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단, 멈추지 않는 교세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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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9-29 |
조회조회수 : 3,0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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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총회 회의록에 교세 현황 발표
다음세대 감소 심각, 목회자는 계속 증가
기장총회, 목회자 수급 어려움 호소 '눈길'
예장 통합 제105회 정기총회 현장.
한국교회 교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단의 교인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통계위원회가 이번 제105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주요 교육부서 인원이 10년 사이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로 다음세대 감소는 한 번의 반등 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등부의 경우 2010년 18만8,304명에서 2019년 11만5,025명으로, 소년부의 경우 2010년 8만9,900명에서 2019년 5만2,427명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교육부서도 마찬가지다. 초등부의 경우 2010년 7만4,327명에서 2019년 4만8,807명으로, 유년부의 경우 6만4,232명에서 4만3,461명으로 감소했다. 부모의 신앙에 따라 자연히 교회에 나오게 되는 영아부와 유아부의 경우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교회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교인 수는 줄어드는 기현상 역시 10년째 지속되고 있다. 통합총회 교회 수는 전년도에 비해 98개 늘어난 9,288개로 집계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1,126개 늘어난 수치다. 목사 수도 2010년 15,751명에서 20,77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전체 교인 수는 250만6,98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만7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과 비교한 감소폭은 약 35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직 수는 10년째 계속 늘어났다.
교회의 다리를 지탱할 다음세대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직분자 수는 증가하는 역피라미드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도 2019년 12월 31일 기준 교세 현황을 이번 정기총회에서 발표했다.
전체 교인 수가 전년 대비 약 10만명이나 감소해 2018년 265만6,766명이었던 교인이 3.8% 줄어 255만6,1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합동총회의 경우 교역자와 장로, 교인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목사 수만 1.9%(2만4,855명)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교회 수는 2018년 1만1,885개였다가 2019년에는 -1.1%, 1만1,75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결과는 강도사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사실이다. 2018년 805명에서, 지난해에는 747명으로 무려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강도사의 경우 신대원을 졸업한 이후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재임하는 교역자라고 볼 때, 총신대가 내홍으로 혼란을 겪는 최근 2~3년 사이 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강도사 고시에 응하지 않은 인원이 적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통계이다.
또 전도사의 경우 -0.5%(1만2,381명)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며, 장로 수는 2019년도 2만1,893명에서 1.4% 감소해 2019년도 2만1,5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이건희 목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교세 현황을 살펴보면 총 교인수 21만9,086명으로 지난해 21만2,963명에 비해 1만2,877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교인수를 비롯해 장로와 입교인 수는 감소하고 목사 수는 소폭 늘었다.
기장총회는 목회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장이 요구하는 목회자 수급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총무 보고에서는 “2020년도에 2차례 목사고시를 통해 9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며 “그럼에도 현장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목회자 수급을 위해 총회와 학교와 현장교회가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입교인은 16만1,352명에서 15만9,413명으로 1,939명 감소, 장로는 2,844명에서 2,833명으로 11명 감소, 목사는 3,193명에서 3,221명으로 28명 증가했다. 교회 수는 2곳 늘어서 1,636곳이었다.
지난해 104회 총회에서 보고된 통계와 비교해 보니 다음세대의 감소와 고령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만6,339명이던 장년은 12만952명으로 5,387명 증가한 반면, 청년은 2만2,311명에서 2만52명으로(2,259명 감소), 청소년은 1만6,753명에서 1만4,851명으로(1,902명 감소), 어린이는 2만7,406명에서 2만4,776명으로 감소(2,630명)했다. 3만9,154명이던 70세 이상 노년 교인은 올해 3만8,455명으로 감소했지만(699명) 그 폭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인창·손동준·한현구 기자
다음세대 감소 심각, 목회자는 계속 증가
기장총회, 목회자 수급 어려움 호소 '눈길'
예장 통합 제105회 정기총회 현장.
한국교회 교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단의 교인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통계위원회가 이번 제105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주요 교육부서 인원이 10년 사이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로 다음세대 감소는 한 번의 반등 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등부의 경우 2010년 18만8,304명에서 2019년 11만5,025명으로, 소년부의 경우 2010년 8만9,900명에서 2019년 5만2,427명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교육부서도 마찬가지다. 초등부의 경우 2010년 7만4,327명에서 2019년 4만8,807명으로, 유년부의 경우 6만4,232명에서 4만3,461명으로 감소했다. 부모의 신앙에 따라 자연히 교회에 나오게 되는 영아부와 유아부의 경우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교회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교인 수는 줄어드는 기현상 역시 10년째 지속되고 있다. 통합총회 교회 수는 전년도에 비해 98개 늘어난 9,288개로 집계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1,126개 늘어난 수치다. 목사 수도 2010년 15,751명에서 20,77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전체 교인 수는 250만6,98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만7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과 비교한 감소폭은 약 35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직 수는 10년째 계속 늘어났다.
교회의 다리를 지탱할 다음세대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직분자 수는 증가하는 역피라미드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도 2019년 12월 31일 기준 교세 현황을 이번 정기총회에서 발표했다.
전체 교인 수가 전년 대비 약 10만명이나 감소해 2018년 265만6,766명이었던 교인이 3.8% 줄어 255만6,1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합동총회의 경우 교역자와 장로, 교인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목사 수만 1.9%(2만4,855명)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교회 수는 2018년 1만1,885개였다가 2019년에는 -1.1%, 1만1,75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결과는 강도사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사실이다. 2018년 805명에서, 지난해에는 747명으로 무려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강도사의 경우 신대원을 졸업한 이후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재임하는 교역자라고 볼 때, 총신대가 내홍으로 혼란을 겪는 최근 2~3년 사이 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강도사 고시에 응하지 않은 인원이 적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통계이다.
또 전도사의 경우 -0.5%(1만2,381명)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며, 장로 수는 2019년도 2만1,893명에서 1.4% 감소해 2019년도 2만1,5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이건희 목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교세 현황을 살펴보면 총 교인수 21만9,086명으로 지난해 21만2,963명에 비해 1만2,877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교인수를 비롯해 장로와 입교인 수는 감소하고 목사 수는 소폭 늘었다.
기장총회는 목회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장이 요구하는 목회자 수급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총무 보고에서는 “2020년도에 2차례 목사고시를 통해 9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며 “그럼에도 현장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목회자 수급을 위해 총회와 학교와 현장교회가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입교인은 16만1,352명에서 15만9,413명으로 1,939명 감소, 장로는 2,844명에서 2,833명으로 11명 감소, 목사는 3,193명에서 3,221명으로 28명 증가했다. 교회 수는 2곳 늘어서 1,636곳이었다.
지난해 104회 총회에서 보고된 통계와 비교해 보니 다음세대의 감소와 고령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만6,339명이던 장년은 12만952명으로 5,387명 증가한 반면, 청년은 2만2,311명에서 2만52명으로(2,259명 감소), 청소년은 1만6,753명에서 1만4,851명으로(1,902명 감소), 어린이는 2만7,406명에서 2만4,776명으로 감소(2,630명)했다. 3만9,154명이던 70세 이상 노년 교인은 올해 3만8,455명으로 감소했지만(699명) 그 폭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인창·손동준·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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