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9-01 | 조회조회수 : 4,239회

본문

목회데이터연구소, ‘엠브레인’ 종교 인식조사 공개
“종교 제 역할” 단 6%지만 “종교 역할 중요하다”는 52%
개신교 부정적 이미지 커져, 종교 영향력은 크게 인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종교의 역할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종교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크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는 것도 확인돼 쇄신을 위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는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실시한 ‘종교(인) 및 종교인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주간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전국 만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6월 23~26일) 온라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종교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종교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단 6%에 그쳤다. 2018년 같은 조사 항목에서 7%를 기록한 것보다 낮았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 매우 박한 평가와 달리, 국민 2명 중 1명(52%)은 코로나19와 같은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반응해 종교가 갖는 중요도 인식은 상당히 높았다. 특별히 “사회가 불안할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항목에는 60%가 긍정적으로 답해 상당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64195_45239_4458.jpg

근래 종교인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된 표현을 질문했을 때 ‘개신교 신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천주교 신자’ 이미지 표현으로 ‘온화한’(34.1%), ‘따뜻한’(29.7%), ‘윤리적인’(23%) 등이 많았고, ‘불교 신자’의 경우도 ‘온화한’(40.9%), ‘절제하는’(32%), ‘따뜻한’(27.6%) 등 순으로 선택이 많은 반면, ‘개신교 신자’는 ‘거리를 두고 싶은’(32.2%), ‘이중적인’(30.3%), ‘이기적인’(27.3%) 등 부정적 선택이 많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한국교회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솔직히 종교가 한 역할이 없는 느낌이다”에 72%가 답해 실망감을 크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사회는 종교계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에는 45%가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가 한국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의 주체’ 51.1%, ‘사회적 약자 보호’ 49.7%,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 39%, ‘사회적 갈등 중재’ 2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종교의 역할 중에서도 사회적 봉사와 섬김에 대한 요청이 컸다.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83966_8342.jpg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종교계의 문제점에 대한 복수 응답을 조사 내용도 있었다. ‘종교계 자체 부정부패’가 65%로 가장 많았고,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55%, ‘종교인들의 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 35%, ‘종교계 정치적 개입’ 32% 등 순이었다.

과거 조사보다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항목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반 국민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종교가 갖는 대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도 흥미롭다. ‘종교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가 44%로, ‘감소했다’ 34%, ‘모르겠다’ 22%보다 높았다. ‘일생생활에 미치는 종교 영향력’ 증가도 44%로 가장 많았고, 무엇보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 대비 54%나 증가했다고 답한 것도 주목된다.

종교가 사회에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확대해 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 종교의 파워가 매우 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지용근 소장은 “코로나 방역 관련 일부 교회와 신자들의 일탈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희생양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언어로 자신만의 이야기만 하지 말고 코로나19 시대의 불안과 우울 속에 지내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창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8건 259 페이지
  •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97265_006.jpg
    교인 54% “가능한 한 대면예배 드릴 것”… 70% “온라인예배, 만남과 교제 아쉬워”
    국민일보 | 2020-09-01
    청어람ARMC 805명 대상 설문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가 지난달 23일 온라인예배를 촬영해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예배를 드린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70%…
  •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97048_1379.jpg
    “기도의 등대 밝히자” 온라인서 뜨겁게 뭉쳤다
    국민일보 | 2020-09-01
    [현장] 라이트하우스 기도회   캄선교회가 주최한 ‘2020 라이트하우스 기도회’가 1일 유튜브 채널 ‘홀리튜브’에서 열리고 있다. 홀리튜브 캡처 1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홀리튜브(holytube). 등대 모양의 이미지와 라이트하우스(Light House) …
  •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84815_4797.jpg
    '진흥카렌다'에서 30년 성화 그려온 이요한 화백 은퇴
    아이굿뉴스 | 2020-09-01
    “새 신자라면 교회 카페가 아닌 성화에 은혜를 받을 것”‘진흥’에서 30년 간 동역하다 최근 은퇴 최근 화보집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발간한국 최초 성서미술관 소망하며 성화만을 그려온 이요한 화백. 이 화백은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숨결을 느끼며 …
  •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아이굿뉴스 | 2020-09-01
    목회데이터연구소, ‘엠브레인’ 종교 인식조사 공개 “종교 제 역할” 단 6%지만 “종교 역할 중요하다”는 52% 개신교 부정적 이미지 커져, 종교 영향력은 크게 인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종교의 역할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우…
  • “세상의 부귀영화 아닌, 주님의 영광 바라는 뮤지션 되길”
    아이굿뉴스 | 2020-09-01
    백석인사이더(22) 그룹 ‘시인과 촌장’ 출신 백석대평생교육신학원 실용음악과 하덕규 교수 “올해로 제 음악 인생이 40주년을 맞았어요. 그중 10년은 대중음악가로, 나머지 30년은 음악 사역자로 살았죠. 사실, 이제와 돌아보면 대중음악을 한 것도 결국은 하…
  • ‘교회가 미안합니다’ 자성의 목소리 확산
    데일리굿뉴스 | 2020-09-01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가 재확산되면서 교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엔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챌린지까지 등장했다. 교회 앞에 동일한 문구를 적어 현수막을 걸거나 SNS에 올림으로써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일부 교회 …
  • [기감] 박명홍 감독, 중부연회 선관위원 4인 직무정지 시켜
    당당뉴스 | 2020-09-01
    "중부연회 선거권 명부 문제 호도해 연회에 해 끼쳤다"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이 중부연회의 선거관리위원 4명을 1일자로 직무정지 시켰다. 이들이 제79회 중부연회에서 아무 문제없이 적법한 과정을 통하여 선출된 선거인명부를 문제 삼으며 선출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해…
  • ‘개신교 회복 위한 비대위’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 사죄
    기독교한국신문 | 2020-09-01
    대면예배 중지 촉구…전광훈 목사 교계 퇴출 요구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맞서 일부 교회 및 단체에서 대면예배지지 선언을 하고 실제로도 대면예배를 드려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한국교회 단체들이 ‘대면예배 중지’를 촉구하는…
  • CCC,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CCC 위장잠입 강력 규탄”
    국민일보 | 2020-09-01
    CCC 내부 조사 결과 45명 침투 확인. 일부는 퇴출, 나머지는 연락 두절 상태 서울 종로구 부암동 CCC본부 건물 전경. CCC제공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교주) 측의 CCC 내부 위장잠입과 조직 와…
  • “한국교회 전광훈 방조 책임 있다. 대면예배 중지 해야” 개신교계 사죄
    국민일보 | 2020-09-0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제공 교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일부 교회의 대면예배 강행에 대해 개신교 내 진보·개혁 성향 단체들이 사죄하고 나섰다.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는 31일 사죄 성명서를 내고 “한국교회는…
  • NCCK 이홍정 총무 "차별금지법..교회 역할 고민해야"
    CBS노컷뉴스 | 2020-09-01
    예장통합 질의서에 대한 공식 답변서에서 밝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평등법으로도 불리는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 교회협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교회협의회에 질의서를 보내기도 …
  • 거리두기 강화 사흘 째...교회 행정조치 위반 279건
    CBS노컷뉴스 | 2020-09-01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 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자는 1일 0시 기준 222명으로 전 날에 비해 조금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되고 있고, 교회의 대면예배 관련 신고가 들어…
  • 기독교계, 수백명 모이는 정기총회 어떻게 할까?
    CBS노컷뉴스 | 2020-09-01
    [앵커]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주요 장로교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상황으로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회의를 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
  • 자살 예방 위해 교회가 생명을 선포합시다
    아이굿뉴스 | 2020-08-31
    라이프호프, 온라인 통해 생명보듬주일 선포식 가져 매년 진행되는 ‘걷기 대회’는 비대면 챌린지로 진행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 목사)가 오는 13일 ‘생명보듬주일’을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 비대면 선포식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라이프호프 교육실…
  • 개신교인 57.2%, "집회 자제 권고는 종교 자유 침해 아냐"
    아이굿뉴스 | 2020-08-31
    기사연, 코로나19 관련 개신교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 확산 상황의 심각성' 관련 세대별 차이 나타나 한국 개신교인들 열 명 중 8명(87.9%)은 코로나19 확산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며, 그 중 상당수(73.2%)는 경제 활성화보다 코로나19 감염 확…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