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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세계한인선교사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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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독뉴스| 작성일2025-07-21 | 조회조회수 : 5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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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세계한인선교사대회(KWMF)가 2025년 7월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선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고린도후서 6:1)라는 주제 아래 600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이 참석한 대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선교의 본질과 방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하며, 이른바 ‘엔드타임 선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대회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섰다. 물질주의와 상대주의, 과학기술의 발달이 초래하는 영적 혼란과 선교 현장의 복합적인 도전 과제들을 직시하며, 이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복음의 본질을 수호하고 선교적 사명을 재확인하려는 절박한 노력은 한국 교회가 당면한 선교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의 발현으로 풀이된다.


■영적 무장과 복음의 본질 수호


대회 첫날 개회 예배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골로새서 1장 9-12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기업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선교사들의 겸손한 자세와 신앙적 태도를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오늘날 기독교가 물질주의와 상대주의, 과학기술의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성령 체험과 복음의 능력으로 이 시대를 능히 이겨낼 수 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박해조차 신앙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선교사들의 영적 무장을 촉구했다. 이는 ‘혼돈의 시대에 복음의 배타적 진리성을 굳건히 붙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선교사들의 정체성 확립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미래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44년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역한 임종표선교사는 ‘선교사의 자기 리더십 개발’ 강연에서 ‘평생 선교’의 개념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은퇴 이후에도 삶 자체가 선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그는 “과거의 열정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현 시대 선교의 재구조화와 개인의 자기 주도적 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전문인 이중직 선교와 현지 자생적 리더십 구조의 구축을 미래형 선교 모델로 제안”하며, “비자 문제, 정착, 관계 구축 등 선교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임성철 선교사는 ‘내일을 위한 오늘의 결정’이라는 주제로 “선교 사역이 매일의 작은 선택과 순종의 누적으로 이루어짐”을 강조했다. 그는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결정들이 미래 사역의 열매와 고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하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사역을 이끄는 길”임을 권면했다. 이는 선교사 개개인의 영적 성숙과 일상에서의 헌신이 전체 선교 운동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장 중심이 맞춤형 강의와 영적 재충전


대회 기간 동안에는 은퇴 선교사를 위한 사역 모델, 불교권 및 이슬람권 선교 전략, 선교사 스트레스와 회복, MK(선교사 자녀) 교육과 진로, 다음세대 선교 리더십 개발, 북한/중국/중동 지역 전략 포럼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선택 강의가 진행되어 선교사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웠다. 또한 박정곤목사(고현교회), 최병락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조용중선교사(KWMC사무총장)의 영성 강의와 이재훈목사(온누리교회), 최종천목사(분당중앙교회), 황덕영목사(새중앙교회)의 저녁 성회는 선교사들의 영적 재충전과 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여성 선교사들을 위한 간담회와 중보기도 모임인 여성총회, 그리고 선교사 활동 연차에 따른 그룹별 모임은 선교사들 간의 깊이 있는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360도 선교’와 ‘다중 네트워크 선교’로의 전환


이번 KWMF 평창대회는 한국 선교가 직면한 위기, 즉 세속화와 디지털 문명의 급속한 변화, 물질주의와 상대주의의 확산,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의 비자 문제, 정착, 관계 구축의 어려움 등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360도 선교 패러다임’과 ‘다중 네트워크(폴리센트릭) 선교’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제안은 기존의 직선적이고 단일한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사회,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한 포괄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선교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선교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직분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천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운영의 진통과 새로운 리더십의 과제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된 총회에서는 총회원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회의록 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 등 업무 진행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공천위원회의 최종 공천 결과 발표에서는 공동회장 후보 4명과 사무총장 후보 3인이 결정됐다는 보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GMS(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세계선교부)의 공동회장 후보 추천이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경위와 절차 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일부 회원들의 격앙된 분위기로 인해 잠시 총회장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다. GMS 측의 공식적인 후보 추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GMS 선교사들이 결정한 공동대표 후보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와 공천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간의 논란이 빚어졌다. 결국 총회원의 의견을 물어 가부간 결정을 하기로 했으나, 제안은 부결되었다.


■공동회장 및 사무총장 선출


강대흥선교사(KWMA사무총장)의 중재 의견을 통해 KWMF 정관상의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이는 향후 출범할 신임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로 계속 논란이 될 소지를 남겼다. 총회원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바람을 표출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총회장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많은 수의 회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임기 4년의 공동회장(득표 순 1년씩 회장 업무수행 방식)과 사무총장(4년 임기) 선출이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 김종진, 박광수, 송상천, 장순현 선교사가 공동회장에 선출되었고, 서상진, 지성구, 고덕현 선교사 3인이 경합한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고덕현선교사가 100표를 얻어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되었다.


■한국 선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


이번 평창대회는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라는 사역의 의미를 되새기고,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전략과 영성을 재정비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선교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전문인 이중직 선교, 자생적 리더십 구조, 다중 네트워크 선교 등 혁신적인 선교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한국 선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젊은 리더십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현지 교회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며, 선교사들의 평생 사역 모델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교가 새로운 시대를 향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기독뉴스 한국지사장 이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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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박광수 선교사, 장순현 선교사, 김종진 선교사, 송상천 선교사(정성진선교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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