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된 목사 전광훈의 광란… “모범 못 보여 죄송”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제명된 목사 전광훈의 광란… “모범 못 보여 죄송”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제명된 목사 전광훈의 광란… “모범 못 보여 죄송”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20 | 조회조회수 : 3,736회

본문

교계, 일부 교회발 감염 확산에 자성의 목소리 잇따라

7da8db666a0f41301c0715e77e38f998_1597855538_8989.jpg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일로 한국교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는 말도 나온다. 교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한 전병금 강남교회 원로목사는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목회자와 교회가 세상에 큰 염려를 주고 있으니 너무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코로나19 초기 확산 진원지였던 신천지와 기성 교회를 구분했던 국민들이 이제는 둘을 똑같이 보게 됐다”고 개탄했다.

사랑제일교회 일부 교인의 비행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확진자가 병원에서 탈출하거나 교회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지난 2~3월 신천지 사태와 유사하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보면 오히려 이단보다 더하다”며 “확진자가 그렇게 많이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이 만약 정통이라면 기성교회는 이단과 비슷해져 가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전 목사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주요 8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공교단들에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판정할 것을 요청했다. 전 목사의 이전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은 이미 전 목사를 제명했다. 양희삼 카타콤교회 목사는 “많은 국민이 전 목사를 통해 한국교회를 볼 것”이라며 “전 목사 뉴스는 한국교회에 사망선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교계에선 이번 사태를 일부 교회가 본연의 역할을 넘어 정치집단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교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게 된 건 전 목사가 태극기집회 등 극우성향의 집회를 주도하면서부터다.

한국기독교통일학회장을 역임한 주도홍 백석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번영신학에 물든 목사들은 교인 수가 조금 많아지면 자신을 위대한 존재로 착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교인 수가 늘어날지에 대해 혈안이 되기 때문에 목회의 목적이 뒤틀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영돈 작은목자들교회 목사 또한 “일부 한국 보수 기독교가 정치적 우상숭배에 빠져 전 목사의 광란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이 시대의 사사이며 선지자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며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심판이기보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라고 말했다.

주요 교단 및 교계 지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드러난 우리의 민낯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모본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국내 최대 7만5000여개에 이르는 기독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되고 말았다”며 “이는 대부분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서 독립해서 운영하는 작은 모임들과 전 목사 측의 정치적인 행보로 인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85건 265 페이지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57770_783.jpg
    장신대 이사회, 제22대 총장에 임성빈 현 총장 선출
    한국기독공보 최은숙 기자 | 2020-08-21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회(이사장:장경덕)는 지난 20일 제345회 이사회를 열고 임성빈 현총장을 제2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장신대는 지난 9일 제22대 총장 초빙공고를 내기로 결의하고 총장인선소위원회(위원장:전세광)를 구성, 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 철차에 따라…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56686_2389.jpg
    월드비전, 가정 밖 청소년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
    한국침례신문 범영수 차장 | 2020-08-21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8 월 11일부터 두 달간 전국의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편견 개선을 위한 ‘가정 밖 청소년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월드비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이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도우며 지속 …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54893_9726.png
    중대본, 비대면 예배 영상 제작 필수인력 20인 제한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강원숙 기자 cupress@daum.net | 2020-08-21
    수도권 교회들의 현장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 예배가 시작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비대면 예배 지침을 발표했다. 비대면 예배는 영상제작을 위한 비대면 예배 필수 인력으로 최소화하여 운영하고, 이 인력은 전체 20명 이내여야 한다. 중대본…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54186_4294.jpg
    교회발 코로나 확산 속 ‘Shield24®’ 항균 필름 각광
    기독교한국신문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 2020-08-21
    (주)스마트, ‘점착식 향균 필름’과 ‘항균 칸막이’ 선보여 ▲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주)스마트의 항균 필름인 ‘Shield24®’(쉴드24®)가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중소기업연수원에 설치한 ‘항균 칸막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53165_6436.jpg
    "어르신·보호가족 모두의 쉼터죠"
    데일리굿뉴스 차진환 기자(drogcha@goodtv.co.kr) | 2020-08-21
    돌봄의 방주 보아스 골든케어 임수경 대표 2000년,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는 6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1개국으로 급증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제는 ‘100세 시대’란 말은 어디서나 쉽게 듣는 말이 됐다.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7974_3036.jpg
    기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회지침' 발표
    데일리굿뉴스 조유현 기자(jjoyou1212@goodtv.co.kr) | 2020-08-21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윤보환 감독회장ⓒ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가 감독회의를 거쳐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서신을…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7242_7807.jpg
    사랑제일교회 676명 확진…경기도, 방역방해 부부 형사고발
    데일리굿뉴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 2020-08-21
    ▲경기도가 방역방해를 이유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고발한다.(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2…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7109_2384.jpg
    코로나19를 대하는 사뭇 다른 자세
    데일리굿뉴스 유창선 기자(yuda@goodtv.co.kr) | 2020-08-2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최근 서울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30명에 달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6946_9645.jpg
    21일부터 서울서 10명 이상 집회 '금지'
    데일리굿뉴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 2020-08-21
    ▲서울시가 21일부터 서울 전역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10명 이상 집회 금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5846_3374.jpg
    교회 생존의 시대? 영적 패배주의 극복해야 부흥이 열린다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2020-08-21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릴레이 특강] 한은택 목사의 부흥하는 ‘건강한 교회’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제공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가 극단으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정치 이념과 성별, 세대, 지역에 따른 갈등 등 많은 분열…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5083_3662.jpg
    예장고신 “전광훈, 이단성 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 2020-08-21
    이단대책위 보고서에 밝혀… 한기총도 이단옹호단체 규정 사진=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가 전광훈(사진)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결론 내렸다. 한국교회 공교단의 이대위가 전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판정한 것은…
  • [속보] 인천 남동구 교회 소모임에서 13명 무더기 확진
    국민일보 | 2020-08-21
    사진=뉴시스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시 남동구는 20일 논현동 소재 교회에서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인천 45…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39240_3894.jpg
    [사진] 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대치
    한국중앙일보 | 2020-08-21
    20일 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당국이 이날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강하게 저항했다. 당국은 3시간의 대치 끝에 교회에 진입해 일부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중앙…
  • 성남 기도원서 11명 감염…'확진'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녀간 예배 참석
    한국중앙일보 | 2020-08-21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재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철야 예배 참석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예배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부천 191번·사랑제일교회 관련)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 슬기로운 ‘온라인 신앙생활’
    국민일보 | 2020-08-20
    SNS로 묵상 나누기·댓글 릴레이 대표기도·예배 순서에 동영상 간증 경기도 고양 성광침례교회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대신한 주일예배에서 목사와 교인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찬양한 영상으로 특송을 대신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