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호감·통일 필요없다"…인식 악화 속 北 복음화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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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호감도 역대 최저치…9% 불과
다음세대 42% "통일 불필요"…2년 전 대비 10%↑
"대북 정세 변화 주시…실현 가능한 사역부터"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면서 북한 복음화를 향한 교회 동력이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북한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다음세대의 통일 공감대까지 약화하면서 북한 사역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대북 정세를 주시하면서도, 당장 실행 가능한 사역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 발표한 '주변 5개국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북한 호감도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평균 호감도는 25도로, 지난 1월보다 1.6도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미국(50.0), 일본(39.7), 중국(27.8), 러시아(25.7)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북한에 대해 '매우 부정적'(24도 이하)으로 응답한 비율은 57%에 달했고, ‘긍정적’(51도 이상)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다음세대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통일부가 발표한 '2024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 없다'고 답한 청소년 비율은 2022년 32%에서 2024년 42%로 10%포인트(p)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8%에서 48%로 10%p 감소했다.
통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통일 이후의 사회적 문제'(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제적 부담'(22%), '남북 간 정치제도의 차이'(19%) 순이었다.

▲지난해 8월 열린 남북청년연합캠프. 남북 청년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통일을 소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데일리굿뉴스
북한 복음화를 위한 선교 동력의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회를 엿보며 가능한 사역부터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광민 총신대 북한선교학 교수는 "국민들이 지금 북한과 통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정치 불안과 경기 침체 등으로 대북 의제가 사회 후순위로 밀렸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며 한국과 잠재적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대북 지원·인권 관련 기금이 끊긴 상황이라 교회의 북한 사역 여건도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복음화를 위해선 통일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등 전통적인 방법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국내외 북한 관련 정세변화가 있을 때까지 신중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 출범하는 새 정부와, 내후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주목해야 한다. 양국 대북 정책 변화가 감지된다면 복음화 사역에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의혁 숭실대 통일지도자학과 교수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외교적 변화가 일어난다면 국민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특히 "교회는 다음세대에게 북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경험을 전해줘야 한다"면서 "북한 복음화는 남의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실제적 사명이다. 탈북민 사역, 중국 내 탈북민 문제,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한인 교포 지원 등 현실 가능한 사역부터 시작하는 것이 북한 복음화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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