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연회 감독 선거 앞두고 고소·고발 난무… 혼돈의 ‘기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감독회장·연회 감독 선거 앞두고 고소·고발 난무… 혼돈의 ‘기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감독회장·연회 감독 선거 앞두고 고소·고발 난무… 혼돈의 ‘기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15 | 조회조회수 : 3,653회

본문

4년 전임제 감독회장 제도 통과 이후 극심한 혼란… 사회법 의존 비일비재


6b9fce2626b945fdc4b36cb5185e55fd_1600193455_4559.jpg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오는 29일로 예정했던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를 다음 달 12일로 연기했습니다. 중부연회 선거권자 명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권자에 문제가 있으면 선거무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감 본부는 중부연회에 하자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1400명 넘는 연회원이 모일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중부연회는 “선거권자 명부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현재는 윤보환 목사가 33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입니다. 윤 직무대행이 감독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무성합니다. 기감 일각에선 출마할 생각이면 당장 직무대행을 그만두라고 요구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34회 총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미리 선출해 잠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다음 달 선거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걸 염두에 둔 주장입니다.

감독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고발도 시작됐습니다. 중부연회는 윤 직무대행과 기감 선거관리위원장을 총회에 고발했습니다. 선거권자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충청연회의 한 목사는 감독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모 목사를 총회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원성웅 서울연회 감독의 목회 서신 때문에 큰 혼란도 있었습니다. 목회 서신에는 “20일부터 서울연회 산하 교회들은 현장예배 드리자”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기감 총회가 대처해 준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본부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기감은 한국교회에서 세 번째로 큰 교단입니다. 오랜 세월 교계와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4년 감독회장 제도가 ‘2년 겸임제’에서 ‘4년 전임제’로 바뀐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교단 재판에 불복해 사회법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교단의 주요 회의 때 변호사가 배석해 수시로 법률자문하는 것도 기감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교단 내 혼란이 계속되는 건 교단 내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34회 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가 다음 달 진행됩니다. 선거가 파행될 경우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누가 할지, 산하 재단 이사장은 누가 맡을지에 대한 얘기들이 일부 인사들 사이에 벌써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 오히려 선거 파행으로 비정상을 유지시키려는 꼼수가 엿보입니다.

시편 70편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기감에 꼭 필요한 기도가 아닐까요. “하나님이여 기감을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기감을 도우소서.”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245 페이지
  • 대국본과 선긋는 '전광훈 교회'…코로나 구상권 때문?
    CBS노컷뉴스 | 2020-09-20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계획·독려한 적 없다" 전광훈 총재로 있는 '대국본'과 선 긋기 나서 같은 장소 사용부터 재개발 조합과 소송까지 '한 몸' 정황 손해배상 청구 등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나와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 서울시에 46억 손배소 당한 사랑제일교회 '맞소송' 예고
    CBS노컷뉴스 | 2020-09-20
    "교회가 어떻게 감염 책임 있는지 설명 못 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본부장 '끝장토론'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수도권 유행의 책임으로 서울시로부터 46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사랑제일교회 …
  •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9월 22일 - 23일
    KMC뉴스 | 2020-09-20
    중부연회 선거권자 확정은 9.22로 미뤄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계화 목사) 9.18(금) 본부 회의실(14층)에서 제1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10.12 실시되는 제34회 총회 감독.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선거권자와 투표장소를 …
  • [기감] 장로회서울연회연합회 영상 영성수련회 개최
    KMC뉴스 | 2020-09-20
    주제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는 장로회"(욘1:2) 장로회서울연회연합회(회장 이천만 장로)는 9.19.(토) 꽃재교회(담임목사 김성복)에서 제13회 장로부부 영성 수련회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비대면 영상(Youtu.be) 실황중계 형태로 개최하였다. “연합하여…
  • 한국기독교영화제 개최…'땅끝까지 복음을'
    데일리굿뉴스 | 2020-09-20
    ▲파이오니아21이 주최하는 제5회 한국기독교영화제가 19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개최됐다. 제5회 한국기독교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파이오니아21이 주최하는 제5회 한국기독교영화제가 19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
  • 비난 받는 교회…어려움 겪는 기독교인 늘어
    데일리굿뉴스 | 2020-09-19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감, 일명 코로나블루가 확산하면서 마음의 방역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교회가 비판의 대상이 된 가운데, 크리스천을 위한 마음 방역법은 무엇이 있는지 들어봤다. ▲교회 문을 붙들고 울고 있는 성도ⓒ데일리굿…
  • 예장목회자 1000인 선언 기자회견
    예장뉴스 | 2020-09-18
    예장목회자 1000인 선언(1050명 서명) 성명내용 1. 사이비 종교인 전광훈 씨와 그의 동조 집단이 주최하는 개천절 집회, 교회의 집회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목회자들의 입장. 2, 명…
  • 감독회장이 뭐길래…기감, 선거 앞두고 또 소송전
    뉴스앤넷 | 2020-09-18
    ‘불법 선거 개입’ 이유로 감독회장 직무대행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4년제 전임 감독회장제도를 도입한 이래, 도입 첫 선거를 제외하고 3차례 치러진 선거 때마다 극심한 ‘소송전’이 벌어져 3번의 감독회장 임기 동안 직무대행이 세워지지…
  • 구세군, '자발적' 비대면 예배 연장·· "삶 자체가 예배돼야"
    CBS노컷뉴스 | 2020-09-18
    장만희 사령관, "예배, 하나님 사랑에 대한 인간의 응답" "이 시대 영적 예배 고민 필요..소외 이웃에게 손 내밀어야"(1) [앵커]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기간이 장기화되며 최근 대면예배 재개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 혜암 이장식 한신대 명예교수, 백세(百歲) 기념 『신학과교회』 13집 발간
    에큐메니안 | 2020-09-18
    한국 교회사 연구를 개척한 선각자 ▲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한신대 혜암 이장식 명예교수 ⓒ화면 캡쳐 혜암 이장식(惠岩 李章植) 한신대 명예교수는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한국 신학계에서 교회사를 개척한 선구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성서가 증언하는 …
  • 서울시,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상대로 46억 원 손배 소송
    데일리굿뉴스 | 2020-09-18
    자치구·정부 등 전체 피해액 131억 원 추산 지난 8·15광화문 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에게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 "코로나 위기, 선교사 지원 힘쓸 것"
    데일리굿뉴스 | 2020-09-18
    인터뷰/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서문교회에서 이성화 목사를 만나 신임이사장으로서 GMS를 향한 기대와 비전을 들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처치프린팅’이에요. 이제는 ‘투프린팅미션’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 이재서 총장 “총신대, 정치적 의도 없는 순수한 분들이 정이사로 들어와야"
    뉴스파워 | 2020-09-18
    기자회견 열어 “정치에 무관한 이사가 들어와야”…“차별금지법 반대” 밝혀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18일 오후 3시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2층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오는 11월 전후로 예상되는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 총신대학교…
  • "변명 구실 찾기보다 ‘나부터 회개’ 대각성 필요"
    기독신문 | 2020-09-18
    기성, '코로나19 극복 위한 100일 기도회' 전개 한국교회 회개ㆍ그리스도인 사회적 책임 강조‘안전한 예배’ 매뉴얼ㆍ‘방역인증제’ 동참 제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이하 기성)가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난 극복을 위해 기도운동에 나서며 타교…
  • 기독신문 사장 후보기호 '확정'...21일 문자투표로
    기독신문 | 2020-09-18
    1번 이이복ㆍ2번 최무룡 장로 기독신문 사장 후보 기호가 정해졌다. 18일 총회선거관리위원회 홍보분과(분과장:임병재 목사)가 주관한 기호추첨 결과 이이복 장로(성남제일교회·성남노회)가 기호 1번으로, 최무룡 장로(염창중앙교회·경일노회)가 기호 2번으로 기독신문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