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특별展…"손 끝으로 묵상하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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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미션-AL미니스트리 주최
박형만 작가 25여 점 작품 전시
시각장애인 위한 체험공간 마련 눈길

▲어시스트미션과 AL미니스트리가 공동 주최한 사순절 특별전 '주님의 사랑을 손으로 쓰고 만지다' 입구.ⓒ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눈을 감고 면류관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가시를 형상화한 부분이 뾰족했다. 3D 프린터로 구현된 면류관과 못을 만지던 관람객들은 한동안 침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주님의 사랑을 손으로 쓰고 만지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어시스트미션(대표 김학범 목사)과 AL미니스트리(대표 정민교 목사)가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김포시 크로스포인트 갤러리에서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건 정갈하게 놓인 목판들이었다. 가까이 가면 정성스레 필사된 성경 말씀이 보인다. 요한복음, 로마서, 시편, 서신서 등 다양한 본문이 필사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십자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강렬한 복음적 메시지를 전해온 박형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목판과 일상 소재를 활용한 필사 작품 25여 점을 선보였다. 나무의 결을 따라 한 글자씩 새겨진 말씀은 오랜 시간 기도와 묵상 가운데 쓰였다.
박 작가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만나 30년 넘게 성경을 필사하면서 큰 은혜를 경험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순절 특별전 '주님의 사랑을 손으로 쓰고 만지다'.ⓒ데일리굿뉴스
시각장애인에게 기독 서적 콘텐츠를 보급하고 있는 AL미니스트리의 참여도 돋보였다. 가시 면류관, 십자가 못, 성지 지형 등을 3D 프린터로 정교하게 재현해 작품를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손끝으로 느끼며 사순절 정신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민교 AL미니스트리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복음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작은 시작이지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 콘텐츠 사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시스트미션 대표 김학범 목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유일한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며 "많이 방문하셔서 뜻깊은 사순절을 보내길 바란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사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정민교 AL미니스트리 대표·박형만 작가·김인홍 어시스트미션 사무총장.ⓒ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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