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등장한 JMS 호텔 논란..."정명석 상습 성범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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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호텔에서 추행할 사실 알면서도 정명석 원하는 여성신도 호텔로 보내"
"'스타'들 호텔리어로 채용... 새벽에 방문"
▲A호텔 사우나(사진출처=A호텔 홈페이지)
[데일리굿뉴스] 장세인 기자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이단 JMS가 운영하는 호텔이 등장해 논란이다. 호텔 측은 JMS와의 관계를 강력히 부인하지만 JMS 탈퇴자들 사이에서는 JMS의 정명석 교주가 해당 호텔을 성범죄 장소로 사용했다는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완주 대둔산 인근에 있는 A호텔. 나혼산 방송 이후 A호텔이 이단 JMS가 운영하는 호텔이라는 JMS 탈퇴자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JMS 정명석 교주가 여교도들을 불러 성범죄를 저지르는 장소로 해당 호텔을 사용했단 증거도 나왔다.
지난달 20일 대전지방법원이 JMS 2인자 김지선씨 등 JMS 간부 6명에 내린 판결문에는 A호텔 320호 객실에서 정명석을 보좌하던 중 피해자가 정명석에게 성피해를 입었다는 등의 내용과 해당 호텔의 이름과 주소까지 명시돼 있다.
또 “어린 여성신도들을 상대로 ㅇㅇㅇ호텔에서 추행할 사실을 알면서도 정명석이 원하는 해당 여성신도들을 위 호텔이나 정명석의 거처로 가도록 한 정황도 확인된다”는 등 A호텔이 수차례 언급된다.
JMS의 조직적인 성범죄의 피해자들과 JMS 탈퇴자들은 해당 호텔이 JMS의 소유일 뿐만 아니라 JMS 내부에서 큰 의미를 가진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A호텔에서 프론트 직원으로 근무했다는 한 JMS 탈퇴자는 탈퇴자들의 모임인 ‘가나안’ 카페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정명석 교주가 '대둔산에서 기도하다 여기 별장 하나를 지어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JMS의 여교도 중 결혼하지 않고 평생 정 교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일명 ‘스타’들을 호텔리어로 채용하고 “정 교주가 새벽에 A호텔을 방문하면 호텔에 묵는 스타들을 깨워 정 교주의 방으로 들여보냈다”고도 했다.
정 교주가 자주 이용했다는 사우나 등 A호텔의 곳곳에는 정 교주가 자주 언급하는 비유를 그려 놓은 그림이나 정명석의 필체가 담긴 작품들도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소의 등기부등본에는 주식회사 대둔산업이 한 신탁회사에 소유권을 이전한 상태로 나온다.
JMS 탈퇴자들은 이 대둔산업이 JMS에서 부동산 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 또는 명의 변경 등을 위해 신탁회사에 위탁한 상태일 것이라 추측한다.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는 해당 호텔을 방송에 내보낸 MBC 측에 피해자들과 함께 항의문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재용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목사는 "JMS에서 청년들 ‘성지’ 사역이라고 A호텔 가서 봉사를 시켰다"며 "A호텔이 (JMS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그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축복식 모임을 갖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고)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아픔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단사이비 단체가 운영하는 사업장이 전국에 상당수 존재하지만 이단 단체를 앞세우지 않기 때문에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소비할 수 있다는 위험이 늘 존재한다. 이번 나혼산 역시 이단의 수익 창출과 성범죄 장소 등으로 사용되는 사업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혼산 제작진은 데일리굿뉴스에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항의문을 전달받은 게 없다”면서 “A호텔이 JMS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일반적인 과정으로 촬영 장소 선정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A호텔 측은 JMS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A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내부 사정을 저희가 알 수 없다. (JMS 측도) 그냥 고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서 "저희는 아는 부분이 없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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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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