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9-01 | 조회조회수 : 4,217회

본문

목회데이터연구소, ‘엠브레인’ 종교 인식조사 공개
“종교 제 역할” 단 6%지만 “종교 역할 중요하다”는 52%
개신교 부정적 이미지 커져, 종교 영향력은 크게 인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종교의 역할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종교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크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는 것도 확인돼 쇄신을 위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는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실시한 ‘종교(인) 및 종교인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주간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전국 만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6월 23~26일) 온라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종교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종교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단 6%에 그쳤다. 2018년 같은 조사 항목에서 7%를 기록한 것보다 낮았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 매우 박한 평가와 달리, 국민 2명 중 1명(52%)은 코로나19와 같은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반응해 종교가 갖는 중요도 인식은 상당히 높았다. 특별히 “사회가 불안할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항목에는 60%가 긍정적으로 답해 상당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64195_45239_4458.jpg

근래 종교인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된 표현을 질문했을 때 ‘개신교 신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천주교 신자’ 이미지 표현으로 ‘온화한’(34.1%), ‘따뜻한’(29.7%), ‘윤리적인’(23%) 등이 많았고, ‘불교 신자’의 경우도 ‘온화한’(40.9%), ‘절제하는’(32%), ‘따뜻한’(27.6%) 등 순으로 선택이 많은 반면, ‘개신교 신자’는 ‘거리를 두고 싶은’(32.2%), ‘이중적인’(30.3%), ‘이기적인’(27.3%) 등 부정적 선택이 많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한국교회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솔직히 종교가 한 역할이 없는 느낌이다”에 72%가 답해 실망감을 크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사회는 종교계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에는 45%가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가 한국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의 주체’ 51.1%, ‘사회적 약자 보호’ 49.7%,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 39%, ‘사회적 갈등 중재’ 2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종교의 역할 중에서도 사회적 봉사와 섬김에 대한 요청이 컸다.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83966_8342.jpg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종교계의 문제점에 대한 복수 응답을 조사 내용도 있었다. ‘종교계 자체 부정부패’가 65%로 가장 많았고,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55%, ‘종교인들의 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 35%, ‘종교계 정치적 개입’ 32% 등 순이었다.

과거 조사보다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항목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반 국민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종교가 갖는 대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도 흥미롭다. ‘종교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가 44%로, ‘감소했다’ 34%, ‘모르겠다’ 22%보다 높았다. ‘일생생활에 미치는 종교 영향력’ 증가도 44%로 가장 많았고, 무엇보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 대비 54%나 증가했다고 답한 것도 주목된다.

종교가 사회에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확대해 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 종교의 파워가 매우 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지용근 소장은 “코로나 방역 관련 일부 교회와 신자들의 일탈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희생양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언어로 자신만의 이야기만 하지 말고 코로나19 시대의 불안과 우울 속에 지내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창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257 페이지
  • “우리 손길 내밀어지는 곳이 교회”
    국민일보 | 2020-09-03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 대통령·교계 지도자 간담회 발언 화제 한국교회 지도자 16인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구세군 장만희(사진) 사령관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교회의 권리만 …
  • [현장] 장신대 역사박물관 재개관 기념전
    국민일보 | 2020-09-03
    믿음의 씨앗이 나무로… 헌신의 역사 한자리에 임성빈 장신대 총장(앞줄 오른쪽)이 3일 서울 광진구 교내 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낡은 찬송가를 펴면 첫 장에 화가 목사가 그린 꽃 그림이 나온다. ‘변치 않는 사랑’이란 꽃말의…
  • [기감] 박계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복귀로 선거 정상화!
    KMC뉴스 | 2020-09-03
    9월 4일 제12차 전체회의에서 추인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직무대행 김종군 목사) 상임위원회는 9월 1일(화) 중앙연회 본부(감리회 본부 13층)에서 위원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가 간담회를 갖고 박계화 위원장의 사임철회 발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
  • 복음의전함,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캠페인’
    성결신문 | 2020-09-03
    복음 광고 실은 버스·택시 전국 누빈다…전국 10개 권역서 복음심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도의 문이 닫힌 한국교회에 비대면 복음전파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광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광고선교단체 (사)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은 코로나19로 인…
  • 온라인 헌금 돕는 KB국민은행 ‘디지털 헌금바구니’ 출시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09-03
    편리하게 드리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헌금 플랫폼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비대면으로 손쉽게 헌금할 수 있는 ‘디지털 성금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장기화로 한국교회의 비대면 온라인예배가 반년을 …
  • ac9a08ace345a5fd6f1a09f7d4f4f80a_1599163747_2401.jpg
    코로나19의 재난 가운데 선교사 피난처 ‘천사의 집’ 개소
    당당뉴스 | 2020-09-03
    전체 25채의 선교관에 선교사와 가족 89명 사용 ▲ 지난 8월29일(토) 개최된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대표회장 홍성국목사) 오병이어 기적의 선교관 '천사의 집' 2호 개소 감사예배_참석자들 단체 기념사진. 감리교회 공동체성 회복과 다음세대를 위해 상생과 공유…
  • 개신교, ‘거리 두고 싶은•이중적•사기꾼’ 이미지 ‘씁쓸’
    기독교한국신문 | 2020-09-03
    목회데이터연구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 분석 국민, 코로나19 시대 위로와 희망 던져주는 종교 기대종교계 자체 부정부패•집단 이기주의 문제점으로 지목 국민들은 천주교나 불교보다 개신교를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엠브레인 …
  •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비즈엔터 | 2020-09-03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사진제공=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별 헤는 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한국방송협회 발표에 따르면 KBS2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이하…
  • 한교총, 9월 ‘한국교회기도회’ 취소하기로
    국민일보 | 2020-09-03
    전국 교회와 기도회 자료 공유해 뜻 이어가기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오는 16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9월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한국교회기도회)를 취소했다. 한교총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 전피연, 신천지 이만희 2000억원 횡령 혐의 추가 고발
    국민일보 | 2020-09-03
    전피연 관계자들이 3일 수원지법 앞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 2000억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원=신석현 인턴기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신강식 대표)가 3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2000억원 비자금 …
  •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주 영산수련원 서울시에 생활치유센터로 제공
    국민일보 | 2020-09-03
    경기도 파주시 영산수련원 건물 전경.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교회 소유의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영산수련원’ 건물 2개 동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 치유센터로 제공하기로 …
  • 한교총 조사, 차별받지 않을 권리 88.8%
    CBS노컷뉴스 | 2020-09-03
    차별금지법 찬성 40%, 반대 48%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별금지법에 대해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은 40%, 반대하는 의견은 48%로 나타났다. 누구든지 차별받지 않을 권리…
  • 예장통합, 사상 첫 '온라인' 정기총회... 21일 하루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0-09-0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이달 21일 열릴 제105회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21일 열릴 제105회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데일리굿뉴스 예장통합 총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
  • 온라인 예배·헌금·QR체크인을 앱 하나로
    데일리굿뉴스 | 2020-09-03
    이포넷, 교회 통합 앱 '체리'로 교회 지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교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예배와 헌금, QR코드 체크인과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스마트폰 앱(APP)이 있어 눈길을 끈다. IT 전문 기업 이포넷(E4NET)이 만든 …
  • 029fc94bcb8a71e46085164577009b18_1599086775_0198.jpg
    “어려운 시대 갈 길 제시하는 어른 없어 당신이 그립습니다”
    국민일보 | 2020-09-02
    옥한흠 목사 별세 10주기 - 사랑의교회 비대면 온라인 예배 고 옥한흠 목사(왼쪽)와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2008년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예배에서 함께했다. 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소천 10주기를 맞아 2일 비대…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