 손을 올리자"
    아이굿뉴스 | 2020-08-16
    한교연, 대한민국 광복 75주년 감사예배 드려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12일 군포제일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75주년 건국 72주년 감사예배 및 포괄적차별금지법 철폐 국민기도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이 광복 75주년을 맞아 국민기도회를 개최하…
  • 교회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방역당국 비상
    CBS노컷뉴스 | 2020-08-15
    경기도, 종교시설에 집회 제한 명령..전광훈 목사, 집회 강행 의지 밝혀 14일 현재 교회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가 72명으로 증가한 분당 우리제일교회. [앵커]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 경기도 모든 종교시설 15일부터 '집합제한'
    데일리굿뉴스 | 2020-08-15
    정규예배 허용, 마스크 미착용 찬송·기도 금지 경기도가 14일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15일부터 2주간 집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15…
  • [속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로 폐쇄…검사대상 1천897명
    데일리굿뉴스 | 2020-08-15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오전 기준 13명으로 늘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1천89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기총 대…
  • 문정원•김숙, 취약계층 1700여 명 지원
    뉴스파워 | 2020-08-15
    밀알복지재단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은 취약계층 도와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취약계층 코로나 극복을 위해 동참해준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방송인 김숙 후원금으로 취약계층 약 1,700여 명을 지원했다. ▲ “안녕하세요.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
  • [백성호의 현문우답]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하는 4가지 이유
    한국 중앙일보 | 2020-08-15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집단 감염 사례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22명), 서울 중구 선교회(5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9명), 고양시 기쁨153교회(2…
  • 한교연, 대한민국 광복 75주년 감사예배
    가스펠투데이 | 2020-08-14
    한교연, 전국 기독교협의회 공동으로 대한민국 광복 75주년 감사예배와 포괄적차별금지법 철폐 기도회 드려 한국교회연합 광복 75주년을 맞아 12일 군포제일교회에서 국민기도회를 열었다.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 지난 12일 군…
  • 고양시 내 지역교회, 오는 23일까지 예배 외 모임 금지
    가스펠투데이 | 2020-08-14
    고양시 기쁨153교회 및 반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해 예배 외 모임, 벌금 300만원 부과 고양시 지역교회 입구마다 부착된 집합제한명령서와 관련 안내문. 덕양구기독교연합회 제공 경기도 고양시 지역 내 교회들은 오는 23일까지 정규예배 외의 모임을 …
  • 한국교회,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출범
    가스펠투데이 | 2020-08-14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출범식이 12일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정성경 기자 한교총, 전국 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등 차별금지법 철회를 위해 한 목소리 내기로  12일 온누리교회에서 기도회 및 출범식 가져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기 …
  • 경안지역 목회자, 명성 세습반대 위한 걷기 대행진 시작
    가스펠투데이 | 2020-08-14
    경안지역교회바르게세우기목회자연대가 13일 명성교회 세습 반대 1박 2일 '걷기 대행진'를 시작했다.경안지역교회바르게세우기목회자연대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김태영 총회장) 경안노회 목회자들 모임인 경안지역교회바르게세우기목회자연대가 13일 명성교회 세습 반대…
  • 장신대 후임 총장 7:7로 선출못해
    예장뉴스 | 2020-08-14
      장신대(이사장: 장경덕 목사) 임성빈 총장 후임자 22대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8월 12일 열렸다. 이사회는 지난 5월 7일 공모 절차 없이 현 총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장신대 평교수회와 학우회등의 이의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하…
  • [CA] 원로 신학자 민경석 명예교수 별세
    미주한국일보 | 2020-08-14
    한인 원로 종교학자이자 신학교수인 민경석(사진) 클레어몬트 대학원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서울 출신으로 1960년대 초반 미국으로 온 고인은 포댐대에서 철학박사, 밴더빌트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2년부터 클레어몬트 대학원 종교…
  • 통일기도회를 바라보는 탈 북민 감리교인들의 마음!
    KMC뉴스 | 2020-08-14
    기고-새터교회 담임목사 강철호 할렐루야! 기독교대한감리회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양영모 장로) 주관으로 제27회 민족공동체 회복과 평화적통일을 위한 2020, 통일기도회(▲한반도 민족통일 세계기도 주일 기도문, ▲2020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
  • 총회 다음세대 부흥 위한 온라인 연합캠프
    침례신문 | 2020-08-14
    유튜브와 줌으로 교회별 참여 확대해 침례교회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온라인 연합캠프가(대회장 윤재철 총회장, 진행위원장 김형철 목사) 침례교 총회 주최로 지난 8월 9~13일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에서 유튜브와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연합캠…
  • “대순진리회는 안양대 인수 포기하고 기독사학에서 떠나라”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2020-08-14
    안양대 비대위 중원대 앞에서 시위 열고 성명서 발표 안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전 총장, 이하 안양대 비대위)가 지난 12일 중원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들은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회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성명서를 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