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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기본적 욕구인 공부… 영성교육과 함께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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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2,8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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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천 목사의 교육 칼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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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DC 겨울 인텐시브 코스 세미나 참석자들이 지난해 12월 사당종합체육관에서 10대의 공부에 대한 목적과 비전을 새기고 있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Maslow’s hierachy of needs)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1943년에 미국의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매슬로(Abraham Maslow)가 제시한 학설로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경험하는데, 이 다섯 가지 욕구에는 우선순위가 있어 첫 번째 단계의 욕구가 만족돼야만 다음 단계의 욕구가 나타난다는 이론입니다.

매슬로 이론의 첫 번째 단계는 생리적 욕구로 의식주 등 우리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 요소를 말합니다. 이 첫 번째 욕구가 해결되면 2단계인 신체적·감정적·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안전의 욕구가 생깁니다. 이어 가족을 이루거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소속과 애정의 욕구, 누군가로부터 인정과 주목을 받고 싶은 존경의 욕구, 이 모든 욕구가 충족됐을 때 나타나는 자아실현의 욕구까지가 인간의 욕구 5단계입니다. 우리는 인생 전반에 걸쳐 이 5가지 욕구를 단계별로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매슬로의 5가지 욕구단계는 청소년의 성장과정에도 적용돼 새로운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인생 전반이 아니라 10대들의 성장기에 드러나는 다섯 단계의 욕구로, 이 욕구들이 충족될 때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많은 부모가 무엇이 충족되지 않아 자녀의 삶이 흔들리고 방황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욕구불만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들을 표면만 보고 해결하려다가 도리어 자녀가 성장을 위해 다음 단계로 내디뎌야 하는 발목을 붙잡아 자녀뿐 아니라 부모의 삶도 함께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녀의 영혼과 인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모가 충족시켜 줘야 하는 필수욕구는 무엇일까요. 매슬로의 인간의 5가지 욕구단계를 10대들의 성장과정에 대입해 그들의 만족스러운 인생을 위해 충족시켜줘야 하는 5가지의 욕구단계를 제시합니다.

매슬로의 첫 번째 욕구 생리적 욕구

매슬로의 첫 번째 욕구 단계인 생리적 욕구는 입을 옷, 먹을 음식, 살 수 있는 집과 같이 우리 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생명유지를 위한 것들입니다. 10대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공부’입니다. 당장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그 무엇도 꿈꾸고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10대 학생들에게 공부라는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성장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학생의 기본적인 의무이자 동시에 유일한 평가기준이 되는 공부가 자기 자신과 부모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10대들의 인생을 지탱하는 중심축은 무너집니다. 아무리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돼도 공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뒤따라오는 좌절과 패배의식은 성적표뿐 아니라 자녀의 영혼에 깊고 선명하게 새겨져 그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절대적인 걸림돌이 돼버리기 때문입니다.

공부로 인해 그들의 자존감, 사회성, 인생에 대한 비전과 소망마저 다 함께 무너집니다. 그런데 이 공부의 문제는 부모가 가장 해결해주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자칫 잘못된 방법과 부모의 욕심으로 공부를 시키려 하면 아이가 더 큰 욕구불만 상태에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10대 학생들의 생리적 욕구인 공부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먼저 자녀가 공부를 하든지, 하지 않든지 책상에 앉아 있는 엉덩이 근육 훈련이 필요합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엉덩이 근육이 만들어진 학생은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만 불어 넣어 주면 바로 공부에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이 돼 있지 않은 학생은 어떠한 계기가 주어져도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 쉽게 포기합니다. 이때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게 영성교육입니다.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는 여러 문제가 바로 영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부의 방해요인인 게임 잠 나태 게으름 핸드폰중독 등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도, 어떠한 인성교육도 아닙니다. 오직 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영성교육뿐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예수그리스도를 알려줄 때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놀랍게도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도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이 공부하지 않고 방황하는 이유가 영의 문제이며 그들의 영혼의 상태를 세밀하게 돌봐줄 수 있는 영성교육의 완벽한 부재(不在) 때문이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자녀의 성적표를 바라보며 세상이 주는 고민과 불안 속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병들게 했던 어리석은 부모의 모습에서 벗어나,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는 자녀의 영혼을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유일한 영혼의 치료자 되시는 예수님을 가르쳐주는 참된 부모로 거듭나는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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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천 목사


국민일보 정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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