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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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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파워| 작성일2020-08-31 | 조회조회수 : 3,8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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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논란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인용해 이웃사랑 강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는 현장예배와 비대면예배 논란과 관련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인용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에서는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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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비대면 주일예배 설교 모습. 줌으로 성도들의 가정을 화상으로 연결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뉴스파워

소 목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하다."고 운을 뗀 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이라며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다.”며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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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에덴교회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다.”며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에덴교회가 소재한)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한다.”며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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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에덴교회 비대면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소 목사는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본다.”며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는가.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된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소 목사의 글 전문.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의 경우는 교회 인근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교인 가운데 그 곳을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자가 격리를 시켰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 교회에서부터 1.3킬로 밖에 안 떨어진 교회에서 180여명이나 확진자가 나와 버렸습니다. 특히 지금 돌아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GH형 이어가지고 감염률도 여섯 배나 높고 치사율도 높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교회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여기저기 교회가 현장예배를 드리다가 폐쇄를 당할 뻔하거나 행정명령을 받은 교회를 제가 온라인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여러 곳에 사정사정해서 폐쇄조치만큼은 피하도록 부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교회를 세우고 살리는 사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명도 갖지만 동시에 이웃에게 전염병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성경 몇 장 몇 절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왜 성경에 그런 비대면 예배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비대면 예배를 드립니까?”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솔로몬도 전염병이나 역병이 기승을 부릴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오지 못할 것을 전제하고 그때는 가정에서 성전을 향하여 두 손 들고 기도하라고 했지 않습니까?(대하6:28-30) 그리고 성경을 보면 바울이 감금을 당하였을 때 쪽 편지를 써서 평신도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낭독하도록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오늘의 바울서신이 되었습니다만. 뿐만 아니라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우리 장로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귀하게 여기는 신앙고백서입니다. 그런데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말입니다.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면 왜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봅니다.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습니까?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됩니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됩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이 하나가 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김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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