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제34회 인촌상 수상기관에 선정 “실력 있는 기독교 대학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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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도입 등 고등교육계 혁신 이끌어
한동대는 최근 ‘제34회 인촌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동대 본관에는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Handong- God’s University)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한동대가 ‘제34회 인촌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한동대는 6일 “재단법인 인촌기념회로부터 탁월한 업적을 이룩해 교육계에 모범이 된 교육기관으로 공적을 인정받아 최근 인촌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촌상은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하고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1987년부터 매년 교육, 언론·문화,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의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기관과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그동안 언더우드 일가,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소설가 박경리씨 등이 수상했다. 4년제 대학이 인촌상을 받은 것은 서강대에 이어 두 번째다.
한동대는 그동안 기독교 교육 철학이 담긴 인재상과 ‘공(工)자형’ 교육모델을 추진하고,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자유학기제와 국제법률대학원을 도입하는 등 지성·인성·영성 집중교육으로 고등교육계에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5년 개교 이후 혁신적 교육 방식을 과감히 도입해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A등급)을 받았다.
장순흥(사진) 총장은 “인촌상 수상을 통해 복음주의 신앙을 표방하면서 실력 있는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세속화되지 않으면서도 실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기독교 대학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한국교회를 비하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선한 일에 앞장서며 실력도 좋고 신앙도 좋은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 한동대도 신앙 정체성을 철저히 유지하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동대는 기독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대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17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선언문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와 지난 6월 공동 개최하려고 준비했던 ‘2020 한인세계선교사대회’는 내년에 개최한다.
인촌상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다음 달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수상기관 및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메달이 수여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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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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