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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면예배' 강조한 광주 목사 "순교적 마음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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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M| 작성일2020-09-10 | 조회조회수 : 3,7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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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예배 전환 안디옥교회 목사 6일 설교 유튜브 업로드

"교회 말살정책 목숨 걸고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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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 안디옥교회


코로나19 재확산이 한창이던 8월 30일 대면예배를 강행했던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가 지난 7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정부의) 교회 말살정책에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항변했다. 쏟아지는 비판에 지난 6일 비대면예배를 진행했던 박 목사는 돌아오는 일요일(오는 13일)엔 다시 대면예배를 강행하겠단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안디옥교회는 지난 6일 비대면예배 당시 박 목사의 설교 일부를 편집해 다음날인 7일 '왜 대면예배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제목의 29분 56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박 목사는 "어떤 예배가 진짜 아름다운 예배일까"라며 "제가 요즘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상황에서 꼭 그렇게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이 8.15 해방 이후 한국 기독교가 가장 위기에 처한 시기란 걸 알아야 한다"라며 "어떤 독재정권도 예배 중단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예배 중단 지시를 내렸다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은 각 주의 행정명령을 통해 예배 등 다수의 모임을 금지한 바 있음)

그러면서 "제가 8월 30일 대면예배를 드렸다고 해서 온 언론이 질타했다. 그게 뭐 그렇게 큰 사건이라고 인터넷 톱뉴스로 떴더라"라며 "믿는 사람이 예배당에 와서 예배드리는 건 당연한데 이게 톱뉴스 감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시는 광복절 광화문 일대 집회에 다녀온 신자로 인해 성림침례교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자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8월 27일~9월10일)을 내렸다. 이로 인해 교회 예배도 금지됐는데 안디옥교회를 제외하곤 광주 지역 모든 교회가 예배 중단(752곳), 비대면예배(728곳), 9명 이내 참석 대면예배(11곳) 방식을 택해 지침에 따른 바 있다.

성소수자 향해 "인간 쓰레기" 폭언도

박 목사는 "우리 교회가 핍박받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교회의 성도와 목회자들까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한국교회의 상황이 너무 충격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주교, 불교는 모임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8월 15일 광화문 집회를 이유로 '모든 건 교회 책임'이란 프레임을 걸고 교회를 핍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같은 날 민주노총 집회, 2월 초 우한 바이러스가 상륙했을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 때, 지난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 최근 의료계 파업 집회의 감염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왜 유독 광화문 집회에 포커스를 맞추나"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목사는 성소수자를 향해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성적 욕구와 만족을 취하는 인간쓰레기"라고 혐오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동성애법인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며 기독교 말살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예배금지도 기독교 말살이라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지난 5월 이태원 동성애자 사이에서 (코로나가) 폭발했을 때 (정부는) 전수조사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용산구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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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지난 일요일(8월 30일) 대면예배를 강행한 광주 안디옥교회.ⓒ 소중한


또 박 목사는 "교회에서 코로나가 발병됐다고 하더라도 그 진원이 교회란 증거가 어디 있나. 다른 데에서 걸린 사람이 교회에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우리 교계는 안타깝게도 대면예배, 비대면예배를 두고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배는 구약에서 말하는 제사다. 그 제사를 어떻게 드렸나. 양이나 소의 각을 뜨고 불태워 (인간이) 회개하게도록 만든 것 아닌가. 내 몸을 소나 양이라고 생각하면서 제물로서 드리고, 내 몸이 하나님 얼굴을 뵙고 경배하는 것이 예배 아닌가. 지금도 어른한테 인사드릴 때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 앞의 예배 시간에 예배당에 와서 시간과 마음과 정성과 예물을 드리는 게 진정한 예배다.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건 그저 설교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교를 듣는 건 예배의 일부이다. 찬양하고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만나본 사람만 그걸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교회가 사느냐, 마냐를 놓고 사단(Satan)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코로나 방역을 거역하는 모습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하다 한 발 양보해 이번 주는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렸다"라며 "그런데 (광주시 행정명령 만료일인) 9월 10일 이후에도 조건과 이유를 달아 계속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한다면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예배 금지에 맞서) 정말로 우리가 순교적인 마음을 갖고 뜨겁게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가야 될 줄로 믿는다"라며 "하나님이 기쁘실 예배가 뭔지 깊이 생각하고 주님 뜻대로 살려고 달려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휴 <오마이뉴스>


소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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