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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대치 사랑제일교회, ‘세상의 소금’ 사명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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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M| 작성일2020-11-30 | 조회조회수 : 4,0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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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소송 패소에도 강제집행 격렬 저항, 변호인단은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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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1시 20분 경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집행 인력 570여 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명의양도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이 교회 신도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고, 한 신도가 화염방사기 추정 물체를 들고 나오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 MBC


26일 새벽,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새벽 1시 20분 경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집행 인력 570여 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명의양도 집행에 나섰다.


앞서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사랑제일교회로선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었다. 그런데도 사랑제일교회 측은 버티기로 일관했고, 강제집행에 격렬히 저항했다. 


이날 강제집행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은 극렬하게 맞섰다. 놀라운 건 이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가하면, 화염방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사용해 집행을 막았다는 점이다. 쇠파이프를 든 교회 측 관계자들 10여 명이 집행관을 집단폭행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적반하장이다.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은 26일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조합 측이 강제집행을 막는 수 많은 교인들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무엇보다도 화염병을 먼저 던져 교회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차마 이루 말할 수 없는 불법이 난무하는 폭력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합과 경찰은 언론을 동원해 오히려 교회 측이 화염병을 사용하였다고 하는 등 그 책임을 사랑제일교회 측에 돌리면서 곧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 수사를 실시 할 것임을 알리고 조합의 위법한 강제집행을 도우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조합과 경찰을 맹비난했다.  


공동변호인단은 그러면서 "폭력행위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끼친 중상해, 포크레인과 쇠파이프 및 기와장과 화염병을 던져 교회와 성도들의 차량을 파괴한 행위에 대하여 철저히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용산 제4구역 철거현장 화재 사건을 통하여 철거민을 포함하여 7명이 사망한 사건을 경찰과 조합이 잊었다면 다시 한 번 그 사건을 기억하고 어떻게 이번 사건을 처리하여야 할지 신중한 판단을 하여야 할 것임을 경고하고 규탄한다"며 이번 사태를 용산 참사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이번 화염병 대치사태의 발단은 '돈'이다. 조합 측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잇달아 승소했다. 그럼에도 사랑제일교회는 보상을 요구하며 버티는 중이다. 서울시 측은 82억을 보상금으로 제시했지만, 교회 측은 처음엔 563억을 요구했다가 지금은 300억으로 액수를 낮췄지만 입장차는 여전하다. 

 

걸핏하면 고소고발 겁박하는 사랑제일교회 


보상금을 둘러싼 견해차와 별개로, 사랑제일교회 측의 신경질적 대응은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 주도의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 사랑제일교회를 향한 비난여론도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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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 하면서 사랑제일교회가 진원지로 지목 받자 8월 21일 이 교회 공동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되려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러자 공동변호인단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 일간지에 광고를 내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공동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는 의료진을 향한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광복절 집회 직후인 지난 8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을 받자 "전 목사의 건강상태는 (격리 전과) 큰 차이 없다"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전 목사의 건강상태에 대한 소문의 출처는 전 목사 자신과 의료진 밖에 없는데 전 목사는 건강이 악화됐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 악화설이 나온다면 의료진을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 밖에 없다"며 "애꿎은 의료진을 고발당하게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상황, 그리고 강제집행 과정에서 보인 사랑제일교회 측 행태는 반사회적이다. 교회 인근 주민들은 불편한 시선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8월 교회 인근에서 만났던 한 60대 주민은 "전광훈 목사가 정치 행보를 보이면서 태극기 시위대가 교회로 몰려 들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생길 수 있었고, 결국 일이 벌어졌다"라면서 "그간 태극기 부대가 몰려와 불편이 컸는데, 이렇게 전염병까지 확산시켜 너무 힘들다"고 했다. 교회 인근 상가에선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고문을 붙이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의 반사회성이 비단 특정한 한 교회만의 일일까? 사랑제일교회가 보이는 저간의 행태는 공동체는 아랑곳없이 교회 이기주의만 추구하는 한국 교회의 고질병을 상징적으로 함축한다는 판단이다. 


사랑제일교회를 보며 예수께서 한 말씀이 유독 귓전에 맴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 마태복음 5:13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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