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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이 글 공유한 교회 목사 "사회가 교회 걱정,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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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마이뉴스 김보성(kimbsv1) 기자| 작성일2020-08-26 | 조회조회수 : 4,5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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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인터뷰]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담임목사 "코로나 확산, 연대적 책임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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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일부 교회의 현장예배 강행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담임목사의 글. ⓒ 오마이뉴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한 목사의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부산기독교대한감리회 샘터교회 안중덕 담임목사의 글이었다.

    최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 일부 교회는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며 "기독교의 생명인 예배를 금지시키는 것은 정당성,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대면 예배가 아닌 어디서나 고요하게 하나님을 만나고, 집합 대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라"는 안 목사의 글은 이들 교회의 주장과 대비를 이뤘다. 여러 언론 매체는 '문 대통령이 대면 예배 강행에 대한 우회적 입장을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안중덕 목사는 지난 24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대면 예배 금지 조처에도 일부 교회가 주말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안 목사는 "감염이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다른 교회도) 연대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목사의 교회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라 2주간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다음은 안 목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문 대통령이 공유한 '비대면 예배' 관련 게시글이 화제다.
    "이렇게 화제가 되고 사람들이 공유할지 몰랐다. (게시글은) 평소 생각하던 부분이다. 지난 주일에 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설교 내용이었다.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일부 교회나 일부 목회자의 태도가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들게 했다.

    우리 성도도 뉴스를 볼 텐데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바람직하게 살아야 할지, 평소 생각하던 것을 성도들을 알기 쉽게 적용했다. 그 이상 다른 게 없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같이 공유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렸다."

    - 게시물에 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제가 첫 번째로 쓴 것처럼 마스크에 대해 '잠잠하라'고 했다.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된다. 제 생각이나 마음이나 모든 게 거기에 담겨있다. 크게 설명해 드릴 내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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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담임목사 ⓒ 안중덕 페이스북

    - 보건당국의 명령에 협조하지 않는 교회가 있어 더 대비된다.
    "그대로 보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반대하는 사람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연히 교회는 사회적 책임이 있고, 존재 자체가 세상을 위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자성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해야 할 것을 거부하니까... 감염이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연대적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 일부 교회는 확진자가 없고, 방역 노력 결과 예배를 해도 괜찮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어느 한 교회 단체가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현장 예배 방침에) 어느 정도 호응했는지 모르지만 안타깝다. 거듭 교회는 절대적으로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글을 공유해서 화제다. 아는 사이인가?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가 아니다. 어떻게 보고 그렇게 된 건지... 깜짝 놀랐다. 언론사들도 이를 기사로 쓰면서 대통령의 입장과 마음처럼 쓴 것 같다 했던데. 그냥 이 게시글은 제가 한 설교의 한 부분이라고 봐달라.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다른 입장을 보이는 분도 있다. 각자의 자리, 각자의 상황에서 이해하면 좋겠다."

    - 특별하게 볼 게 아니다?
    "맞다. 굉장히 많이 공유했더라. 그럴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대통령이 공유해놓으시니 사회적으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다. 조금은 당혹스러웠다(웃음)."

    - 이런 목소리 앞으로도 낼 생각인지?
    "특별하게 한 것이 아니고 평소의 생각이다. 어떤 기회에 하겠다, 말겠다 할 수 없다. 생각하고 살아온 대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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