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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확전 그림자…한국교회 "이·팔전쟁 속히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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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10-19 | 조회조회수 : 4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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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초읽기'에 교전 격화

각국, 피해 최소화 외교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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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15일 개최한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 모습.(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유혈 분쟁으로 확대되며 중동정세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격해지고, 봉쇄된 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는 기본적인 식량·물·의약품도 없는 '생지옥'이다.


가자지구에 지상군까지 투입될 경우 무고한 시민들의 큰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적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230만 명이 거주하는 초밀집지역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면 하마스르 정밀 공격 목표로 삼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피할 수 없다는 인도주의적 위기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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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어린이 등 민간인 사상 속출하는 가자지구.(사진출처=연합뉴스)


인도주의적 위기감 증폭…막대한 피해 불보듯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지난 15일(현지시간)까지 남부로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가자지구에서 남쪽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통로'는 이집트의 폐쇄로 막혀 있고 하마스가 대피를 가로막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전까지 벌어지면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프랭크 매켄지 전 미국 중부사령관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모두에게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예측 불가능한 시가전에 빠져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다고 해도 중장기 계획이 없어 인명피해만 낳고 가자지구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개시하면 막대한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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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국제사회 인도주의 위기 완화에 분투


이에 따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대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간인과 같은 비전투원 살해는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자 각국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나 관련국들의 외교적 발걸음도 빨라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인근 아랍 국가를 방문해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서방 지도자와 외교관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와 이들의 대피, 인도주의적 지원책 접근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내셜타임스가 전했다. 


한국교회, '평화적 해결' 촉구


이번 분쟁을 두고 종교계서는 전쟁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세계 평화 위협과 무고한 생명 희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군사 행위 중단'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이번 전쟁이 속히 종식돼 평화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했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끊임없는 갈등의 고조로 발발한 전쟁이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평화와 화해를 넘어 전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전쟁 중단과 양국의 인질 석방 등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긴급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NCCK는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상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세계 평화에 심대한 위협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교단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도문을 발표, 평화적인 해결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기도문을 통해 "두 민족의 앙금이 워낙 깊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고한 생명을 살상하는 것은 반인륜적인 폭력이자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적대행위임을 기억하게 해달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 행진을 멈추지 말아줄 것"을 권면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하마스의 테러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피해를 입은 여성들, 어린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을 긍휼히 여겨달라"며 "저들이 서로를 향한 적개심과 복수심을 내려놓아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일을 하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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