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전국연, 영성수련회 취소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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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40년 전통 수련회 중단
장호성 회장 “전염병 사태 속 취소… 하나 되어 기도하자”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장호성 장로가 25일 감리회 본부 13층 장로회전국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년간 이어오던 영성수련회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밝혔다.
장로회전국연합회가 한차례 연기했던 영성수련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장로회전국연합회 장호성 회장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월 계획했던 전국 영성수련회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취소한다”고 전했다.
장호성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40년간 이어오던 영성수련회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모든 교회와 사회가 비대면 시대를 살고 있는 가운데 영성수련회 개최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 이후 현재까지 집합, 모임, 행사와 관련한 제한 조치가 유지되고 있고, 수천 명의 회원들을 모아놓고 영성수련회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난해 영성수련회에서 깊은 은혜를 받은 많은 분들이 올해 수련회를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매우 아쉽고 안타깝지만 영성수련회를 기대해온 성도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장 회장은 “장로회전국연합회도 지난여름 수련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곧바로 2020 영성수련회를 준비에 나섰고, 지난 4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로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영성수련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준비위원장 박용후 장로와 장로회전국연 모든 위원들에게 고맙고, 취소 결정을 내려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전국 모든 장로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함께 기도해 나갈 것”이라며 “비록 영성수련회는 취소됐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내려놓음으로 장로회전국연합회의 위상은 하나님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영성수련회 개최 취소와 함께 전국 성도들에게 기도를 당부했다. 장호성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특별히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의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어 경제 회복으로 전 국민 모두가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자”며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 성전에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를 통해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 요청했다. 장호성 회장은 “불안정한 감리회다. 이번 선거가 은혜롭게 마쳐져서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고 감리회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전국 연회에서 개최하는 수련회는 오는 11~12월 두 달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내달 장로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다.
장로부부영성수련회를 취소 결정한 대회장 장호성 장로(사진 오른쪽)와 준비위원장 박용후 장로(왼쪽).
장로회전국연합회 장로부부영성수련회 준비위원회 회의 모습. 왼쪽부터 이석구 장로(회계), 이삼순 장로(부회장), 조찬웅 장로(서울남연회연합회 회장), 박의식 장로(부회장), 장호성 대회장, 박용후 준비위원장, 전기형 장로(부회장), 서재필 장로(총무), 김승호 장로(서기).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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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타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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