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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태, 침묵 방조한 한국교회도 책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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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작성일2020-08-29 | 조회조회수 : 4,1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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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천 명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가짜뉴스 등으로 정부 방역을 사실상 방해하면서 사회적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 극우의 중심 인사로 자리잡은 전광훈 목사를 놓고 기독교계에서는 한국교회가 방조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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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 자가격리를 어기고 나와 막말을 쏟아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우리 교회에다가 테러를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다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진자가 천 명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전 목사를 추종하는 이들은 바이러스 테러, 확진자 조작 등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극우 보수 세력으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전광훈 목사는 대통령 탄핵 이후 진보 정권으로 바뀌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정치집회.

정치적 구호를 종교적 언어로 전달하면서, 사실상 종교와 상관없이 정치적 만족을 위한 보수 세력을 흡수한 겁니다.

[서명삼 교수 / 이화여대]
"기독교 보수주의가 자꾸 근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정치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정치적인 입장으로 가지고 갔을 때 극우세력의 위험한 태도로 변질될 수 있거든요."

한국교회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보수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되면서, 자신의 행보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의 극우 정치적 언행에 교계 지도자 어느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묵인과 방조로 사실상 동조한 셈입니다.

[김상덕 박사 /한국기독교사회선교연구원]
"(정치적 선동) 전면에 나서기 싫은 것도 있었을 거고 두 번째는 그러나 내가 저기에 특별히 반대할 필요도 없다는 침묵, 암묵적 동의였던 거예요. 전광훈 목사만의 일탈이라고 보기에는 일반 비개신교인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그럼 교회는 뭐했냐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의 전광훈 사태에 책임지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공론의 장에서 보다 합리적인 의사소통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김상덕 박사 / [김상덕 박사 /한국기독교사회선교연구원]
"(전광훈 현상은) 공론장에서 우리 집회할 거야 우리 자유야 우리 권리야 라고 해놓고서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거예요.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려가 너무 없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볼 때 몰이해적이고 몰상식적 종교로 전락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명삼 교수 / 이화여대]
"다른 데서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고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지 그런 부분들을 참조하면서 한국사회에 영향력 있고 책임있는 일원으로 남아줬으면 하는 .."

감염병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교회도 사회 공동체의 일원임을 고백했습니다.

더이상 일방적인 주장과 대결구도가 아닌 논의와 대화가 가능한 시민성의 확보가 중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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