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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배가 되는 곳' 그곳에 교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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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5-07-03 | 조회조회수 : 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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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을소리교회' 권순제 목사의 낮고 조용한 동행 사역 

 


[데일리굿뉴스김광영 선교기자= 부산시 남구의 소박한 골목, 부산문화특구인 부산문화회관과 유엔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벨트 사이에 작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교회와 부설공간이 있다. ‘작은마을소리교회(권순제 목사)’와 그 곁에 자리한 ‘카페히어’가 그곳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예배당이나 커피숍이 아니다. 그곳은 곧 예배가 되고, 삶이 예배로 드려지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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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제 목사가 사역하는 작은마을소리교회의 예배장면.ⓒ데일리굿뉴스


권순제 목사는 8년 전 이곳에 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목회와 카페 운영을 병행하며 ‘삶의 자리에서 함께 듣고 모이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중이다. 교회 이름인 ‘작은마을소리’에는 한자 ‘小里’(작은 마을)의 의미와 함께, 하나님과 사람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기 위한 권 목사의 목회 철학이 담겨 있다.


“잘 들으려면 작아져야 합니다.” 권 목사는 예수께서 낮고 천한 자리에 임하신 것처럼 자신도 작고 낮은 모습으로 서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그의 고백처럼, 이 교회는 형식적인 예배나 대형 행사를 추구하지 않는다. 주일마다 미리 정한 성경 본문을 일주일간 묵상한 후, 성도들이 각자 느낀 바를 나누는 독특한 예배 방식을 지니고 있다.


“가르치는 자만이 받는 것이 아니라, 믿는 모두가 하나님의 지혜를 함께 받는 것이죠.” 일방적인 설교 대신,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들으며 변화돼 가는 예배, 그 자체가 ‘작은마을소리교회’의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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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제 목사ⓒ데일리굿뉴스


권 목사의 또 다른 사역 공간은 ‘카페히어’다. 장사와 목회를 함께 하는 모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는 이를 굳이 ‘전도 전략’이나 ‘자비량’이라 포장하지 않는다. 권 목사는 “그저 제 형편대로 살고 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더 머물 수 없었던 교회, 불러주는 곳 없는 현실, 사업가로 성공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작아지고 낮아진 삶 속에서 사람들의 날것 같은 삶을 보게 됐으며 저 자신도 그 삶 안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작고 조용한 이 공동체에 새로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어느 날 함께 운동하던 이웃이 권 목사를 알아보고 교회를 찾았고, 또 그를 통해 다른 가정이 연결됐다. “목사님, 저희도 이 교회 와도 되나요?” 예배를 마친 후 조심스레 물은 이 질문에 권 목사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물론이지요. 너무 좋습니다.”


권 목사는 교회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 건물이나 직분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온유함, 돌봄의 성품으로 드러나는 공동체가 그것이다. 그렇기에 권 목사는 “삶 자체가 예배가 되기를 바란다. 내 삶, 내 일터,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원한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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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제 목사가 작은소리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카페 히어 전경.ⓒ데일리굿뉴스


앞으로의 사역 비전과 관련해 권 목사는 “거창한 것은 없다. 우리 교회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쉼과 자유를 넉넉히 누리기를 바란다. 요즘 교회는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쉬는 교회가 되고 싶다. 잘 먹고, 둘러 앉아 편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마저도 피곤하면 안 하기로 한다. 그래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사람이다. 교회 모임이 불편한 사람,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 자신의 처지를 불행하다 여기는 사람에게 ‘큰일 난다’가 아니라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며 주님 안에서 머물며 쉼과 자유를 누리자고 초대하고 싶다”라는 소박한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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