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스파워| 작성일2020-08-31 | 조회조회수 : 3,798회

본문

현장예배 논란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인용해 이웃사랑 강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는 현장예배와 비대면예배 논란과 관련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인용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에서는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46_158.jpg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비대면 주일예배 설교 모습. 줌으로 성도들의 가정을 화상으로 연결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뉴스파워

소 목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하다."고 운을 뗀 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이라며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다.”며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59_2478.jpg
▲ 새에덴교회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다.”며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에덴교회가 소재한)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한다.”며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69_9718.jpg
▲ 새에덴교회 비대면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소 목사는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본다.”며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는가.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된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소 목사의 글 전문.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의 경우는 교회 인근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교인 가운데 그 곳을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자가 격리를 시켰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 교회에서부터 1.3킬로 밖에 안 떨어진 교회에서 180여명이나 확진자가 나와 버렸습니다. 특히 지금 돌아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GH형 이어가지고 감염률도 여섯 배나 높고 치사율도 높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교회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여기저기 교회가 현장예배를 드리다가 폐쇄를 당할 뻔하거나 행정명령을 받은 교회를 제가 온라인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여러 곳에 사정사정해서 폐쇄조치만큼은 피하도록 부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교회를 세우고 살리는 사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명도 갖지만 동시에 이웃에게 전염병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성경 몇 장 몇 절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왜 성경에 그런 비대면 예배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비대면 예배를 드립니까?”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솔로몬도 전염병이나 역병이 기승을 부릴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오지 못할 것을 전제하고 그때는 가정에서 성전을 향하여 두 손 들고 기도하라고 했지 않습니까?(대하6:28-30) 그리고 성경을 보면 바울이 감금을 당하였을 때 쪽 편지를 써서 평신도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낭독하도록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오늘의 바울서신이 되었습니다만. 뿐만 아니라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우리 장로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귀하게 여기는 신앙고백서입니다. 그런데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말입니다.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면 왜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봅니다.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습니까?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됩니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됩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이 하나가 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김철영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256 페이지
  • 경기도 오는 주말 교회 등 6874곳 집중 점검 나선다
    한겨레 | 2020-09-04
    2주 연속 방역지침 위반 교회 2곳 고발 대면예배 교회 32곳 집합금지명령 내려 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보건국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심각한…
  • 집단감염 뒤 완치된 교인들, 폐쇄 교회 무단출입 적발
    연합뉴스 | 2020-09-04
    박남춘 인천시장 "집단감염 교회·기도모임 고발"(영상 캡처)폐쇄 명령서[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교인들이 완치 뒤 방역 당국의 교회 폐쇄 명령을 …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 5억원 우선 청구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으로 지목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다음주에 먼저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다. ▲경찰,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사진 출처=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
  •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이 클린콘텐츠운동본부, 한국정직운동본부,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 이 공모전에는 건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유아, 초,…
  • 백석총회 일정 연기…22일 하루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방식은 비대면, 대면 모두 검토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 정기총회가 코로나 상황으로 한 주 연기돼 오는 22일 하루만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데일리굿뉴스 백석총회는 정기총회 일정 변경은 총회 헌법과 규칙…
  • 교회들 신청 ‘대면 예배 금지 집행정지’ 기각
    당당뉴스 | 2020-09-04
    “종교자유 침해” 주장에 법원 “본질적 내용 아니면 공공복리가 더 크다” 서울 소재 교회들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법원에 낸 ‘대면예배 금지 처분의 집행 정지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김국현)는 서울 소재 교회 18곳과 담임…
  • [속보] 제34회 총회 감독회장·감독 선거일 연기
    기독교타임즈 | 2020-09-04
    9월 29일에서 10월 13일로 잠정 변경 후보 접수 등 모든 일정 자동 순연될 듯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일을 오는 10월 13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의 선거일 연기 결의에 따라 감독·감독회…
  • fe2615f1eed1e9114737e4bb3685ec0a_1599242931_7793.jpg
    구상권’이 뭐길래….
    기독교타임즈 | 2020-09-04
    손해배상, 의결 찬성한 개인의 연대·책임대표자 ‘개인’ 혹은 위원 ‘전체’ 책임 아니다 대법 판례 등, 찬성 여부 추정·책임 '적극' 적용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선거 무효, 당선 무효, 중도 사퇴 등의 사유가 특정인이나 특정위원회에 귀책사유가 있음이 밝혀지…
  • 캐럴 소리 줄어든 시대에 ‘9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국민일보 | 2020-09-04
    한국 재즈 1세대 트럼펫 거장과 젊은 친구들 최선배 원로장로가 지난달 4일 경기도 김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캐럴 미니앨범 녹음을 위해 트럼펫을 불고 있다. 예장문화법인 허브 제공 언제부터인가 연말 거리에서 크리스마스캐럴을 듣기 어려워졌다. 저작권 강화 탓에 카페…
  • 주요 신학대, 코로나19 장기화 '상생' 실천..재학생 격려금부터 임대료 감면까지
    CBS노컷뉴스 | 2020-09-04
    [앵커] 총신대학교가 재정 압박 속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생활비 형태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요 신학대들도 생활비 형태의 장학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학내 상인들의 임대료를 감면해 …
  • 예장통합, 오는 21일 온라인 정기총회 개최
    CBS노컷뉴스 | 2020-09-04
    사상 첫 온라인 정기총회.. 37개 회집교회 온라인에 연결 류영모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한국교회 방역 잘하는 공동체 돼야" [앵커] 예장통합총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제 105회 정기총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 '한국교회 신앙회복-갱신 공동설교 주일' 동참 요청
    CBS노컷뉴스 | 2020-09-04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이하 신앙고백모임)이 오는 6일을 ‘한국교회 신앙회복과 갱신을 위한 공동설교 주일’로 지키기로 하고 전국의 교회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신앙고백모임은 “최근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 “아빠가 되어보니 그때 아빠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뉴스M | 2020-09-04
    부친 기일에 맞춰 '아빠'라는 음원을 발표한 CCM 가수 나영환 전도사 “아빠 요즘 하루하루가 참 빨라. 너무나 아쉬워. 하루 또 하루 견뎌내는 게 참 힘들다. 매일이 버거워. 아빠 아빠도 그랬어? 많이 힘들었어? 정말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정말 하나도 …
  • 예장통합 NCCK 탈퇴?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나?
    가스펠투데이 | 2020-09-03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대립으로통합 교단 내 NCCK 비난 여론“탈퇴 거론은 명분 찾기 어려워”  예장통합 및 회원 교단 대표들이 모인 NCCK 실행위원회의 단체사진. 가스펠투데이DB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
  • “반성 없는 신천지… 최소 2만명 목표 검은손 뻗친다”
    국민일보 | 2020-09-03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밝혀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3월 중국 우한의 후베이중의약대학 인근 식당 앞에서 모임을 갖고 신천지 특유의 제스처인 ‘승리의 브이(가위)’ 표식을 하며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국민일보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올해도 최소 2만명…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